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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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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국민연극 라이어 1 - 코엑스 아트홀
필리아 추천 0 조회 108 17.05.25 22: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연극 라이어 1

코엑스 아트홀

2017년 5월 23일 오후 8시



모처럼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오랜만에 재미있는 연극을 보기위해 코엑스 아트홀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공연장인데 코엑스 안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고

대학로 소극장보다 공간도 넓고 좌석 또한 편안해서 좋았다.



일찌감치 도착해 바로  티켓팅을 한 후

좌충우돌 코믹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기막힌 거짓말로 이어지는

연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Run for Your Wife'원작을 번안 각색한 연극 라이어

1998년 국내초연이후 19년째 롱런하면서 누적관객수가 450만을 돌파했다고 하니

과연 국민연극이라 불리울만하다.




무대는 두 집 살림을 하는 택시기사 존 스미스의 사생활이 중심이 되는

아파트의 거실내부로 보이는  똑같은 구조로 왼쪽은 바바라

오른쪽은 메리와의 결혼생활을 하는

두공간을 분리한 듯 하면서도 심플하게

한공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게 셋팅되어 있었다.


택시기사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택시강도사건으로 탄로나기 바로 직전인데도

천연덕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시종일관

 마치 이야기 주머니속에서 나오는 듯 끊임없이

황당하지만 조금은 그럴듯하게(?) 들리는 거짓말이

배꼽이 빠지도록 웃게 만들었다.

 연기하는 배우들이 쉼없이 움직이면서  왔다갔다 하는 동선에서

뿜어내는 액션과 이어지는 대사들로

정말 숨돌릴 틈도 없이 재치있게 꾸며대는 스토리가 약간은 스릴있으면서도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주인공을 비롯 모든 배우들의 열연에 그저 넋놓고 보았는데

그 중  스미스 친구인 의리남 스탠리역의 이강민 배우의 지칠줄 모르는 연기가 돋보였고

형사  포터 하우스 역의 김종호 배우의

약간은 엉뚱하면서도 어설픈듯 치는 대사가 반전의 매력을 더해주었다.

공연내내 그렇게 많이 웃어보기는 처음이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한 짜임새있는 탁월한 스토리 구성과

이끌어나가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폭풍연기가 더해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가 일순간에 녹아버리는 듯한 개운함이 느껴진 연극이었다.

보고 또봐도 다시보고 싶은 연극 라이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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