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 킹코스 후기
2019.7.13일 토
어제 비가 많이 내리고 3일째 날씨가 장마전선 영향으로
후덥지근 아침은 그래도 해가 비친다
자전거를 싣었던 자봉팀은 새벽에 배를 탔고
선수들은 군산에서 11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넘어가는 여정이다
금요일 잔차 싣을때
회장님과 응원와준 회원님들 그리고 자봉들
대회가 주는 긴장감이랄까 말이 없으시다
주영씨가 마중나와 있었는데 하는말
이 운동 그만 하고 싶다고 한다
회장님도 말씀이 없으시고...
이제 뭔 분위기인가 싶다
내차가 고장이 나서 주영씨가 나를 픽업해온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니 달문성님 순영이가 기다린다
달문성님차로 공항도착하니 화영이 충국씨 보인다
다들 체크인 나도 체크인
근데 문제 발생 나는 표를 안주신다
왜냐
내가 7/15일 월요일 티켓을 구매했단다
즉 오고 가는 비행기표를 모두 월요일로 예약했다
얼굴노란해짐
나 혼자 다음 3시비행기타야 되나
아니면 목포로 가야 할까 걱정이다
다행히 비행기 좌석하나가 나온다
다행이다
이스타항공 탑승
한시간 비행
공항도착
이미 민국씨가 렌트카를 가지고 오고 있다
이렇게 편하게 제주대회장 까지 간적이 있었던가
너무 순항이다
화영이 소개로 고사리 육개장을 점심으로 먹는다
나한테는 맛이 거기서 거기이지만 같이 먹으니 좋다
화영아 괜찮어 나름 괜찮았어
대회장 도착 비가 우적우적 오고
한산한 모습 인원은 약 400가량 된다고 하신다
수영레인도 너울과 파도 조류때문에 2랩에서 3랩을 바뀌었다
입수후 출발이고
너무 사람이 없어 내일 할수 있나 한다
반가운 얼굴[기철형님 연희 형님네 가족도 합류]
그리고 이윤재 형님도 형수님과 함께 오시고
경섭씨가 잡아준 숙소 근처에서 제주검은돼지 삼겹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갈치,고등어 조림을 먹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즐겁다 가벼운 내기도 하고
재밌다
숙소에 와서 브로셔를 보니 새벽 6시 출발이다
평소보다 1시간 빠르다
말이 한 시간이지 6시 출발이면 모든게 앞당겨 진다
괴롭다
다시 정리하다 보니 젤을 하나도 안가져 왔다
이럴수가 지난번에는 자전거신발을 안가져와
러닝화를 신고 잔차를 탔는데
이번에는 젤이 없다
대회장 스폰서도 안오고 난감하다
다만 클럽에서 준 보급품하고
윤재형님이 사다준 아미노바이탈 4개로 떼워 보련다
깊은 잠을 자려하지만
늘 그랬듯 쉅사리 잠이 들지 않는다
수십번 철인대회를 가는데도 걱정이 된다
일어나 모기도 잡고 ...
7.14일 대회 당일
대회가 1시간 앞당겨 져 있으므로
맘이 더 앞선다
해가 뜨려고 한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철인전사들은 묵묵히 다들 말이 없다
입수후 출발이므로 출발선에 도열한다 사람들 발구르고 기다리고
있다
경기시작
수경에 바닷물이 조금씩 들어온다
수경줄을 좀더 조여야 했는데
특히 바다수영은 더 쪼여야 한다
팁이다
나는 이미 수영이 느리므로 내 페이스로 간다
3바퀴라서 적응이 잘 안된다
참가인원이 적고 하니 좋기는 하다만
넘 없으니 좀 그렀다
방파제 근처에 가니 너울 조류가 있다 다행히 바닷물은 안 차갑다
수영레인이 물속에 있어 편하긴 한다 밖을 내다볼일 없고
바닷물이 깨끗해 바다속이 다 보인다
수영끝 넘 페이스를 조절했나?
자전거가 많치 않다
늦었넹...
잔차
어제 비가오고 오늘은 아침에 약간 흐리고 해는 구름에 감춰져 있다
잔차 타긴 좋은 날씨이다
바로 성운형님 보인다
주영씨 잔차 펑크 나서 가고 있다
대회준비 특히 바이크 주로 교통통제는 최상급이다
이런대회 만나기 힘들다
오로지 페달에만 집중할수 있는 도로와 통제 좋다
자봉과 형수님들 응원에 힘이난다
역시 킹코스는 자봉이 없으면 완주하기 어렵다
2회전부터는 해가 뜨고 온도가 사정없이 가파르게 상승된다
점점 힘들어 지고 체력은 바닥이 나고
제주는 잔차코스가 그늘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힘이 든다
런
해가 강렬하다 습기도 장난이 아니고
그늘없는 42킬로 그것도 32도 부터 시작해서 35도로...
바람이 있었는데 바람도 없다
1바퀴에 맛이 간다
나머지 3바퀴는 어쩐데...
얼음을 뒷 주머니에 너무 많이 넣었더니
신발이 젖는다
다시 얼음에 버리고
얼음을 쥐고 뛰어 본다 그나마 다행이다
정말 런은 잘뛰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여성도 그렇고 나이드신 분들도 너무 잘뛴다
기본과 기초체력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겠지
자책해본다 좀 더 연습하고 올걸....
늘 런에서 힘이 든다
해가 뉘엇뉘엇 골인지점이 드뎌 보인다
박수 치는 사람들 소리치는 사람들
너무 고맙다 돈 주는 것도 아닌데...
골인지점 들어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킹코스 10회
2009년 시작해서 2019년에 완성이 된다
2015년만 못하고 매년마다 킹코스를 나갔다
비루한 성적들로 점처 있지만
가족과 일 그리고 운동의 조화를 위해서
그리고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10여년...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해본다
철인운동은 묘한 매력이 있다
질리지가 않아... ㅎㅎ
선배님들 후배님들 너무 감사하다
이 분들이 없었으면 경기는 무의미 한 대회 일뿐
ps
사실 경기전 금요일 자전거 트럭에 싣을때
다들 운동그만 한다고 하는 자괴감 섞인 소리들에
겁이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 시작하니 다들 열심히 하시더군요
조달문 성님: 클럽의 역사이시고 많이 쉬셨는데 킹코스 도전하셔서 감사합니다
나승수 회원님: 비록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감사드려요 주로에서 자주 뵈요
조연희 형님 , 형수님: 찰밥과 떡이 없으면... 생각만해도..그리고 자봉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강기철 형님, 형수님: 늘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모습 그대로...
최경섭 훈부장님: 대회준비중 낙차하여 비록 경기는 못갔지만 숙소 그리고 열띤 응원 감사요
구례대회때 꼭 설욕하세요
정순영: 대회 포디엄 축하한다 역시 전철인...
박주영회원님: 넘 보기 조아요 진념의 여철인...
박진철: 허리 조심해,,, 안아프고 운동하는게 최곱니다
이화영: 넘 수고 많았어 앙금같은 우리 화영이 클럽에 필요한 사람..
서충국 회원님: 몸상태가 않좋은데도 열심히 하셨어요 구례에서는 몸상태 최상에서 경기하시길..
김민국.김성운,곽명훈 전북철인 자봉단: 넘 감사요 훌륭해요 퍼펙트예요
이윤재 형님: 형님 주신 아미노 바이탈 넘 감사합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어요 선물로 주신 나무공예품 잘쓰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생각나네요
앞으로도 좋고 행복한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합니다
너무 늦게 올렸네요
응원해주신 전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시 새록새록 하네요..
매력적인 킹코스..
앞으로도 건강하게 쭈욱 같이 가십시다요.
10회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10회는 대단한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