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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많은 우리은행 인턴여러분 혹은 우리은행 관계자 여러분.
저는 지방 모 지점에서 근무중인 인턴사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인턴에 대해 회의적인 글을 남겨주셨는데요, 저 역시도 우리은행 전 모 증권회사 인턴사원때도 중요하게 맡은 바 업무 없이 빈둥대기 일수였습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조금 덜 적극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사소한 일이라도 자기가 맡을 수 있는 업무 하나라도 찾아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계시는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일거리가 그렇게 많을리가 없지요
전문적인 전산업무를 배워야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다들 바쁘셔서 신경을 못써주시기 때문에 더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매일아침 원두커피를 내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책상 걸레질 하고 화분에 돌아다니면서 물도주고 물통도 갈고 할것 없으면 띠 두르고 로비 매니져님과 인사도 두세시간 하고 대기중인 고객님들께 찾아가서 어떤 업무보러 오셨느냐며 친절하게 여쭈어 봅니다. (친절하게 다가가는 사람에게 다들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또 가계대출팀 계장님께 도와드릴일이 없냐며 복사거리라도 맡겨주십사 하고 말씀드리고 없다고 하시면 1시간뒤에가서 또 여쭤보고했습니다.
결국 가계대출 서류 본사 발송용 스캔거리를 맡게 되었고 때마침 내일은 전세자금대출 모집일이라서 행원 한분이 주택보증 하시는 곳에 가야된다고 하셔서 일손이 모자름에 따라, 저에게 직접 전산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보증신청' 전산을 맡아볼 수 있는 업무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저처럼 선배님들을 귀찮게(?) 하신다면 소일거리나마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직장체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은행 인턴에 지원하신 여러분들은 금융권 그중에서도 은행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은행 열기전에 은행안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은행문을 닫고난 후 은행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제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큰 희열을 느낍니다.
두서없이 썻습니다. 저의 모자란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은행 인턴동기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ㅁ' ot 때 들었던거 같은데 일 찾아서 하는거지 앉아있으면 아무도 신경안쓰고 안시켜요.. 그렇게 되면 그냥 그림자처럼 거기 있다가 한달보내는거고 - ..또 찾아서 하려면 얼마든지 한다는.. 저도 내일은 창구서 이것저것 배우게 될 것 같아요 계속돌아다니니까 뭐 시켜주시려고 한다는....'ㅁ' 또 전 책상도 받고 컴퓨터도 받고(휴직하신분이 계셔서) 거기서 그냥.. 부지점장님 옆에서 부지점장님께 은행 사무나 전반적인 체계 강의 1탄 2탄 막 이러시면서 불러서 업무 중간중간 이삼십분씩 ..요즘 문제되는 금융권 내용과 결합시켜서 설명해주시고.. 이해도 잘 가고 좋드라구요 'ㅁ' 현실적인 것을 좀 보게 되고..
넹~ 아가곰날자님도 잘하고계시네요~ 계장님께서 왈 "한달만 하시면 우리은행 만약에 입행하게 되면 어느지점에서도 왠만한 업무를 다할 수 있을겁니다"라는 말씀...너무 좋았어요 문제는! 입행을 하는 것이죠 ㅠㅠ슬퍼요
저도 어제까지만해도 아.. 정말 싫다 이게뭔가 싶어서 오늘 갈때도 정말 억지로 다리를 끌어당기며 갔는데 'ㅁ' 텔러일 하시는 행원분들 뒤에 그냥 멀뚱하니 앉아있던 어제 한시간보다 오늘 내내 시간이 엄청빨리 간 것 같아요 - 인터넷 으로 취뽀도 가끔오고 신문도 읽고 부지점장님이 알아보라는거 보고 공부도 해요 'ㅁ' 그러다보면 부지점장님이 이것저것 물어보시면 대답하고 'ㅁ' 또 교육하고 금고도 가보고 과장님들도 이것저것 시켜주세요 'ㅁ' 쑥스러움을 좀 타셔서 휙 하고 사라지시지만 다들 잘해주시고..'ㅁ' 로비매니저님도 너무 착하시고..좋습니다..'ㅁ'
창구분들도 잘해주시고 'ㅁ' 절 걱정하세요 본인들의 업무는 너무 돈에 연관도 되었고 중요해서..'ㅁ' 시킬수가 없으니까요 전 금고랑 뭐 그런거 들어다 드리기도하고 가서 찝쩍거려요 'ㅁ' ㅋㅋ..... 열심히해야죠뭐 앉아있으면 정말눈치만 보게 되니까요 'ㅁ'
ㅎㅎㅎ찝쩍거린다는 말씀 완전 공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