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한체육회를 제 아성으로 만들려는 사람의 행태
조선일보
입력 2024.11.12. 00:20업데이트 2024.11.12. 00:21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1/12/UXLT6Z4LCFCBBK6EIBFQHLNKDM/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공직복무점검단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관계자 8명을 부정 채용과 후원 물품 횡령, 그리고 예산을 낭비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의 부적정 집행 등에 대해선 문체부에 감사와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녀의 친구를 대표팀 선수촌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필요한 경력과 자격 요건을 없애라고 간부에게 지시했고, 이를 반대하는 간부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 체육회 후원 물품 중 6300만원어치를 가져가, 이 중 1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인들에게 나눠준 정황이 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올해 파리올림픽 참관단 98명 중 5명은 체육회와 관계없는 이 회장 지인이었고, 이들은 경기 참관 대신 파리 관광을 했다고 한다.
대한체육회는 연간 4200억원의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이 돈을 17개 시도체육회와 가맹 경기단체에 나눠주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지난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일부 경기단체의 문제가 드러나자, 정부는 내년부터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자체가 시도체육회에 직접 주도록 했다.
2016년 당선된 이 회장은 2020년 1차례 연임해 현재 8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재임 중 체육계의 각종 성추문이 터졌고, 파리올림픽 때는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협회의 후원 물품 비리와 선수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정부 조사를 통해서도 대한체육회의 누적된 비리가 일부 드러났다.
이 회장은 문체부 반대에도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그의 12년 체제 구축에 나섰다. 체육회장은 체육회 대의원과 종목단체에서 선정된 20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선출된다. 8년간 회장으로 재임한 이 회장의 조직력은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채용 비리와 후원 금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게된 인사가 마치 자신만의 아성을 구축한 듯 대한체육회를 농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비위 혐의가 드러나자 탄압이자 ‘선거 개입’이라며 정치인 같은 행태를 보였다. 국회 출석을 피하려고 자기 돈을 들여 해외 출장까지 갔다. 드러난 문제만으로도 자격을 상실했다.
先進韓國
2024.11.12 01:34:18
안세영 선수의 고발로 한국 스포츠계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안세영 선수가 아주 큰일을 했다. 청년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부패를 고발해서, 고쳐 나가야 한다. 대한체육회 이기흥이란 자는 무슨 유명 선수 출신도 아니면서 온갖 술수를 써서 대한체육회를 장악하였다. 이 자는 수영연맹 회장할 때부터 문제가 많은 자였다. 그걸 문체부가 구경만 하였다가 안세영 선수가 쏘아올린 발언을 계기로 청산해 나가고 있다. 이기흥은 국회 국정감사를 피해서 해외로 도망갔다. 이런 더럽고 비겁한 자가 "스포츠맨쉽"을 모토로 하는 체육회장 자격이 있는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반드시 이기흥의 3선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정부의 5천 억원 지원금을 문체부가 체육회에게 주지 말고, 직접 각 단체에 심사해서 주기 바란다. 또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같은 부패한 단체장들도 모두 이번 기회애 싹 다 청산하기 바란다. 스포츠 단체들에서 썩은 냄새가 풀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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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2024.11.12 01:33:50
기흥아! 기흥아! 늘그막에 왜 그리 욕심이 목구멍에 차 올랐는지... 자식, 손주 보기 안 부끄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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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2024.11.12 02:40:06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다. 그러니 욕심으로 나라를 좀먹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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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ull
2024.11.12 04:03:00
이기흥 농단 못막으면 장관 교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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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1.12 05:19:57
체육회장이란 자가 이재명 만큼 썩었네. 도려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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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
2024.11.12 04:45:33
다른 사람도 해야지. 체육회 예산 국민 세금이다. 대의원들이 돈내서 운영하는 영리단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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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잡이
2024.11.12 05:31:56
체육회 비리가 어제 오늘의 일이냐? 구속시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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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2024.11.12 05:45:07
이기홍은 정부의 막대한 혈세를 지원받으며 체육회를 사기업 회장처럼 행세하며 운영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군림하며 단물을 빨대 꼽아 빨고 있었고 잘 하면 국회의원이나 IOC위원으로 출세의 가도를 달려 갈 수도 있으니 어찌 그 자리를 선뜻 내놓겠는가! 이 나라의 뻔뻔한 국회의원들 모습 그대로 본받아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으니 참 서글프다! 체육회와 정부지원금 지급 및 회계의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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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방미인
2024.11.12 06:42:11
이 작자의 수사를 빨리빨리 진행해 수감 해야 한다. 후안무치한 행태를 계속 보여 자기 합리화를 뻔뻔하게 강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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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12372003
2024.11.12 06:25:55
인상은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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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24.11.12 06:37:56
일단 혐의가 있다면, 소명 전까지 선거를 보류하든지 포기하든지 양자택일을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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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up
2024.11.12 06:25:41
제사람으로채우고 세금파먹는데 일가견있는 지난정부세력과 흡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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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1.12 06:24:25
고이면 썩는 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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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1.12 07:23:36
동네 구멍가게도 이런 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데...., 방귀 뀌고 성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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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ongsan
2024.11.12 07:18:03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지리멸렬 수준이니 벼라별 사람들이 독사 머리 하고 있네요~~~ 우습다 이거지~~대통령 정부가 떠들어도 나름 수작 질이 가능하다고 보는 거지요. 여차하면 종북 패거리쪽으로 추파를 던질 수도 있다 이런 통밥을 잡고있는듯 하네요~~~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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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2024.11.12 07:02:59
물러나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위법행위에는 의법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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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垣
2024.11.12 06:47:34
얼마나, 윤과 문체부를 멸시했으면, 정부가 주관하는 인천공항 환영식을 없애버렸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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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望愛
2024.11.12 07:43:32
대한체육회의 권력이 정부나 과리부서보다 감한 다쳬인가! 이기홍은 국민이 선출한 자리인가? 이기홍의 해뮈는 국민을 무시하는 반역자의 행위 그 저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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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2024.11.12 07:36:42
파면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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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i
2024.11.12 07:32:50
문제인이가 5년동안 김정은트럼프쇼에 매달려 있는 동안 온갖 쓰레기들이 곳곳에 또아리를 틀고 아성을 만들었습니다 체육회 베드민튼 등등 ,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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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
2024.11.12 07:27:21
더러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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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11.12 07:21:56
보스형 인간성을 가진 사람은 정치가들에게서 흔히 눈에 띈다.스탈린,이디 아민같은 사람은 국가 또는 조직내에서 라이벌의 존재를 허용치 않고 모든 권력을 자신이 독점하고 행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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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찡
2024.11.12 06:47:54
이 회장은 유능하다. 1955년생이다. 그 나이면 박정희의 장기집권에 신물을 토했을 것이다. 그럼 2번만 하고 내려와야 하지 않나? 똑똑한 후배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너보다 잘 하니까 3연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총 맞아 죽은 박정희를 기억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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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垣
2024.11.12 06:45:35
체육회만 그럴까? 모든 혈세지원 받는 집단이 그럴거다. 하다못해, 성남시, 경기도 지자체도 그랬는데. 아니, 지난 청와대도 그랬는데. 밤의 대권은 정수기가 잡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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