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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자존심 지킨다"
"반드시 아시안컵 정상 오른다" |
◇이운재 <정재근 기자 cjg@> |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장면이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한국은 스페인과 승부차기를 벌였다. 당시 골키퍼 이운재(31ㆍ수원ㆍ사진)는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멋지게 쳐냈다. 그리고는 굳게 두손을 맞잡았고, 한국은 4강에 올랐다.
지난 23일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박재홍이 퇴장, UAE와 10명으로 싸워야 했던 힘겨운 승부. 갈수록 UAE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이운재가 지키는 골문은 철옹성이었다. 골과 다름없는 슛이 쏟아졌지만 그의 방어벽을 허물지 못했다. 2대0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그런 이운재가 있어 든든하다. 경기장에서 뛰는 것도 그렇고, 팬들에게 하는 약속도 믿음직하다. "우리는 월드컵 4강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고, 끝까지 자긍심을 가질 것"이라는 게 이운재의 약속이다. 44년 만에 꼭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겠다는 굳은 의지다.
사실 어느 대회보다 힘든 상황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온지 얼마 안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조직력에서 아직 구멍이 많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골키퍼로서는 힘이 두배로 들 수밖에 없다.
한국의 탈락을 바라는 중국팬들도 신경에 거슬린다. 경기장에 서면 한국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진다. 분위기가 영 좋지 않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운재는 "신경쓰지 않는다. 분위기에 휩쓸릴 정도의 우리 팀이 아니다"라고 든든한 말을 전한다.
골키퍼는 가장 외로운 자리다. 뒤에 아무도 없고, 뚫리면 끝이다. 그래서 이운재는 "매 순간이 힘들고 긴장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그가 있어 팬들은 더욱 든든하기만 하다.
< 지난(중국)=신보순 특파원>
첫댓글 신보순 미친놈-_- 얼마전엔 이운재 졸라게 씹더니,씨발,
이운재한테 미안했나부죠;;;
보순이형 축구팬들한테 욕좀 많이 먹었나 보네요 ㅋㅋㅋ
ㅋㅋㅋ 다중인격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때 보순이한테 뭐라고 한거 봤나 보내요 ㅋㅋㅋ
보순이 울카페 회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