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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CB 시리즈는 1969년 출시된 CB750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을 파생해 왔다. 그 중 1990년대 후반에 출시된 혼다의 호넷 시리즈는 고회전형 엔진과 광폭 타이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의 호넷 시리즈는 경량 고성능 네이키드 장르를 새롭게 개척했다. 이후 호넷은 2007년에 CB600F로 탈바꿈했으며, 그로부터 7년만인 2014년에 CB650F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중속에서 뛰어난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
649cc의 엔진은 11,000rpm에서 64kW의 최고 출력을, 8,000rpm에서 63Nm의 최대 토크를 분출한다. CB600F와 같은 보어에 스트로크만 3.5mm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압축비는 오히려 12:1에서 11.5:1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전작인 CB600F가 75Kw/12,000rpm의 최고 출력과 63.5Nm/10,50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했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떨어진 것에 실망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B650F가 새롭게 설계된 엔진을 얹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혼다의 엔지니어들은 CB650F가 출발 시점에서부터 강한 가속을 발휘하기를 원했다. 최대 출력을 희생하는 대신 4000rpm 이하의 저회전 영역에서 강한 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된 엔진은, 정차할 일이 많은 도심에서 유용하다.
질량 집중화에 기여하는 언더슬렁 머플러는 400개의 셀형태로 된 캐털라이저를 내장해 환경 문제에 대응했다.
SV 캠체인은 바나듐 코팅을 사용해 마찰 손실을 최소화했다. CB650F의 연비는 리터당 21km로 17.3리터의 연료 탱크 용량을 고려하면, 정속 주행 시 363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
차체 전반에 걸쳐 CB650F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다이아몬드 타입(엔진을 프레임의 구성 요소로 활용하는 구조)의 트윈 스파 프레임을 채택했으며, 사이드 카울을 추가 하면서 외관은 CB600F보다 CB1000R에 가까워졌다.
라이딩 포지션은 중립적인 업라이트 포지션에서 살짝 앞으로 기우는 형태이다. 라이더가 차체 무게 중심 부근에 위치하도록 설계되어 중립적인 핸들링 특성을 갖는다. 시트고는 810mm로 10mm 높아졌고 휠베이스는 1,450mm로 15mm 늘어났다. 유선형의 스윙암은 알루미늄 단조로 제작되어 강성과 유연성을 겸비했다.
스윙암에 직결된 리어 서스펜션은 7단계로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노면 및 주행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프론트에는 금장의 알루미늄 휠과 조화를 이루는 웨이브 디스크를 장착했다. 320mm 더블 디스크 이며, 2피스톤 캘리퍼를 탑재했다. 리어는 240mm 디스크와 싱글 피스톤 캘리퍼로 구성했으며, 마찬가지로 웨이브 디스크를 채용했다. 타이어 사이즈는 프론트가 120/70-17, 리어가 180/55-17이다.
계기반은 좌우 두 개의 디지털 패널로 구성했다. 왼쪽은 회전계와 속도계, 오른쪽은 연료잔량과 시계, 냉각수 온도 및 경고등을 표시한다. 테일라이트와 방향 지시등에는 LED가 적용되었다.
색상은 트라이컬러(Tricolor)가 포함된 펄 화이트 (Pearl Metalloid White)와 펄 히말라야 화이트 (Pearl Himalayas White), 매트 블랙 (Matt Gunpowder Black Metallic), 메탈릭 실버 (Sword Silver Metallic), 펄 옐로우 (Pearl Queen Bee Yellow) 5가지가 출시된다.
1990년대 후반에 출시 된 호넷 1세대는 고회전 및 고출력 사양으로 다루기 까다로우면서도 독특한 조작감을 제공한 모델이었다. 이후 1997년에 출시한 2세대 호넷의 경우 공격적인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도심 주행을 염두한 다루기 쉬운 특성을 고려했다. 2014 CB650F는 스트리트 파이터 스타일을 지향하며, 중저속 토크를 강화한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 새로운 말벌의 귀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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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혼다코리아 1577-2700 www.honda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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