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들이 지방 상권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 전략과 가두 상권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 매장 개설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매장은 브랜드의 타겟 층을 비롯해 전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양한 라인의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가와 고가 상품을 동시에 운영하며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 또는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점검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성통상의 ‘올젠은 이달 13일 목포 하당동에 60평대 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백화점 신규 점포에 적용되는 새로운 인테리어 적용 뿐만 아니라 사입 집기류 까지 구성한 이 매장은 ‘올젠’의 정상 및 이월 상품과 가두점 전용 ‘올젠브라운’ 상품을 복합 구성한다.
향후 수입 또는 ‘뉴 잉글랜드’ 라인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에프지에프는 지난달 파주에 ‘인터메조’, ‘씨피컴퍼니’, ‘스톤아일랜드’, 슈즈 편집숍 ‘긱샵’ 등을 복합 구성한 대형 메가숍을 오픈했다.
또 대구 ‘스톤아일랜드’ 메가숍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으며 향후 부산 등 새로운 지역에도 대형 메가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일드방레는 ‘라코스테’는 대구, 영주, 부천 가두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해 대형 매장에 합류시킬 방침이다.
에이션패션의 ‘폴햄’도 80~100평대 대형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나들목 상권 매장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이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집중키로 했다.
‘폴햄’이 현재 운영 중인 나들목 대형 매장이 위치한 곳은 김해 진영, 경남 양산, 아산 퍼스트빌리지 등으로 70~80평대에서 일주일에 3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브이엘앤코의 골프웨어 ‘루이카스텔’도 올해 6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50평대 대형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상권으로 메가숍을 확대해 남녀 토털 아이템과 액세서리까지 전 라인을 구축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활발하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전주 신도시점을 오픈했고,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지난해 대전 은행점과 대구 남구점 포천점 등 100평 규모의 빅 숍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100평 규모의 대구 범어점에 이어 120평 규모의 진영점을 잇달아 개설했다.
빅 숍에는 아웃도어 뿐 아니라 캐주얼 등 전 제품군이 선보이며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