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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rriors and Advice for Amare
레전드 빌 러셀: 아마레와 워리어스에 대해 말한다.
Posted by Bill Russell on May 14, 2007, 2:45 p.m. ET
빌 러셀의 위대함은, 농구를 조금 아시는 분이면, 익히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11개의 챔피언 반지, 그리고 다섯개의 리그 MVP.
이 번 플레이옾스 동안, 빌 러셀이 자신의 "경험"에서만 나올 수 있는,
특이한 컬럼을 쓰고 있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매주 연재 되는 시리즈입니다.
특히, 빌 러셀은, 1980년, 루키인 매직 존슨의 레이커스가,
압둘자바가 결장한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줄리어스 어빙의 식서스를 잡고 우승할 거라 예상했던
“유일한”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Rebounding: It’s Not All About Height
By averaging 25 points and 14 rebounds against the Warriors thus far, Carlos Boozer, who is 6-9, has been receiving a lot of national attention for his play, particularly for doing what he’s done as a perceived “undersized” frontcourt player. In my opinion, though, once you get past 6-9, it doesn’t make any difference what size you are, you can play with anybody. Like I was telling some people last week, when I was in college, with a running jump I could touch the top of the backboard because I was one of the world’s best high jumpers. But most rebounds are taken below the height of the rim. So if I jump up and touch the top of the backboard, there are no rebounds up there. In fact, when I was at my best, if I had to outjump somebody to get a rebound, that was the last line of defense. In other words, I was under duress. I hoped to never let it get to that where I had to outjump a guy. Rebounding is positioning and timing. That is why Bill Laimbeer and Paul Silas were both quite good at rebounding even though neither one could jump very high.
리바운드: 신장으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평균 25득점에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칼로스 부저 (206cm)의 줏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신장으로만 따지면, 빅맨치고는 “단신”에 속해서 더 놀라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 견해로는, NBA에서 206cm나 그 이상만 되면, 사실 어느 빅맨하고도 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시절에는, 런닝점프로 백보드 꼭대기를 터치할 수 있었습니다. (역주: 빌 러셀의 키도 206cm) 당시엔, 저의 높이 뛰기 능력이 세계적 수준이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리바운드는 림 아래서 잡힙니다. 제가 백보드 위까지 닿는다 해서, 모든 리바운드를 잡는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죠. 제가 한창 전성기때, 누군가를 뛰어 넘으면서까지 리바운드를 잡아야만 했다면, 그것은 수비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가 무너졌을 때라든 지, 뭐 특별한 상황에서만 있었던 일이었겠죠.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저는 점프를 높이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제 자신을 몰아 본 적이 없습니다. 리바운드의 열쇠는 ‘자리 싸움’과 ‘타이밍’이기 때문이죠. 빌 레임비어 (역주: 디트로이트 Bad Boys의 센터)나 폴 사일러스 (70년대 보스턴의 명 파워포워드)가, 점프력이 없는데도, 좋은 리바운더가 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Amare Stoudemire’s Spurs Comments
A lot was written recently regarding Amare's comments about the Spurs being a dirty team. Now, I don't know what his reasoning was behind those comments without talking to him but I do know that some guys say things as a personal motivator. When I was playing, I never said anything about the other team, pro or con, because I didn’t care what they did. That was Red’s philosophy as well. I knew what I was going to do. The only time I would talk about the other team, if at all, was in our locker room to my teammates.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스퍼스 관련 인터뷰
아마레가, 스퍼스팀을 “비열한” 팀이라 부른 것에 관한 글들이 최근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가 아마레와 직접 얘기를 안 해봤기 때문에, 그가 왜 이런 말을 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것은, 간혹 어떤 선수들은 이러한 화젯거리를 터뜨림으로써,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 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현역일 때는, 상대방 팀에 대해, 좋은 의도에서건, 나쁜 의도에서건, 어떠한 언급도 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쪽에서 무슨 짓을 하건, 상관 안했기 때문이죠. 저의 락커룸 안에서, 제 팀원들에게만 유일하게, 상대방 팀에 관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Playoff Favorites vs. Underdogs
With many people (except me) calling last week’s win by Golden State over Dallas one of the greatest upsets of all-time, I thought we should take a look at the whole favorite vs. underdog dynamic. When you talk about the playoffs, you have to talk about how these two teams match up against each other. Nothing else is relevant. When I was playing, there were a lot of times where people said we were underdogs, but we just couldn’t understand what they were talking about. There are people that really don’t know that much about the game.
우승후보 대 약체팀 대결
많은 사람들 (저를 제외한)이, 지난 골든스테이트와 댈러스와의 일전을, 역대 최고의 업셋이라 부르더군요. 이 "업셋"을 좀 짚고 넘어 가려 합니다 – 우승후보 대 약체팀의 대결 말입니다. 일단, 플레이옾스에 들어온 팀끼리의 대결에서는, “상대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현역시절 때, 여러 번, 저의 팀이 약체로 구분되어진 적이 있습니다 (역주: 하지만, 13 시즌 중, 11시즌을 우승했죠).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어떤 기준으로 우리를 그리 폄하하는지. 이 농구란 게임의 본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For example, I worked for CBS and when Magic was a rookie in 1980, the Lakers were up 3-2 going to
예를 들어, 제가 CBS에서 농구해설을 하던 1980년, 레이커스가 식서스에 3 대 2로 앞 선 상황이었습니다. 압둘자바가 5차전에서 발목이 겹질러지는 부상을 당한 후, 필라델피아에서의 6차전을 못 뛰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방송 준비를 하던 중, 그 날의 중계를 맡은, 브랜트 머스버거가 계속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중계할 필요도 없는 게임 아닙니까? 대충 하고, 7차전 중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계속해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참다 못해 제가, “왜 꼭 7차전까지 갈 거라 보시는 지….”라고 물었죠. 그가 대답하길, “압둘자바 없는 레이커스가, 줄리어스 어빙의 식서스를 어떻게 이깁니까? 하프타임때, 아마 25점 지고 들어갈 것 같은데요?”.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늘 레이커스가 이깁니다” 라고. 그러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사료됩니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말 됩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겠지만, 왜 레이커스가 이길 수 있는 지 설명해 드리죠.”라고 했죠.
I said, “During the playoffs, there are certain things that determine the winner. One of the things is matchups. If you take Norm Nixon and Michael Cooper against Maurice Cheeks and Andrew Toney, that’s a wash. The way Jamaal Wilkes has been playing, he and the Doc (Dr. J) will offset each other. That’s a wash. Jim Chones is a weak link, but he won’t be overshadowed too much by the guy who is guarding him, either Darryl Dawkins or Caldwell Jones. The next guy is totally screwed. He has to try to guard Magic. Magic is big and strong and can guard him, but he is nowhere near the athlete to guard Magic.
“플레이옾스에선, 승부를 결정하는 특별한 요소들이 발생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개개인 선수간의 대결입니다. 놈 닉슨과 마이클 쿠퍼를 식서스의 칙스와 토니에게 붙여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막상막하죠? 지금 한창 물이 오른 자말 윌크스와 줄리어스 어빙의 대결은요? 그것도 막상막하입니다. 레이커스의 짐 촌스가 파워포워드에서 밀리긴 하지만, 식서스의 빅맨인 대럴 도킨스나 콜드월 존스에게 크게 뒤질 건 없습니다. 그러고 나면, 두 빅맨 중 하나가 매직 존슨을 막아야 하는데요? 매직은 신장도 되고, 강하고, 두 빅맨 수비를 다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다른 두 선수들은 매직과 기량면에서 비교가 안되죠? 정답 나왔네요.”
“This is the sixth game in a row that the Lakers have played this
“이 경기가 6차전이지만,. 이런 레이커스 팀을 상대하는 건, 식서스로선 새로운 도전이거든요. 매직과 압둘자바의 차이는 기량이 아닙니다. 플레이 하는 방식이죠. 압둘자바가 주로 포스트업 포지션에 있는 것에 반해, 매직은 코트 위 어디서나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외곽에서 패스도 넣어 주고, 드라이브인도 하고. 이런 선수를 누가 막습니까? 끝난 게임이죠. 식서스로서는, 엄청나게 어려운 수비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 온 겁니다. 여기에 적응하는데,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어요. 식서스팀은, 이 새로운(?) 레이커스팀과 스피드면에서도 상대가 안되요.” 그러자 브렌트가, “글쎄요…그럴 것 같지는 않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By the middle of the fourth quarter he says to me, “You knew this was going to happen, didn’t you?”
그랬던 그가, 4쿼터 중간 쯤에,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오늘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있으셨죠?”
I said, “Yeah, I told you that.”
“아까 얘기했잖아요”.
출처: NBA.com
번역: Doctor J
첫댓글 저는 1979-80 파이널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네요. 매직의 루키시즌이 아닙니까? 정말 두고두고 회자될 시리즈중 하나가 아닐까싶습니다. 압둘자바의 공백을 느낄수없는 경기였죠...못 보신 분들은 필히 봐야할 경기입니다
저는 그 경기를 live로 봤습니다. 경기 전에, 모든 전문가들이 식서스의 승리와 우승까지 점치던데, 빌 러셀이 계속 "글쎄요"라는 모호한 말만 하더군요. 식서스를 응원하고, 빌 러셀도 좋아 하던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지만... 나중에야 알았지요. 수비 농구팀이 아닌 식서스가, 매직을 중심으로 match-up problem을 만들어서 나온 레이커스에게 절대로 첫게임부터 적응할 수 없을거란 것을, 그는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매버릭스는 왜 워리어스와 10게임이 넘도록, 대결을 해도 적응을 못 한건지....--;) 오늘 5차전을 내주면, 힘들어 지는 선즈도, 아마레 없이 이런 변칙공격으로 나올 수 밖에는 없을 듯...
리바운드는 타이밍과 자리싸움...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떡이게 되네요..(물론 신장이 베이스는 깔아줘야겠지만..)문제는 이러한 자리싸움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선수들이 점점 줄어드는것처럼 보인다는걸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정한" 리바운더보다는, 뭔가 멋있게 뛰어 올라 잡으려 하는 선수들이 늘어 납니다 (드와이트 하워드, 첸들러, 오카포 등등). 솟구쳐 올라 한손으로 걷어 내는 리바운드, 덩크... 이런 것들이 멋있게 보여서, 자라나는 젊은 친구들도 그런 모습을 흉내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NBA에서 정말로 배울만한 리바운더로는 부저, 벤 월레스, 던컨, 우도니스 하슬렘, 제프 포스터 정도밖에는 눈에 들어 오질 않습니다. 이들이야말로 박스아웃이 뭔지를 아는 선수들입니다. 오늘 샌안 선즈 경기를 보니까, 컷 토마스도 눈에 들어 옵니다. 하지만 체력이 딸리는 것 같더군요. 진정한 리바운더는 왕체력이어야 합니다.
완전 공감입니다. 찰스 오클리, 타이론 힐, 오티스 도프같은 과거 블루워커의 명맥이 끊긴거같아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스코티 피펜이 ESPN 인터뷰에서 현재 리그는 스트리트 농구에 젖어있다고 비난한적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젊은선수들이 콘로우 퍼머에 헐렁한 바지를 입으며, 덩크슛이나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말이죠..퓨어 가드,정통센터의 부재..이 모든문제들이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여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루키들의 거액계약..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할수밖에 없는 스포츠 바닥이라지만, 이뤄놓은것도 없는 신인들이 발도 담그기 전에 거액의 돈맛을 들이고 도태돼는 모습을 지금껏 수없이 봐오지않았습니까..
맞습니다. 단순한 리바운더의 부재가 아니라, 스포츠 총체적인 위기라고나 할까요? 세상 전체가 물질만능주의로 흘러 가는데, 이 젊은 선수들이나 협회만 뭐라고 그럴 수도 없고 말이죠. 마치 연예인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하듯이, 정통 센터나 파포, 포가가 안 보이는 것이 안타까와요. 요즈음은 전부 스윙맨이라니까요. 하여튼 올스타 게임만 봐도, 90년대 초반까지는, 선수들이 정말 진지하게 열심히 뛰었는데... 90년 후반부터는 그냥들 나와서 놉니다. 참 보기가 싫습니다.--;)
힘들고 굳은일을 피하려고 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추세랄까요...? 저도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블루워커는 이제 거의 보기가 힘들죠..물론 이런 선수들을 팀에서는 사랑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블루워커"를 지양하지는 안는듯...PJ브라운 '옹'까지 떠나면 그 다음대를 이을 블루워커가 누가있을지도 참...-_-;; 그리고 컷토마스의 경우 상당히 괜찬은 선수죠...수비 좋고 몸빵되고, 미들샷까지 겸비한 선수기때문에 탐내는 곳이 꽤 되더군요...다만 이미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적인면은 좀 부담이 될듯 하더군요...연봉도 꽤 되더군요;;;
빌 러셀의 날카로운 농구관이 정말 놀랍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괜히 11번의 우승을 차지한 게 아닌가 봅니다. 게시물에 달려 있는 리플엔 리바운드에 관련한 얘기들이 많네요.^^; 리바운드를 잡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견해들을 많이 밝혀주셨는데 리바운드를 하고 나서의 볼 키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잡고 나서 처리가 미숙하다면 잡으나 마나죠. 워싱턴 위저즈의 브랜든 헤이우드의 약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Dr.J님께서 언급하신 하슬렘은 저도 참 개념이 잘 잡힌 리바운더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선순데 은근히 과소평가를 받는 듯 한 경향도 있죠.
좋은 칼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 3-4 회 더 연재 될 겁니다.
역시 러셀형님...ㅠ NBA 우승경력 11번이 그의 실력임을 확연히 보여주는군요. 감동 먹었습니다~
더 감동 먹으실 만한 컬럼들 번역중에 있습니다. ^^;)
저 반지들 ㅋㅋㅋ 멋집니다..다들 블루워커의 명맥을 걱정하시는데 개인적으로 대를 이을 선수로 캐벌리어스의 바레장선수를 꼽고싶네요..파이팅도 있고 오펜스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고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분명 재능은 있어 보입니다...
동감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그 친구 허슬플레이. ^^ 하지만 진정한 리바운더가 되기 위한 길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저는 1978년 시즌부터 NBA를 봐 왔습니다. 지난 30년간 봐온 바에 의하면, 커리어 전체를 통해서 가장 믿을만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블루칼라 역활을 해준 파워포워드는 80년대의 뉴저지 넷츠 파워포워드, "버크 윌리암스"였습니다. 90년 시즌부터 드렉슬러와 함께 포틀랜드에서 손을 맞췄지만, 이 선수의 80년대 플레이를 보면, 진정한 파워 포워드가 무엇이지, 진정한 리바운더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