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엇갈렸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나는 동연이가 김포공항으로 갔을까 봐 을매나 걱정을 했는디...
나는 9시 30분에 도착해서 10시쯤 상익이 만나고, 그 마크사 앞에서 11시 넘어서까지 기다리다가 그 때 밥 먹으러 중식당으로 이동을 했어. 좀 일찍 나오지...--;;
그 자리에 우진이도 있었던 거구. ^^
간 발의 차이로 못 만난 것 같다.
일찍 나왔으면 만났을 텐데... 아쉽구먼. 다음에 한 번 꼭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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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새벽 세시에 오빠 꿈을 꾸고는 그후로 잠이 안와서리...고생좀 했져
ㅡ.ㅡ;
깨끗하게 씻구...송정으루 갔습니다
와.. 해군들 디게 많데여..
청룡마크사란곳 찾아오래서 갔더니 거기서 해병님덜이 필요한것들을 사고계시더라구요
앗!!우리의 윤해병 발견^^
디게 시꺼멓고 살도 오른....Oops!!
그래도 멋있슴다^^
아...
언니 못본게 넘 아쉽네요
언니 몇시쯤 가신거에요?
난 열한시 반쯤....
ㅡ.ㅜ
봤음 좋았을텐데..
난 오빠 친구랑 같이 마중나갔어요
오빠가 어디 중식당가서 동기들이랑 인사하고 온다길래
밖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청룡마크사 가서 또 오빠동기들이랑 인사하구
어떤 해병님이랑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부평에 가신다고 하던데...맞져?)
지하철 네다섯 정거장 지나도록 얼굴한번 안 쳐다보고 신문만 보다가
언뜻 내가 아는해병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얼굴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명찰을 보니까 이우진이라고 써있더군여
혼자 괜히 아는척 친한척^^;;;
"수진양이랑 같이 나올려구 했는데 회사가서 못왔어요"
했더니
"예! 압니다!"
아..절도있는 그 모습^^
나중에 알고보니 울 오빠랑 오늘 첨 본거였더라구요^^
난 또 둘이 친한사인줄 알구...
에겅 암튼 저혼자 너무너무 반가워했습니당
여태 오빠랑 놀다가 영화도 보고
집에 들어왔어요
넘넘 행복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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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춘희 미안... 2사단에 사과의 글 띄워놓았어. 꼭 읽어줘. 정말 미안해...
오늘 김포공항으로 나오라는 말을 듣고, 김포공항 근처로 나갔드랬죠. 히히...
거기가 김포에 있는 해병들이 휴가 나올 때 필히 거쳐가는 곳인가보더라구요. 송정이라구. 엄청나게 많은 해병들이 있었어요.
서울역에 이어 또 혼자만 나가게 되어서 다소 쪽팔린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답니다. 너무 나대나...--; 그 때 만난 사람들 또 만나구...
오늘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수지니 앤 우진 군도 보구...^^ 코미디언이라는 소릴 하도 듣구 가서인지 왠지 모르게 드는 친근감... ㅋㅋ... 배시시...
지금쯤 둘이 같이 있으려나?
다들 링 찬다고 링 사고 가방 사고 한다구 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밥 먹으러 상익이랑 상익이 친구 두 명이랑 중국집에 갔는데, 거기에 어떤 병장 한 명이랑 우진이를 포함한 대 여섯 명이 앉아 있더라구요. 합석해서 같이 술 마시고, 얘기도 했습니다.^^v
그러다가 상익이는 집이 부산이라 다시 김포공항으로 갔어요. 또 이별을...
다른 사람들은 해병대 가방에 링에 이것저것 금제장식(?)을 사서 달았드만 상익이는 제가 여태껏 보낸 편지들, 집에 가져간다구 비닐 봉지에 담아가지구... --; 그리고 건빵 한 봉지랑 빨간 명찰,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