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핀 한송이 연꽃같은 섬이 어딜까.......
통영 연화도(蓮花島)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명이 불교와 관련이 있을법한데 섬이름도 참 예쁘다
연화도라는 지명은 400여년전 이곳에 머물며 수도를 하던 연화도사가 타계한뒤 수장을 하니
한송이 연꽃이 되었다는 유래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연화도사의 뒤를 이어 사명대사가 수도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지금도 사명대사의 도굴터가 유적지로 남아있어
불교성지로 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들렀다가는 관광코스로 이름있는 섬이다
사명대사를 따라 세명의 여인이 이 섬으로 들어왔는데 대사의 누이인 보운,약혼녀 보련,대사를 짝사랑했던 보월 ,
이들도 나중엔 모두 비구니가 되어 도를 닦았다고 전해지며 연화도에는 지금도 보운,보련,보월의 길이 남아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정도 거리의 연화도이지만 행정구역으론 욕지도에 딸린 부속섬이다
연화도와 이웃한 우도와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2018년 4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연화도 - 반하도 - 우도를 잇는 230m의 우리나라 최장의 출렁다리가 개통이 되면은
지금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우도라는 이름의 가진 섬은 몇 군데가 있다.제주도의 우도,서해5도의 우도,그리고 통영의 우도
통영의 우도는 잘 알려지진 않아 찾는 사람들이 적은데
불교성지와 신비의 섬이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관광인프라인 셈이다
통영 연대도와 이웃한 만지도의 출렁다리개통으로 최근 관광객수가 증가되었다는 보도에 연화도에도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찾을것으로 예상하지만 연화도는 말없이 바다위에 떠 있기만 하다

(부산일보 펌)
※ 산행코스 : 선착장~ 마을정자~연화봉~사명대사토굴터~5층석탑~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바위~동두마을앞
~연화사~선착장,약 6~7km,4시간정도 소요.

연화도를 들어가는 배타는곳은 통영 연안여객터미널과 삼덕항으로
삼덕항에서는 40분이면 연화도에 들어갈수있어서 대부분 산악단체는 이곳 삼덕항을 이용한다
오전 09:00 배로 출발...섬에서 나올떄는 오후 17:20분로 예정이었지만 오후에 비예보소식에 앞당겨서 14:30분 배로 나왔다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로 가는 배이며 차량도 싣고 갈수있다

09:00 출발
우리 단체외에는 다른 단체손님이 없어 한적하게 오고간다

40분 정도 달려 연화도에 도착

배에서 내려 우측으로 걸어가면....

선착장에 없던 카페 커피집도 새로 생겼고
출렁다리까지 실어다주는 마을봉고차도 새로 생겼다.12인승으로 1인 3,000냥으로 출렁다리로 안내한다
산행당일도 출렁다리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올떄에는 편하게 봉고차를 이용하였는데 전화만 하면 바로 달려와준다
출렁다리에서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거의 1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예전에는 무턱대고 용머리까지 걸어갔다가 배시간맞추어 선착장으로 걸어나올려면 거의 경보수준의 걸음걸이로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땐 정말이지 선착장까진 엄청 멀었었다
지금은 도로사정이 나아졌다. 용머리까진 새로 출렁다리가 놓여져 편하게 댕겨올수있어
연화도의 명물명소로 이미 입소문타고있다

몇군데 자리잡은 횟집수족관을 들여다보니 싱싱한 고등어가 팔딱거린다
인근의 욕지도와 이곳엔 고등어회가 유명한데....지금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수족관이 조용하다

선착장에서 내려 우측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으면 마을정자가 서 있는 이곳에서 연화봉 산행이 시작이다
여기서 연화봉까진 1.3km

산행초입에 나무계단을 밞고 올라서면 칡꽃이 엉켜있는 숲길을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20여분 치고 오르는데 왼쪽으로는 양식장 &바다가 조망....
출렁다리가 이어질 우도(좌)와 반하도(우)가 지척이다

습도가 높아 바람마저 잠들어 땀한바가지 쏟을 즈음.....

누리장나무의 꽃 & 열매

둥지가 큼지막한 생달나무^^
주로 녹나무과 소속의 나무들이 숲속에 자란다

길은 유순해지고 섬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울 뜯는 초지지대를 걸어간다
바로 앞에 솟은 봉우리가 연화봉^^

쉼터정자앞에서 바라본 조망에서 욕지도^^ 가 보인다

여름철의 익모초^^도 길따라 나서고.....

연화봉 0.4km .....

길을 가다가 눈에 띤 몸덩치를 부풀린 송악^^
여름철의 남도섬엔 심심찮게 덩치 큰 송악을 만나볼수 있다

약간의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숲엔 이질풀^^ 이 지천으로 피었고 간간히 섬천남성이 열매를 맺었다

털이슬^^

연화봉 정상^^
정상표지석너머로 일렬로 줄지어 선 용머리바위섬이 바다속으로 치닫는다

연화정& 해수관음상

연화봉에서 나무계단따라 아래로 내려서다가 사명대사토굴터를 만난다
없던 나무계단이었는데 새로 설치를 한 모양이다

사명대사 토굴터에서 바라본 용머리 ^^

수국 & 5층 석탑^^
일대에 등로 따라 수국을 많이 심어놓았는데 지금은 다 지고 말았다
사명대사터에서 길을 따라 걷다가 보덕암으로 빠지는 길과 출렁다리로 바로 가는 갈림길에서.....
보덕암은 연화도산행때 몇번 가본적이 있어 패스하고 바로 출렁다리쪽으로 진행이다

적당히 그늘진 숲길이 오붓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을 지날때 마을무덤가가 군데군데 있어 벌초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이 길도 새로 낸 길이다

길을 내면서 조경용으로 심은건지? 맥문동꽃이 지고 열매를 달았다

지나가는 길옆에 까미귀쪽나무에 꽃이 피어.......

소박한 오솔길을 빠져나오니 포장된 큰길과 마주친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

다시 포장도로를 버리고 숲길로 난 샛길로 접어드니 전망대 하나가 보여 올라가보니 잡풀에 가려진 조망을 포기하고
출렁다리로 계속 진행이다

출렁다리로 가다가 중간에 있는 암릉조망지^^

암릉조망지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보덕암& 연화봉 정상

선착장에서 용머리해안으로 넘어오는 시멘트포장도로.....
예전엔 저 길로만 지겹도록 왕복으로 다녔는데 오늘은 숲속 샛길을 걸으니 괜찮았다

출렁다리로 가면서.....





용두마을 & 출렁다리

새로 난 연화도의 출렁다리 ^^
출렁다리가 생기기전에 이곳까지 올려면 험한 바위구간을 걸어와야 했는데 위험하다보니
사람들은 이곳까지 오질않고 중도에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리가 생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용머리해안을 구경할수있긴 하지만
예전에 바위위를 걸으며 느꼈던 그런 스릴과 풍광은 사라져버려 아쉽다

출렁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비치색^^

출렁다리를 지나 용머리로....

용머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머리 끝부분.....

걸어온 해안절벽....

용머리 전망대에서.....
연화도에서 가장 포토존이 아닐까 싶다

용머리전망대에사 돌아나오면 갈림길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진행이다
이 길은 용두마을앞으로 내려서는 등로...

용두마을 내려서기전의 바닷가....

용두마을 & 출렁다리
연화도에서 오지 마을이 출렁다리개통으로 인해 가장 바쁜 마을관광지가 되어버렸다

나올때는 마을봉고차를 콜~~~ 하여 타고 오다가
연화사입구에 내려 연화사를 잠시 둘러보는데
절 주변에도 수국을 심어놓았다.초여름이면 꽃필때 찾으면 안성맞춤이지 싶다
배롱나무 한그루 어우러진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잠시 쉬었다가 간다

연화도 지도^^
※ 배시간이 조금 남아 선착장주변에 삼삼오오 앉아 논다
오후에는 비가 예상되어 예정보다 앞당겨서 연화도를 빠져나간다
돌아오는 길에 통영 서호시장에 잠시 들렀기에
서피랑마을을 후딱 댕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