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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지천오염시간문제 | ||||||||||||||||||||||||||||||||||||
수원 하수종말 처리장 한계용량 임박 '위험수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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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기자 news@ihs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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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5만톤 유입된 적도 있어 수용능력 넘겨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처리용량이 조만간 초과될 것으로 보여 황구지천이 오염될 위기에 봉착, 화성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최근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 방류지점인 황구지천에 대량의 거품이 발생,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당장 대책마련에 고심해야 할 화성시가 이런 정황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조만간 수원시민이 버린 오폐수로 인해 황구지천과 화성시민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수원시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처리규모는 하루 총 52만 톤(1단계 22만 톤/일, 2단계 30만 톤/일)으로 수원시 전체와 화성시 태안․병점 지역의 하수처리를 맡아왔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증가와 개발로 인해 하수발생량이 매년 크게 증가한 것이 문제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1년에는 하루 최대 하수발생량이 65만5천 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장마철인 경우 52만 톤을 초과할 때가 있지만 일시적인 용량 초과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수원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의하면 2010년 계획하수량원단위(1인당 총 하수발생량)가 0.46톤으로 책정돼 있다. 따라서 수원시 인구 108만 명과 화성시 태안․병점․지역 11개동 2개리 13만여 명의 하수발생량을 계산할 경우 하루 평균 총 55만6천 톤으로 이는 수원시하수처리장의 일일 수용능력인 52만 톤을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2010년까지의 인구증가를 감안할 경우 그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수원시가 북수원 서호천에 건설계획 중인 하수처리시설이 2011년 8월에나 준공될 것으로 보여 준공시점 이전에 하수발생량이 수용능력을 초과할 경우 오염된 물이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황구지천으로 유입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하수처리시설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하수처리량도 충분한 상태다”며 “수온이 낮아 거품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활성화 되지 않았거나 물의 낙차로 인해 거품이 일시적으로 발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성시 주민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화성시는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기자수첩> 최대호기자 관(官) VS 관(官)이라 조심스럽다? 얼마 전 자정을 넘긴 시각, 다급히 걸려온 한 시민의 전화 “빨리 좀 와 주세요!! 황구지천이 온통 거품으로 덮여 버렸어요.” 시민은 황구지천이 죽어 가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구에서 무섭게 쏟아져 나오는 물이 황구지천을 온통 거품바다로 만들고 있었다. 다음날 수원시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수원시가 화성 땅에 하수처리시설을 지으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혜택은 고사하고 정작 돌아오는 건 악취와 황구지천이 언제 오염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뿐” 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화성시는 하수처리시설이 수원시 것이라며 미루기만 하고, 수원시는 좀처럼 우리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화성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불평을 듣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듯했다. 수원시민이 쓰다버린 생활하수가 화성시민에게 고통을 주며 화성의 생명줄기인 황구지천을 더럽힐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시는 수원시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할 명분이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관(官) 대 관(官)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는 말만 할뿐이다. 남의 집에 와서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왜 할 말을 못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황구지천 주변에 버려진 오물을 청소하기위해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벌이는 화산동 주민들. 그리고 이미 농업용수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황구지천의 물을 3만여 평에 달하는 논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화성시의 농민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시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공직자라면 화성시의 주인은 바로 화성시민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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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 : 2007년 03월 17일 12:25:37 |
첫댓글 수원에 민원 넣어야 겠어요..이궁..
ㅠㅠ~ 기분 안좋은 소식이네요?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는 듯.. 이젯껏 거기가 수원시인 줄 알은게 부끄럽네요... 화성시와 수원시 모두에 민원 넣어야할 듯....
얼마전까지 황구지천 뚝방길을 따라 한신대 맞은편 방향으로 해서 세마교까지 조깅을 다니곤 했습니다 ... 세마대를 마주보고 드넓은 논사이로 이어진 황구지천의 뚝방은 대한민국 최고의 달리기,산책코스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운동과 산책공간이 너무도 부족한 화성 태안의 지리적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황구지천의 오염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를 저버리는 수원시는 철저히 응징되어야 합니다 !
옳소!!!
동문 주민들 제대로 한번 뭉쳐보세요....힘을 보여주세요 베란다밖으로 보이는물은 거품 이었습니다
정말 문제가 심각하네요..
무능한 화성시 공무원들~! 무능한 공무원은 퇴출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세금이 아깝습니다. "수원시하수종말시설이라 화성시에서는 제재를 가할 명분이없다." 이대목에서 쓰러집니다. 다른동네에서 자기 앞 마당에 똥물뿌리는데 제재를 가할 명분이 없다니요~ 정신나간 공무원이군요! 화산동공원에 가면 썩은 똥물냄새 많이 납니다. 어설픈 공원으로 위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정화처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할것같네요...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점점 심각해지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