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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R&D 투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 |||||||
과학기술부 2007년 주요업무계획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는 과학신동 프로그램과 과학영재교육원 등 인재발굴과 교육단계부터 취업과 연구활동, 은퇴에 이르기까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全)주기적 과학기술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따라서 과학자가 되면 은퇴해도 국가가 일자리를 마련해 주거나 정년이 없는 영년직 연구원으로 평생 과학자로 살 수 있다. 올해는 ‘R&D 인력교육원’을 설립해 22만명에 이르는 R&D 인력을 재교육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연구성과 세계 ‘톱’ 만든다 이어 김우식 부총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대표적인 연구성과인 톱 브랜드 프로젝트(Top Brand Project)에 집중 투자하고 우수연구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완성된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Total Roadmap)’ 상의 특성화 기술을 중점 지원해, 세계 시장에 기술선점이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일자리 마련을 위한 성과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대학에 새로 부임한 조교수급 연구자들이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5000만원씩 3년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연구정착금’을 지원한다. 그동안 조교수 등 새로 연구를 시작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진 제도다. 또 중견 과학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정해진 기간 내에 특정 연구성과를 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연구방법과 아이디어만 독창적이면 창의적진흥연구단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자는 그만큼 단기적인 연구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 김 부총리는 “우주를 정복하는 국가가 세계를 정복한다”며 “우주인 선발을 계기로 유인우주선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으며 우주발사체 사업 등 우주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에 ‘우주개발국’을 신설한다. 우선은 국장급인 우주개발심의관과 우주기술정책과를 만들고 현재 기초연구국에 소속된 우주기술개발과와 우주협력팀을 분리해 ‘우주개발국’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어 김 부총리는 최근 우주인 최종 후보 2명을 포함한 6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우주인 후보 최종 6명에서 탈락한 4명은 중국 우주센터에 보내 일정 기간 우주비행 교육을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이들에게 전달됐고 이들도 이미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부는 이들을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활용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 인정받은 기술, 해외에 판다 김 부총리는 “원자력의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의 해외수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맺은 지 50년째 되는 해로 지난해에는 ‘국제원자력안전자협회’에 가입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이 품질과 안전관리에서 높은 수준을 지녔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 6월이면 한국형 핵융합시험로(KSTAR) 장치 조립이 완료된다. 김 부총리는 “대전 중앙과학관, 서울과학관과 건설 중인 과천국립과학관 이외에도 대구과학관과 광주과학관을 건립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역과학관 59개를 2012년까지 100개로 확대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부총리는 “올해는 ‘과학방송국’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과학기술 대중화 사업에 주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과학과 다른 학문영역과의 만남 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올해는 종교와 스포츠, 정치와 리더십 등 4개 분야가 과학기술과의 만남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 행정 40주년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부과학기술경진대회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도국에 11명의 과학기술지원단(Techno Peace Corps)을 파견했던 것을 확대해 올해에는 30명을 보내 국제화 교류에 힘쓴다. 뿐만 아니라 해외 나가있는 한국인 과학기술 석학을 활용하는 ‘울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과학과 융합기술, 특히 ‘뇌과학’ 육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김 부총리는 강조했다. 서금영 기자 symbious@donga.com
※ 2007년 과기부 주요사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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