모든 사람들이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곤한다. 자연의 음악이라고..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음악들이라 말한다.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이러한 뉴에이지 음악의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마치 자연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음악가 시크릿 가든은 1995년에 1집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4장의 앨범을 국내에서 발표하였다. 피아노와 작곡을 하는 Rolf Lovland 는 80년대 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Let It Swing 이라는 곡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작곡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Fionnuala Sherry 는 오케스트라단의 단원이자 상당한 지명도를 지닌 바이올린 연주가로 이 두 사람이 만나 1995년 song from a secretgarden 으로 데뷔한다.
오래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TV의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는 극적인 줄거리 만큼이나 색 다른 드라마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습니다. 애조를 띠면서도 세련된 선율, 클래시컬하면서도 새벽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 바로 'Songs from a Secret Garden'이란 연주곡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내에 알려진 노르웨이 그룹 '시크릿 가든'은 이후에도 '애인' '산' '신데렐라' '지금은 사랑할 때' 등 여러 TV 드라마에 그들의 음악이 삽입되면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했습니다. 자연스레 이들의 음악은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귀에 아주 익숙한 멜로디로 자리 잡았습니다. 폴리그램에서 발매된 시크릿 가든의 음반은 음반 매장 판매순위 집계 1위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한국 폴리그램측이 마련한 플래티넘 디스크 상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 등장한 "Let It Swing"이라는 곡이 유럽 음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한 롤프 러블랜드(Rolf Lovland)는 훗날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란 팀을 구성, 북구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로 세계 음악계를 사로잡게 되는 인물입니다. 롤프 러블랜드는 노르웨이의 음악 유산들을 대중화한 인물로서 그의 음악이 지닌 예술적 핵심은 순수한 아름다움의 추구, 즉 유미주의에 근거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작업 성향은 곧 그를 지극히 탐미주의적인 음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이 때 아일랜드 태생 미모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쉐리(Fionnuala Sherry)를 만나게 된다. 더블린의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아일랜드 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지닌 솔리스트이기도 한 피오뉼라 쉐리는 밴 모리슨(Van Morrisson), 시너드 오코너(Sinnaed O'Connor), ? ? ?(Wet Wet Wet), 크리스 드 버그(Chris De Burgh),클래너드(Clannad)같은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의 레코딩에 참여한 바 있는 화려한 경력의 스튜디오 뮤지션이기도 했습니다.
클래식에 유럽 전통음악을 접목시킨 뉴 에이지 그룹
러블랜드와 쉐리는 곧 음악적인 동질성 속에서 공동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후 그들이 정성들여 가꾼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은 실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95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의 성공과 함께…. 이들은 세계 최대 메이저 레이블인 폴리그램에서 음반 "비밀정원의 노래(Song From A Secret Garden)"를 데뷔작으로 내놓게 됩니다. 이 음반은 짧은 기간 동안 5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고, 빌보드 차트에 42주 동안 올랐습니다. '시크릿 가든'은 오보에, 만돌린, 하프, 휘슬, 키-피들, 윌리언 파이프 등을 포함하는 8인조 전통악기 세션파트를 두고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사운드 위에서 순수미의 극치를 이끌어내는 롤프 러블랜드의 건반과 피오뉼라 쉐리의 바이올린 음색은 가장 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합니다. 역시 폴리그램에서 발매한 이들의 두 번째 앨범 '햐안 돌(White Stone)'은 데뷔 앨범과 함께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이 음악들은 인기 TV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이제 시청자들에게 아주 귀에 익숙한 선율이 되었습니다. 최근 나온 3집 '새로운 세기의 여명(Dawn of a new Century)' 역시 발매 2주만에 우리나라에서만 5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그리고 시크릿 가든의 4집은 Once in the red moon로 발표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이전의 음악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애조 띤 분위기였다면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 가든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크릿 가든의 선율에 매료된 가수 바바라 스트라이샌드가 이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하기도 했였고, 전세계의 뮤지션들이 시크릿 가든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음악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