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하여 오늘 휴식 후 내일 아침 일찍 출발 예정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는 시베리아의 수도라고도 불릴 정도로 시베리아의 중심지이자, 인구 160만의 러시아 제3의 도시입니다.
또한, 시베리아 교통의 중심지로 이 도시의 자매결연도시인 대전광역시처럼 두 도시 모두 철도 덕에(경부선/시베리아 횡단철도) 생겨나고, 발전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1893년, 크라스노야르스크 1628년, 예카테린부르크 1723년, 이르쿠츠크 1661년, 대전 1949년)
그래서 두 도시 모두 있을 것 다 있고, 바이크 용품 구하기도 쉽지만... 이렇다 할 랜드마크 같은 것은 딱히 없습니다.
어쩌다 알게 된 이곳 주민도 관광이 목적이면 예카테린부르크가 훨씬 아름다우니 그리로 가라고 합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 발레 극장이 있지만 월말이라 공연이 없네요...
루브칠해놓고, 바지를 빨았기 때문에 바이크는 봉인이라 걸어다니고 있는데, 문제는... 저 극장을 보고나니 더 볼 게 없어요.
쉬면서 일지 정리하고, 체력보충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출발 전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예배당에 들렀습니다.

예배당 올라가는데 개 두마리가 정말 물어버릴 기세로 달려듭니다.
이 개들은 내려올때는 더 심하게 해코지를 해서 빠져나오느라 힘들었습니다.
다섯살때 개에 물려 죽다 살아난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때문에 저는 현재도 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개한테 해코지하고 그러진 않아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밑에서부턴 가는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국립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 발레 극장입니다. 크기는 정말 큽니다.
발레 같은 경우 우리돈 3~5만원에 꽤나 앞자리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다고합니다만, 제가 있는 동안에는 공연이 없네요...

러시아에서 레닌의 대우는 국부(國父)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도시를 가든지 중앙광장에 레닌 동상이나 초상화가 있고, 레닌 거리가 있습니다.
그밖에 러시아 혁명에 관련된 인물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호들의 이름을 딴 길이 많습니다. 제가 묵고있는 호스텔은 프룬제 가(미하일 프룬제, 소련의 군인이자 혁명가)에 있고, 근처에 있는 고골 가는 아마 니콜라이 고골을 딴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주코프 가, 톨스토이 가, 푸시킨 가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에 다시온 극장입니다. 비가 와서 얼른 다시 들어갔습니다.

극장 인근에 있는 예배당입니다.
(카메라로 촬영 후 후보정)

300루블 주고 소세지, 파스타 면, 소스, 옥수수 통조림을 샀습니다.
두번에걸쳐 나눠먹었는데 두번 모두 배터지는 줄 알았으니 세번 나눠먹어도될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KFC가서 300루블 주고 햄버거 세트 먹었는데, 맛이 별로입니다. 차라리 소세지 사서 구워먹는 게 낫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식비를 많이 아껴야겠습니다.
향후 일정은
8월 1일 : 노보시비르스크 -> 옴스크, 약 650km
8월 2일 : 옴스크 -> 투먼, 약 650km
8월 3일 : 투먼 -> 예카테린부르크, 약 300km
도착후 2~3일 숙박 후 다시 출발 예정입니다.
첫댓글 즐겁고 안전한 투어되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안운하세요
좋아요!멋져요^대리만족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이제야 소식이 올라왔네요~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
기회되시면 카잔과 상트페테르부르크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