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6-16, 고모님 병문안
어버이날이 하루 지났다.
오후에 아저씨와 북상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엊그제부터 고모님과의 통화가 어려웠다.
고모님은 며칠간 통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방문 소식을 알리려고 오전에 여러 번 전화했다.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잇따른 걱정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연세 있는 어르신의 건강은 한 치 앞도 장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할 수 없어 읍내 사는 큰아들에게 전화했다.
아저씨에게는 고종사촌 형님이다.
다행히 그분과 연락이 닿았다.
안부 인사하고 고모님의 소식을 물었다.
이틀 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이번 주까지는 퇴원 계획이 없으며 간병인이 돌본다고 했다.
병문안 드리겠다고 했더니 고맙다며 인사했다.
아저씨 댁에 들렀다.
아저씨는 북상 간다며 외출 준비를 끝냈다.
“아저씨, 고모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답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신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병원에요? 많이 편찮은가? 누가 카대요?”
“읍에 사는 큰아들요. 며칠간 소식이 닿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연락했거든요. 그랬더니 며칠 전에 입원했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가보시겠어요?”
“가봐야지요. 어느 병원인지 알아요?”
“압니다. 지난번 백권술 씨가 입원했던 병원이더라고요.”
아저씨와 병문안 가는 길에 베지밀과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샀다.
간호사에게 병실을 물어 315호로 향했다.
고모님은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기력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고모님, 나라요. 고모님!”
“아고, 춘덕이 아이가. 자네가 여를 우찌 알고 왔는가?”
고모님은 뜻밖의 방문에 놀람 반 반가움 반인 것 같았다.
늘 느끼지만 직접 만나 뵈면 상상했던 것보다 기력이 좋다는 것이다.
두 분이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나누며 반가워하는 보습을 보니 감사했다.
2026년 5월 9일 토요일, 김향
고모님,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아름
고모님 입원하셨다 해서 제가 다 놀랐네요. 기력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병문안 다녀오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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