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하루가 참 긴 날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힘들었지만 또 저의 실체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참 인내심이 적고, 성질이 급하며, 수용하는 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사랑이 적고요.. 십자가의 보혈 앞에서 한없이 작으나, 연약하고 부족하기에 예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주님, 영육이 지쳤으나 주님께 나아옵니다. 바로 자려했으나 성령님이 이끄셔서 나왔습니다. 말씀하여 주시고, 주님 품 안에 거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말씀주해: (서목사님 주해 요약)
1. 마음이(심령이) 가난한 자, 영이 가난한 자는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가난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영의 가난, 영적 빈곤은 하나님의 부재이며 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은 상태이다. 영이 가난한 자는 영이신 하나님 외에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자를 말한다. 영이 가난한 자는 영이신 하나님만을 갈망한다. 그가 바로 하나님 나라를 누린다.
2. 애통하는 자,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할 것이다. - 애통하는 자는 자신의 죄와 타인의 죄를 슬퍼하고 통회하는 자이다. 또한, 자신의 무력감으로 인해 탄식하는 자이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는다. “위로하다”(파라-칼레오)라는 “곁으로 부르다”의 뜻이다. 하나님은 애통하는 자를 곁으로 부르시고(임재하시고) 위로하신다.
3.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 온유한 자는 자아를 중시하는 자존감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이다. 곧 자존의 의지가 십자가에서 파괴된 채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이다. 나는 할 수 없고 주님이 하시며, 나를 위해 할 수 없고 주를 위해 하는 자이다. 그는 선택에서 자유로운 자이며,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자이다. 그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은, 지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영혼의 부요함을 누리는 것이다.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은 배부를 것이다. - “의”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이다. 이는 관계적 개념이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의는 율법의 목적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 이다(롬 10: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주님과의 교제에 주리고 목마른 자이다. 그는 영혼이 만족할 것이다.
5.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 긍휼히 여기는 것은 죄인이나 불의한 자를 향해 자비로운 마음을 품는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손해를 무릅쓰고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가 죄인이나 불의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것은 먼저 긍휼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면 우리가 받은 긍휼은 몰수되고 만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긍휼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길 때 효력을 발생한다.
6.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 인간은 스스로 자기 마음을 청결하게 하지 못한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마음이 청결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이 만물보다 부패한 것을 인정하고 보혈로 씻는 자가 마음이 청결한 자이다. 그는 새 영과 새 마음이 되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성령은 그를 진리로 인도한다. 곧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7. 평화를 이루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아들들이라고 부를 것이다. - 평화를 이루는 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평화를 이룬 자이다(롬 5:1). 예수 그리스도는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다. 화평을 이루는 자는 하나님이 그를 자기 아들로 칭하신다.
8. 의를 위해 박해받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는 상충한다. 의를 위하여 받는 박해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자가 세상으로부터 당하는 박해이다.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자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거슬러 말한다.특히 그 나라를 전하는 자들을 배척하고 박해한다. 그러나 이런 박해를 견디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더욱 충만하게 누린다. 그러므로 도리어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나의 묵상 및 기도: 8복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주해를 읽고 또 읽으면서 알 수 없는 벅찬 감동과 함께 속에서도 답답한 마음이 올라온다. 알 수 없는 벅찬 감동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성령님께서 함께 하실 때, 복이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다. 그러면서, 영이 가난하여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싶고, 애통하여 무력감을 느껴 슬퍼도 주님이 계시니 감사한 것이며, 온유한 자는 선택에 자유롭기에 이 땅에서는 충만히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은혜구나 싶다. 반면에 드는 내면의 죄성과 세상정신과 정욕으로 드는 마음이 있다. 이는 하나님만으로 내가 과연 만족하며 살지? 세상정신으로 매번 휩쓸려 정욕의 삶을 선택해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과연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 의를 위해 박해와 핍박을 받기는커녕, 세상 이야기나 육적인 이야기로 가득할 때도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를 나누고 전하는지? 스스로에게 혹은 성령님께서 묻는 이런 질문에 시원하게 ‘네’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님, 그렇지만, 주님이 먼저 가신 십자가의 길.. 예수님이 직접 가신 길, 화목제물로 하나님과 화평하게 해주신 덕에 혼자로는 갈 수 없지만,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육의 몸으로도 사십일간 금식하면서도 사단의 유혹을 말씀으로 뿌리쳤던 예수님이 내 속에도 계시고, 공동체인 지체됨 안에서도 살아 계십니다. 주님, 먼저 걸어가주셨고, 스스로 복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복된 길 안에 제가 걸어갈 수 있도록 생명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길에 속하고 계속 갈 수 있도록 북돋아 주심도 감사를 드립니다. 당장 마음이 가난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도 아니고, 마음이 깨끗한 자도 아니나, 이미 예수님께서 걸으셨으니, 저 또한 성령님을 통해 걸어가봅니다. 실패해도 넘어져도.. 다시 주님 손 잡고.. 그래서 예수님이 누리셨던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누려보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초대해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 중고등부 수련회 중입니다. 주님이 주신 귀한 시간, 다음세대 학생들과 함께 간 교사들에게 성령충만함으로 함께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고, 큰지를 모두다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말씀 전하실 분들(강은도/김태훈/맹승주/민호기 목사님) 기름부어주십시오.. 다음세대가 꼭 들어야할 말씀 전해주십시오.
# 차드 선교 일정 중입니다.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차드복음선교교단(EEMT) 목회자 세미나 중입니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십시오. 사역자 6명(선교회 2명, 현지 한인선교사 4명)에게 성령 충만과 지혜 주소서. 복음선포 시 증거자와 통역자(불어)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세미나 참석 목회자들이 진리의 영으로 생명의 복음을 깨닫게 하소서. 차드 전역에서 참석하는 목회자들의 안전한 이동과 건강을 지켜주소서. 차드 교회가 복음을 기초로 무너지지 않는 성전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세미나 기간 사역자 및 참석자의 건강을 지켜주소서(말라리아와 코로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는 이들에게 보내신 이의 뜻을 이루는 참된 양식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