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우미노 미유키는 오빠가 저지른 엄청난 빚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중학교때 접었던 테니스라켓을 들고 프로무대에 뛰어듭니다...
주위의 엄청난 왕따를 무릅쓰고, 국내챔피언이 된 미유키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데,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대회에서는 우승확률이 200대 1로, 말그대로 무명선수에 지나지않고, 잘쳐줘야 다크호스취급밖에 못받습니다... 그리고 혹독한 스케줄로 인해서 무릎에 이상이 생기지만, 그래도 악전고투끝에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여론은 단지 운이 좋아서 올라간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승상대는 코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사브리나 니코리치.
미유키와 동갑인 스무살의 니코리치는 윔블던,US,호주,프랑스오픈등 온갖 메이져대회를 휩쓴 괴물같은 존재이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합니다.
시합은, 초반에는 압도적으로 니코리치가 주도하면서 매치포인트 일보직전까지 가지만, 미유키는 특유의 끈질김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면서 동점을 따내고, 마지막세트는 혈전에 혈전을 거듭한 끝에 우승을 거머쥡니다.(만화니까 당연하겠지만...)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온갖 조롱을 퍼붓던 언론이나 주위도 드디어 미유키를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며칠전에 끝난 프랑스오픈에서는 시드배정도 받지못하고 예선을 거친 선수가(챔피언스로 치면 본선전에 예선시합을 거치는것처럼)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크호스에 불과했던 FC포르투와 AS모나코가 온갖 강호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이번 유로 2004도 2002월드컵때의 한국의 약진이나 98때의 크로아티아처럼 복병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여...
물론 독일이 잘되는게 첫번째 순위지만(이왕이면 져주면 더 고맙고..ㅋㅋ), 오늘 그리스와 러시아처럼 라트비아도 결코 만만치않다는것을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나오키의 전작이 그 유명한 유도만화 "야와라"였는데, 너무 비교가 되서 "저주받은 걸작"이란 평을 듣기도 하지만, 음미할만한 대사들도 참 많죠... 야와라는 천부적인 유도천재인 반면에, 미유키는 외모와는 어울리지않게 대기만성형의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란 점 (거의 대부분 풀세트 접전)...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굉장히 섬세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우여곡절이 심하지만 일정한 리듬을 갖추고 있고... 애구구 축구 카페에 왠 만화얘기... 지송함니다... 전 그냥 약체팀도 선전해서 대회를 잼있게 했으면 하는 맘에서 올린건데...
첫댓글 나오키의 몬스터도 굉장한 작품이죠. 다만 해피에서는 주인공의 불행한 처지를 강조할려는의미에서 그랬는지 주변인물들이 과연제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의심스러울정도로 유치하고 치사한 면을 보이는데 다소 억지스럽고 과장스럽게 표현되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게 좀 아쉽네요. 아무튼 재밌는 작품이죠.^^
나오키의 전작이 그 유명한 유도만화 "야와라"였는데, 너무 비교가 되서 "저주받은 걸작"이란 평을 듣기도 하지만, 음미할만한 대사들도 참 많죠... 야와라는 천부적인 유도천재인 반면에, 미유키는 외모와는 어울리지않게 대기만성형의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란 점 (거의 대부분 풀세트 접전)...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굉장히 섬세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우여곡절이 심하지만 일정한 리듬을 갖추고 있고... 애구구 축구 카페에 왠 만화얘기... 지송함니다... 전 그냥 약체팀도 선전해서 대회를 잼있게 했으면 하는 맘에서 올린건데...
죄송하실건 없어요. 자유게시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