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금요일(렘 48:26-35)

[카페지기 박장로]

예레미야 48:26-35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 거리가 되리로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28 모압 주민들아 너희는 성읍을 떠나 바위 사이에 살지어다 출입문 어귀 가장자리에 깃들이는 비둘기 같이 할지어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신음하리도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여 너의 가지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더니 너의 여름 과일과 포도 수확을 탈취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내가 너를 위하여 울기를 야셀이 우는 것보다 더하리로다 33 기쁨과 환희가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 내가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끊어지게 하리니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그 외침은 즐거운 외침이 되지 못하리로다 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 셀리시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황폐하였음이로다 35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



샬롬, 8월 9일 묵상 본문 예레미야 48:26-35 요약입니다.


1. 모압에 대한 심판 선고가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은 큰소리치며 자신의 평안과 번영을 자랑하는 모압이지만, 이제 곧 술 취한 사람이 토한 것에서 뒹구는 것처럼 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모압이 이렇게 심판당하는 이유는 교만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마치 체포된 도둑처럼 취급하며 조롱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한 이들의 조롱을 자신을 향한 모독으로 여기고 심판을 선고하십니다(26-28).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조롱했던 모압의 극심한 교만을 심한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거만이라는 단어들로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부와 성공에 취해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이웃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법도 잊어버린 이들의 허세를 곧 수치와 치욕으로 바뀌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는지요?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조소하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모습 말입니다(29-30).

3. 모압을 향한 심판을 선고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통쾌함이 아니라 통곡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이 마치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하는 사람처럼 비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심판을 즐거워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입니다. 모압이 자신의 교만과 어리석은 욕심 때문에 심판을 당하여 황폐해져 갈 때, 하나님은 아셀이 우는 것보다 이들을 위하여 더 우신다고 합니다(31-32).

4.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을 심판하실 때도 하나님의 마음이 이렇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그만큼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한이 없으신 은혜로운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왜 심판하십니까? 심판을 통해 우상숭배와 교만을 끊어내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비통한 마음으로 심판을 내려 인간의 교만과 허탄한 자랑과 우상숭배를 근절하려 하십니다(33-35).

5. 왜 이런 말씀을 들려주십니까? 유다의 심판도 자기 백성의 우상숭배를 끊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임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모압을 심판하실 때도 이렇게 애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라면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때는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유다는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이렇게 대하냐고 불평하고 원망하기 이전에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죄와 우상숭배로부터 돌이켜야 합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