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구원받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언젠가 ‘몸에 감사하는 표현을 쓰라.’고 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몸은 수시로 말을 걸어온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나중엔 큰 소리로. 그래도 끝내 응답이 없으면 천둥 벼락같은 소리로 말입니다.
큰 소리가 나기 전에, ‘내가 먼저 내 몸에 감사의 말을 건네라.’라고 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미안하다. 내 몸아!”, “귀 기울여 너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게!”
그래서 몸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몸이 고장 나는 바람에 가던 길을 멈추거나, 꿈을 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몸이 화내기 전에 자기 몸의 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코린토 1서 3장 23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하느님의 은총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병든 이들을 고치시고 더러운 영도 쫓아내시며 놀라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한번은 일흔 두 제자가 둘씩 짝을 지어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염려와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염려와는 달리 복음을 선포하다가 마귀 들린 사람이 있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고 했더니 마귀들이 복종하고 떠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병든 이들을 위해 기도했더니 병든 이에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너무나 기뻐서 예수님께 돌아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다시 말해서 ‘너희가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으로 인해 진정 기뻐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귀를 쫓아내려는 권한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입니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리고 병을 고치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원받은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말 저희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어떤 권한을 받아서가 아니라, 또한 어떤 능력을 받아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은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느님의 은총이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 마음 안에는 구원받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생명의 기운이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어떤 힘든 일을 겪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 하느님을 마음에 모신 고운님들의 주인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특히, 오늘은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묵주기도는 쉬울 때보다는 어렵고 힘들 때 기도하는 것이 더 큰 공로가 됩니다.
그래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 생기는 온갖 분한 마음과 졸음, 잡념을 없애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절대 싸워서 분한 마음과 잡념을 없앨 수 없습니다.
다만 고운님들 마음 안에 하느님의 햇살이 가득한 사랑스럽고 은총으로 충만한 영혼이 있음을 느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바쳐보십시오.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하느님께 바치면서, 온갖 분한 마음과 졸음, 잡념을 없애려고 마음 안에 더 붙들고 있지 않고, 그 순간 감사의 기도로 지나가게 만드는 기도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고운님들은 구원받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구원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안에서 늘 구원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살아가는 고운님들도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이니, 고운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기도로 기억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동영상은 아래를 길게 누르세요)
https://youtu.be/TR6JYQCNoA8?si=qUCqNbGMsFkQMXfK
첫댓글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