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도 고향에서 흙과 씨름하면서 보냈다.
주 중에 주문한 보일러컨트롤러와 마누라가 심으라고 준 꽃씨 등을 가져갔다.
전 날 중학교 청주모임이 있어서 폭음을 했더니 화장실 가기 바쁘다.
어메 징한 거 ~~~~~``
체력이 달리는 데 다 드리부었더니 장에서 아우성이다.
온도컨트롤러 새것으로 바꿨는 데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분리해서 보일러에 직결하니 이상이 없는 걸 확인했다.
결론은 라인이 문제인 거 같다.
전에 테스터로 체크했는 데도 이렇다.
조작선을 구해다 교체를 해야 제대로 되지 싶다.
연장 챙겨서 공장으로 갔다.
친구가 가져다논 한우분뇨가 제대로 썩어서 푸슬푸슬하게 부서진다.
먼저 공장뚝의 매실, 호두, 감나무에 거름을 냈다.
택배용 박스에 비료포대 깔아 뒷 트렁크를 열고 퍼담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트럭이 없으니 이 짓을 한다.
차 안에 쇠똥냄사기 진동을 한다.
이 걸 싣고 고향집으로 왔다.
마당에 이 것 저 것 심어야 하니 가져온 것이다.
작년에 쓰던 덩굴채소 올림하던 것들을 걷어냈다.
비닐도 걷어내고~~~~`
지저분한 헛간을 가릴 참으로 수돗가 바로 전의 마당에 나무와 돌로 남북으로 길게 경계를 두고 흙을 퍼다 담았다.
한 켜 쌓고 가져온 거름도 흩뿌리고 복합비료도 줬다.
다시 뒤안에서 흙을 퍼다 날랐다.
토요일도 모임이 있는 데 갈 수가 없다.
가다가 화장실이 급하면 큰일 치르지 싶어서 못 간다 카톡으로 대신했다.
현관계단 아래에서 옮겨 온 구유는 수돗가 옆으로 바짝 붙이고 물을 담았다.
여기에 연뿌리를 키우고 금붕어나 사다가 키울 참이다.
일요일에도 전날의 일을 이어갔다.
먼저 작년에 사다 보관하고 있던 포대에 담긴 퇴비를 차에 싣고 밥솥도 싣고 선영으로 갔다.
감나무 네 그루에 나눠서 거름을 내고 대나무를 잘랐다.
자목련 어린것이 목련나무 밑에 있어서 두어 개 캐고~~~~```
자목련을 담밑에 심고 화단에도 한 주 심었다.
이 대나무로 하우스를 지어 헛간의 지저분한 전망을 커버할 참이다.
하우스 위로 덩굴채소를 심어 올리면 가려지지 싶다.
태양광업체에서 연락이 왔는 데 에너지공단에서 설치한 태양광시설이 정상가동하는지 점검을 위해 사진을 찍어 보내란다.
반년 정도 지났는 데 1,885라는 결과가 나왔다.
잘되고 있는 건 지 모르겠다.
점심에는 농막사장이 자기네 제실에서 점심을 하자고 부른다.
주유소 사장이 농어를 보내줘서 그 걸로 매운탕을 끓인단다.
농막사장 네 종친회장 사모님이 요리를 하고 나는 개다래충영주 한 병 가지고 가서 점심을 했다.
한우사장과 주유소 사장 그리고 회장님 부부가 참석해서 정을 나눴다.
농어는 배달사고로 횟거리가 빠진 채 매운탕거리만 도착을 했나 보다.
주유소사장이 여기저기 확인하느라 정신없다.
다행히 회장님 사모님이 삼겹살을 준비하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나무로 하우스를 지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세워놓으면 쓰러지고 기울고~~~~~```
다음 주에 선영의 파이프를 가져와 제대로 세우고 기초를 콘크리트로 해서 만들어야겠다.
술이 깨느라 힘들고 흙과 대나무와 싸우다 보니 해가 기운다.
일이 억지로 되는 것이 없다.
순리대로 서두르지 않고 해야겠다.
원추리 한 봉다리 잘라서 집으로 갔다.
올 들어 처음 나물을 뜯었다.
무르익는 봄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 산 저 산 진달래, 벚꽃이 피면 온산에 나물 뜯는 산객으로 떠들썩하겠지~~~~~`
그러다 보면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계절은 돌고 돌아 봄이 오는 데 ~~~~~~
뱜바우의 봄은 한 번 가더니 올 줄 모르니 어이할꼬???????
첫댓글 매주 육체노동이 힘드시겠어요
건강도 생각 하시면서 하셔요
감사합니다. 몸이 힘들면 잡념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거 같습니다..즐거운 한 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