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획의 출발
2007년 이 곳 거제에서 치루어진 제25회 전국연극제에서 보여준 거제관객들의 연극
관람 욕구는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20일간의 축제에 본 공연과 부대행사를 찾은 관객은
약 3만 명에 이르렀으며 결국 행사중반 이후에는 연일 매진이 되어 수백 명의 관객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전국연극제 25년 동안 최대관객이라는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역대 가장 잘 치러진 연극제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거제연극관객의 인프라를 확인한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와 거제시는
지금 거제시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인 축제에 한 일환으로 2008거제세계희극제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거제를 찾을 수 있는 우수한 해외공연단체,
국내 우수 공연(코메디)을 섭외하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루를 걸러 서울로 인천으로 춘천, 부산 등 전국을 다니며 지인들을 통해
의리를 강조하며 섭외된 팀에게 첫해의 행사인 만큼 힘을 실어주길 부탁(협박?)하며
보다 질 높은 공연섭외에 매진하였습니다.
또한 이 축제를 지켜보던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 지역의 시민들, 나아가 거제의 자랑이 될 이 축제에 의미를 부여하며 흔쾌히
동참하여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와 (재)거제문화예술재단이 공동 주최를 하여
집행위원회에 큰 힘이 실리게 됩니다.
그 결과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극복하여,코메디 분야에서는 작품성과 흥행성이 보장된
국내의 우수한 공연을 섭외하게 되었으며 해외공연 또한 한일합작공연, 미국, 일본,
네델란드 합작공연,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호주의 서커스공연팀(춘천국제마임축제 참
가)을 섭외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일을 거제시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모두가 무모한 일이라고 혀를 내
두르던 이 축제는 거제시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인 축제의 첫 신호탄이 이 될 것이라
고 기대합니다.
2. 홍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서울로 상경한 이삼우지부장, 박병훈 문화예술회관 기획부장,
심봉석무대감독, 김경덕 극단 단원은 박병훈 부장의 통화로 영화배우 조재현,
추상미, 최화정, 등 현재 대학로에서 연극열전에 참여하고 있는 유명배우들을
일일이 찾아가 홍보맨트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 cj캐이블넷 경남에
광고 송출을 의뢰합니다. 한편 석가탄신일, 인삼전, 인체의 신비전등 본 축제 전에
길거리 요소요소에 이미 베너기와 현수막들이 달려있었습니다.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능포(대우),
장평(삼성), 중곡(참교육), 고현(롯데시네마)를 다니며 길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전단을 나눠주며 직접적인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거기에 부족함을 느껴 인터넷 네이버카페인 “거사모”에 홍보후원을 의뢰.
거사모자선바자회 홍보활동 및 온라인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합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것은 차량홍보도우미 신청이었으며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만 약 100여명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또한 협회와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시청직원들에게 뿌려진 차량호보물이 약 5백 여 장이 나갔습니다.
학생단체를 확보하기위해서 거제교육청의 도움으로 각학교에 단체관람안내
공문을 발송했으며 그 결과
28일 해성중 900여명
29일 거제대, 장목중, 애광원등 약 200여명
30일 외포중, 둔덕중, 거제중 등 약 1050여명
6월 1일 거제고 약 300여명
2일 거제제일중 약 250여명
3일 거제대, 거제산업고등학교 등 약 900여명
4일 계룡중학교 약 430명
5일 지세포중학교, 해성중 약 600여명이 단체관람을 하였습니다.

3.진행
축제임에 축제의 그림이 부족하기에 고안해 낸것이 내일공연 미리보기(프리뷰공연)를 준비했습니다.
대,소극장 앞에 간이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이 입장하기전에 낼의 공연을 미리보게 하였으며
이것은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가기전에 한 번 웃고 들어감으로써 그날그날 공연들이 더욱 즐거워
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몽돌이와 몽순이가 관객들과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촬영을 하였고,
포토존에서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또한 6월 1일에는 고재경씨와 오꾸다 선생님이 롯데시네마에 직접 찾아가 희극제 기념 특별공연을
하여 고현지역의 시민들도 이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4. 관객
정말 연극에서 관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큰가에 대한 또 한 번의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주로 단체관람을 많이하는 낮공연과 저녁공연의 완성도나 밀도가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우리 진행팀들은
매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학생들이 공연중에 핸드폰을
들고 나온다든지 책가방을 싸서 아예 나와버린다든지 그러한 행동들 하나하나는 공연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엔 충분하였고 그 결과 뒤쪽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학생들은 결국 공연에 끝까지
빠져들지 못하고 아위워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녁공연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칭찬을 많이 들은 부분은 바로 관객들이었습니다. 특히 저녁공연의 관객들은 끊임없이 배우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며 시중일관 웃으며 박수치며 즐겼습니다. 그러니 배우들도 신이나더 더욱 즐거운
공연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 거제관객들이 이 공연문화에 얼마나 목이 말라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아이 때문에 공연도중에 어쩔수 없이 나오게된 여성분은 “정말 이런 공연축제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이런 공연을 자주 접하고 싶지만 그럴 기회가 별로 없다. 특히 작년 전국연극제때
연극협회가 너무 고마워서 사무실에 모르게 음료수를 두고 간 적도 있다. 극단 예도의 공연도 거의 다 봤다.
내년에도 꼭 이 축제를 부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관객모독 저녁공연에서는 누구의 유도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결국 연극이라는 것은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예술인 것 입니다.

5. 도움주신분들
최태황회장님 이하 우리 스탭들정말 고생 많이들 하셨습니다. 간만에 삼우어렵다는 말듣고 집안일,
아이들 재쳐두고 매일 극장에 나오신 누나들, 동생들
그리고 아무부담갖지말고 조금만 도와달라고 말하고 전 일정동안 다 나오게 한 동생들 그리고 우리 제자들..
정말 고생많이하셨고 여러분들의 노고로 이 큰행사를 무사히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봉석이형이 고생제일 많이한건 아는사람들은 알죠^^
저도 이 행사마치고 나니까 몸무게가 4킬로가 빠졌더군요..빠질 살이 어디있다꼬..ㅋ
거제시,문화예술회관, 축제 후원사(넘 많아서^^),예총에 우리선배님들,
경남의 연극협회 선배님들. 의리로 공연하러 내려와준
공연팀들, 그리고 찾아주신 관객분들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올해의 이 축제가 완전한 성공을 거둔거라 보진 않습니다.
희망을 본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습니다.
더욱 열정가득한 몸과 맘으로 또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정말고생 많았습니다. 많이 도와 드리지도 못했는데...거제의 문화의 핵심! 이되었습니다^^
기획에서 섭외하고, 그리고 알리는 일까지 하나하나 체계적이었다는 돼 찬사를 보냅니다. 하나의 축제를 올인 시키는데는 무대 저편에 서서 보이지 않는 님들까지 수많은 정성과 그 열정으로 이뤄 진다는 것, 힘들고 고난의 연속입니다. 거제의 이미지를 따라 예술을 창조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지 사명입니다. 무엇이 환상의 거제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 늘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뒤따라야 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더욱 열실히하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훌쩍 커 버린 동생처럼!대견하고 (이런말 할 입장아닌걸 앎)믿음직하네요 참!잘했어요~ 나도 좀 도와주삼 앞으로...^.~
고생 많이하였습니다.
고생 많았고 연극이기 때문에 일궈낸 쾌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욕심은 앞서지만 행사를 유치하기위한 사전 기획 및 사전준비작업 이야말로 그행사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할때 느끼는 바가 큽니다. 기다리는 그날이.. 미술의 바람이 연극과 함께 타기를 기대하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