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밤을 어디서 보내었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디서 무얼 하고 보냈다고
말하겠습니까?
기장에서 대변항(기장멸치잡이배가 입 출항하는 곳)으로
가다보면 좌측 길섶에 토암공원 입간판을 따라 잠시 오르면
토암 도자기공원이 나오지요.
매년 마지막 시월을 밤에 따뜻한 국밥을 함께 들며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어있는 한 도공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작은
음악회를 연지도 올해 14회가 되었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곳 토암공원을 찾아 낭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제14회
<2012년: 시월의 마지막 밤>
토암 음악회
생전의 토암선생 ▲
귀가 없는 토우들은 모양새가 같은 것이 하나 없다.
세상의 모든 헛된 소릴랑 듣지 말고 나만의 생각으로 참된 삶을 노래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가보다.
듣고 싶지 않아 귀가 없고 세상사 생각하기 싫어 머리를 비우고 나만의 노래를 부르라하는가 보다. ▲ ▼
무대 뒤로 대변항이 지척이다 . ▼
"가을바람 쌀쌀한데 우리, 따뜻한 국밥이라도 한 끼 같이 먹읍시다."
情으로 내밀던 토암 故 徐他元 선생의
그 말씀이 찾는 이들의 가슴에 담아 온지도 10여년 성상이 흐른 오늘10월의 마지막 밤의
음악회를 찾는 분들에게 따뜻한 소고기국밥이 무료로 제공되고있다.
죽로차문화회 회원들이 나와서 따뜻하게 끓인 차를 접대하고 있다 ▲
오늘밤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후원금을 많이많이 채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공연이 아직 이른시간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
토암선생 생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토우 및 작품을 굽던 가마 ▼
조명을 밝히는 봉창문이 이체롭다 ▼
양해 말을 쓰 붙인 글이 위트가 있어 찰칵. ▼
벼랑까지 만당한 관객 ▼
무대 조명 ▲, ▼
무대 조명 ▲, ▼
무대 조명 ▲, ▼
사회자: 황범 & 이지민(KNN 아나운서) ▼
기장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페라 까발레라 루스티가나 중 간주곡 ▲, ▼
연주곡: 잊혀진 계절 ▲, ▼
"잊혀진 계절" 작사가
박건호(시인) 노래 뒷 이야기 ...
언제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적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 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틀 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 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 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 정아씨~~ !! 사랑해요. "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 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 으로 가사를 만들었지만
앨범 발매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가수로 만든 노래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깊어만 가고...▲, ▼
Spring Dance: 최경실 ▲, ▼
Spring Dance: 최경실(서경대,경기대 출강) ▲, ▼
Spring Dance: 최경실(서경대,경기대 출강) ▲, ▼
Spring Dance: 최경실(서경대,경기대 출강) ▲, ▼
만당한 관객 ▼
성함및 Profile...? ▲, ▼
성함및 Profile...? ▲, ▼
터너: 장원상(경성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그리운 사람아, Com'grato, 무정한 마음 ▲, ▼
터너: 장원상(경성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무정한 마음 ▼
칸다빌레 오카리나 연주단: Condor Pasa(페루민요), 아바의 청춘, 개똥벌레 ▼
성악가: 조영실/ 라 스파뇨라, 코스모스를 노래함, 오 솔레미오 ▲, ▼
성악가: 조영실/ 라 스파뇨라, 코스모스를 노래함, 오 솔레미오 ▲, ▼
성악가: 조영실/ 라 스파뇨라, 코스모스를 노래함, 오 솔레미오 ▲, ▼
가수; 장고/ 아리랑, 사주팔자 ▲, ▼
가수; 장고/ 아리랑, 사주팔자 ▲, ▼
살살한 가을밤 따뜻한 차를 대접하는 죽로차문화회 자원봉사자분들 ▼
가수; 홍노경(서울 MBC대학가요제 은상수상)/ Let me be there, 밤이면 밤마다, 여수밤바다 ▲, ▼
가수; 홍노경(서울 MBC대학가요제 은상수상)/ Let me be there, 밤이면 밤마다, 여수밤바다 ▲, ▼
넘치는 관객은 야외 식탁자리까지 넘쳐나고... ▼
아마빌레 색소폰 앙상블; 이수영 外/ 옛생각, 오빠생각, 잊혀진 계절 ▼
U,K,O: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구성된 난치병어린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연주자들모임 ▼
울산,창원,마산,포항시향단원들과 그 외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음
2006년 11월 9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창단연주회를 기점으로 총 28회의 연주회 티켓 판매의 전액을 기부해
현재까지 약 140명의 소아성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 하였음
오늘 U.K.O(UNITED KOREAN OKCHESTRA)에 소속된 4명의 현악 주자들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
가수; 이주랑(수도여자 사범대학 음악과 성악 전공)/ 로맨티스트, 초연, 동창회 하던날 ▲, ▼
가수; 이주랑(수도여자 사범대학 음악과 성악 전공)/ 로맨티스트, 초연, 동창회 하던날 ▲, ▼
"2012년 시월의 마지막 밤" 도 저 달빛과 함께 "잊혀진 계절" 로 사라져가네 ▼
잊혀진 계절/ 작사: 박건우 곡; 이범희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혜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프요 나를 울려요
우우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프요 나를 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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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시월의 마지막 밤 부산 송정 앞 바다
멀리 밤바다 수평선을 밝히는 멸치잡이 배의 불빛이 마치 떠오르는 달과도 같다 ▼
밤이라 사진이 선명치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감사
잘봤습니다, 부산 가면 한번 들려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