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개월간 할 수 있는 가장 신비하고 벅찬 경험을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이반디(동화작가)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김원아 작가가
‘강낭콩의 한살이’로 전하는 고요하지만 힘찬 성장담
이 책은 강낭콩을 키우면서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뭉클하게 담아낸 초등 중학년용 동화다. ‘배추흰나비 애벌레의 한살이’를 이색적인 성장담으로 풀어낸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의 김원아 작가가 이번에는 조용하지만 알차게 영글어 가는 ‘강낭콩’을 소재로 한층 더 깊고 의미심장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의 주인공은 교실에서 강낭콩을 키우기 시작한 4학년 준영, 기훈, 지우다. 이야기는 강낭콩의 생장과 이들의 생활이 교차하며 전개되는데, 두 상황이 사뭇 상반된다. 강낭콩은 알아서 싹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반면 아이들은 모든 게 복잡하게 흔들리고 요란하기 그지없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친구와의 갈등, 집안 문제로 멀어진 엄마와의 불편함, 누군가를 향해 싹트는 좋아하는 마음 등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강낭콩의 모습과 어긋나듯 맞물리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현실감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출렁이는 일상과 성장의 순간을 ‘강낭콩의 한살이’라는 특별한 장치와 접목해 큰 울림을 자아냈다. 이는 초등 과학 교과서의 ‘식물의 한살이’와 연계돼 교과 융합형 교육과 ‘온작품 읽기’로 활용되기에 최적인 주제다. 강낭콩을 키우며 좌충우돌하지만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해 나가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부모와 교사 독자들에게도 적극 권한다.
목차
ㆍ 관찰 시작
1. 썩은 씨
2. 솟아난 떡잎
3. 나만 몰랐던 비밀
4. 연둣빛 하트
5. 빗속 산책
6. 뿌리 이사
7. 떨어진 꽃
8. 엄마와 나
9. 꼬투리의 탄생
10. 돌고 도는 생명
11. 다시, 강낭콩
ㆍ 관찰 소감
지은이의 말
저자 소개
글: 김원아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로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1』, 『신비 아이스크림 가게』, 『섣달그믐의 쫄깃한 밤』, 『안녕 엄마 안녕 로마』 들을 썼습니다.
그림: 이주희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껌딱지 독립기』 『고민 식당』 『고민 책방』 『나는 고등어』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고민 여행』 등을 쓰고 그렸고, 『팝콘 교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아홉 살은 힘들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