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색깔없는 베개는 그냥 머리를 괴고 자는 물건일 뿐이다. 최근에는 숙면을 돕는 성분을 가진 기능성 베개들이 있어 즐거운 수면을 돕고있다.
숯 베개는 피로회복에 좋다 . 이것은 한번 구워진 숯에 스팀과 공기를 투입해 미세한 구멍들을 확대한 베개인데, 베고 있으면 숯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이 주변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숯 자체가 탈취, 항균, 습도조절, 음이온 발생 등의 효과를 가졌으니 숯베개는 생체 리듬에 활력을 주는 산소를 공급해 숙면을 돕는다.
삼림욕의 느낌을 주는 베개도 있다. 나무에서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인 피톤치드는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 피톤치는 캡슐을 베갯속에 넣은 베개는 스트레스 해소와 탈취, 항균에 효과적이다.
몸에 좋은 베갯속 재료로는 라벤더도 사용된다. 메밀은 머리의 열과 혈압을 낮춰 숙면에도움이 되고, 라벤더는 두통과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신체부위에 따라 적절한 종류의 베개를 사용하면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다. 눈과 손목, 발가락 베개,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잘 때 사용하는 베개등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옆으로 자면 일어났을 때 어깨가 결리고 아프거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똑바로 누워서 잘 것을 권할 수만 없다. 수면습관을 바꾸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베개를 활용하면 증상을 어느정도 완회시킬 수있다. 머리의 측면이 닿는 부분이 넓고 둥근 '횡침전용 베개'는 어깨의 통증을 줄여준다. S자 모양의 기다란 "바디베개"는 옆으로 잘때 무언가를 끌어안고 자는 사람을 위한 베개다. 다리사이에 베개를 끼울 수 있을 정도로 길이가 길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준다.
엎드려 자는 사람은 얼굴을 받치고 잘 수 있는 "엎개"를 사용한다. 엎개의 중앙에는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다. 여기에 코를 넣고 이마받침대에 이마를 대면 엎드려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침대와 책상 전용이 있어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잠을 자기전과 잠을 자는 동안 몸의 위치가 일전하지 않으면 목이 흔들려 무리가 간다. 목이 고정되면 보다 편리하게잘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일자목 교정베개'가 있다. 교정베개는 머리가 고정되도록 중앙에 홈이 파여있고 목부분을 받쳐주는 쿠션이 있는 베개다. 목전용베개인 U자형 목베개도 있다. 잠깐 눈을 붙일때 어깨에 걸치면 목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목 주름을 피하고 싶다면 '목 주름 방지 베개' 가 좋다. 베개가 지나치게 높거나 베개속이 한쪽으로 쏠리면 수면중에 목이 꺽여 주름이 생긴다. 목 주름방지 베개는 이를 막기 위해 조금 낮고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목 근육을 풀어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하루종일 앉아 있을 때는 허리와 엉덩이를 편하게 해주는 베개를 사용한다. '엉덩이 베개'는 반달 모양인데 깔고 앉으면 허리를 똑바로 펼수 있게 한다. '허리베개'는 베개의 한쪽이 둥글어 앉을 때 허리의 빈 공간에 받치면 편안해진다. 허리에 끼우고 앉는 '등허리 베개'도 있다. 벨트처럼 생겼는데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가졌다.
아기자기하면서 편안한 눈과 손목. 발가락 베개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쓰는 눈 베개는 이미 그종류가 다양하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물론 베갯속 재료와 향의 종류가 눈 건강을 위해 끝없이 변하고 있다. 눈 베개는 마의씨가 들어있어 눈을 지압해 피로를 풀어준다. 여기에 허브향과 로즈향, 라벤더향 등이 가미돼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손에 쏙 들어가는 손 스트레스용 베개도 있다. 베개를 쥐고주무르면 손 운동과 함께 기분 전환이 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손목휴식용 베개'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물건이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에 대면 팔의 피로가 덜어진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끼우는 '발가락 베개'는 마사지 효과가 있는 베개이다. 발가락을 벌리면 바람이 통하고 시원해져 발의 피로가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