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 삼성각 주련

[백우]

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 삼성각 주련

忠南 公州 鷄龍山 甲寺 三聖閣 柱聯

삼성각(三聖閣)

           

            鷄化爲龍甲天下             계화위룡갑천하

            三閣莊嚴護十方             삼각장엄호시방

            艮山回運降霛祥             간산회운강령상

            萬年明德薦馨香             만년명덕천형향

            닭이 변해    용이 되는    천하 으뜸    계룡갑사

            삼성각이     장엄하게     시방을        옹호하네.

            간산에        도는 기운    신령하고     상서로워

            만년의        밝은 덕       덕의 향기    받든다네.

      【註】

      계화위룡(鷄化爲龍) : 풍수적으로 닭이 변하여 용이 된다는 길지(吉地).

      삼각(三閣) : 삼성각(三聖閣)을 말함.

      간산(艮山) : 주역 8괘 중 간궁(艮宮)에 해당하는 산으로 동북쪽에 있는 산.

      영상(霛祥) : 신령스럽고 상서로움. 霛은 영(靈)의 고자(古字).

      형향(馨香) : 향내. 좋은 향기 멀리까지 풍기는 향기.

         덕화(德化)가 멀리까지 미침을 비유.

      【解說】

      鷄化爲龍甲天下(계화위룡갑천하)

      닭이 변해 용이 되는 천하 으뜸 계룡갑사

      계룡산(鷄龍山)이란 이름은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삼불봉, 관음봉, 연

      천봉 등의 뽀족한 바위 봉우리가 연달아 솟아올라 닭의 벼슬 같은 모양을 가

      진 용의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계룡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내력은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도읍을

      신도안(新都安)으로 정하려고 왕사인 무학대사와 함께 이 곳에 답사를 왔는

      데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비룡승

      천형(飛龍昇天形)이라 하여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

      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산봉우리 형태가 닭이 머리를 쳐들고 먼 곳을 응시

      하는 것과 같고 산 밑부분은 용의 비늘처럼 보여 '계화위룡(鷄化爲龍)' 즉

      '닭이 변화해서 용이 된 형국'이라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고도 합니다. 주련의

      계화위룡(鷄化爲龍)은 이것을 말합니다.

      이 계룡산은 예로부터 선지자들은 한양의 운수가 다하면 정씨(鄭氏)가 계룡

      산 밑에 도읍을 정하여 800년을 간다는 예언이 있을 만큼 천하의 길지로 보

      았습니다.  이런 곳에 갑사(甲寺)가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갑사가 위치한 자리는 풍수적으로 천하의 길지 명당터인데 형국(形局)에 대

      해서는 풍수가 사이에 몇 가지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용형(龍形)

      이라 하고,  어떤 이는 금계형(金鷄形)이라 하고, 어떤 이는 자미원국(紫微垣

      局)이라 합니다.  자미원이란 북두칠성 옆에 있는 삼태성(三台星)을 말하는데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자미원을 천제(天帝)의 침궁(寢宮)이라 한다 합니다.

      갑사의 주산은 수정봉(水晶峰) 옆에 솟은 봉우리인데 동그랗게 생긴 세 봉우

      리가 삼태성(자미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는 자미원국의 구성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라고 합니다.  자미원국은 극히 귀한 명당이라 합니다. 풍수적으로

      이러하니 갑사는 천하의 길지임에 틀림없습니다.

      三閣莊嚴護十方(삼각장엄호시방)

      삼성각이 장엄하게 시방을 옹호하네.

      이러한 갑사 대웅전 위에 삼성각이 있습니다. 삼성각은 치성광여래(熾盛光

      如來)를 중심으로 칠원성군(七元星君)과 그 밖의 삼태육성(三台六星) 이십팔

      수(二十八宿)을 비롯하여 남극노인(南極老人)ㆍ태상노군(太上老君) 등 무수

      한 권속들이 있지요. 그 뿐이 아니라 신통이 자재한 독성(獨聖) 나반존자(那

      畔尊者)도 계시고 산왕대신(山王大神)인 산신(山神)도 계십니다. 이들은 모두

      불법을 외호(外護)하고 중생에게 이로움을 주고 보호하는 옹호성중(擁護聖衆)

      들입니다.

      艮山回運降霛祥(간산회운강령상)

      간산에 도는 기운 신령하고 상서로워

      간산(艮山)이란 동북방의 산을 말하는데 위에서 말하는 풍수적으로 용형(龍

      形)이든 금계형(金鷄形)이든 아니면 자미원국(紫微垣局)이든 갑사를 둘러 싼

      봉우리들이 수정봉(水晶峰)을 돌아 흐르는 그 기운이 신령스럽고 상서롭다

      는 말씀입니다. 근래에 갑사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 신령

      하고 상서로운 기운을 감지한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우리 불가의 스님들

      뿐만 아니라 선도(仙道)하시는 도인, 풍수ㆍ무당 할 것 없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萬年明德薦馨香(만년명덕천형향)

      만년의 밝은 덕 덕의 향기 받든다네.

      삼성각의 삼성(三聖)의 덕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갑사에는 많은 분들이 머물

      다 가셨는데, 갑사를 창건한 아도화상(阿道和尙)으로부터 갑사를 중창하신

      수많은 분들, 임진왜란 때 왜적과 맞서 싸운 영규대사(靈圭大師) 등 많은 스

      님들이 아름다운 갑사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한 몸을 오롯이 헌신해왔습

      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덕은 향기가 되어 오래도록 향기롭게 남을 것입니다.

      형향(馨香)은 향기로운 향내를 말하는데 좋은 향기가 멀리까지 풍기는 향기

      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명덕(明德)의 향기가 시공을 초월해 오늘도 내일도

      그 향기가 받들어져 멀리까지 그윽하게 향내가 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향기로운 불교

[정수]

갑사의 좋은 기운이 조용할 날이 없는 국회까지 전해져 좀 진정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_()_

[백우]

날이 걱정됩니다. 실로 우려 되는 바가 큽니다. 갑사는 풍수와 관련된 주련이 많네요. _()_

[미소]

()()()

[백우]

저 갑사에 가서 신령스러운 기운을 잠시나마 받았으니 입니다. _()_

[비니초]

()()()

[백우]

풍수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절이 들어 선 자리는 명당이라 기운이 좋습니다. _()_

[염화]

천제의 침궁인 '자미원'에 자리한 갑사의 형향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 _()_
충남예산 가야산 자락의 선대원군 부친 남연군 묘와 육관도사 손석우님의 묘가 '자미원' 명당 이라고 한것이 생각나네요. ^^

[백우]

그 명당이 세계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음택명당이라 합니다. 여기 갑사의 명당은 무수한 사람들을 성스러운 세계로 인도할 대성자(大聖者)를 기를 만한 명당이라 하네요. _()_

[염화]

갑사에서 성스러운 세계로 중생들을 인도할 대성자의 출현을 볼 수 있는 인연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묘법]

계룡산은 예전부터 풍수가 좋은곳 이라 무속인들이 산산기도 많이 하던곳 이지요. 치성광예래 부처님의 미소가 넘쳐나는 주련의 향기를 느끼고 갑니다....나무묘법연화경()()()

[백우]

지난 번 가셔서 신령스런 기운 많이 받으셨습니까 지난 번 갔을 때 보니 일본인들이 질서 정연하게 참배를 하더군요. 그들도 신령스런 기운을 많이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_

[정파]

풍수설에 묏자리나 집터 자리를 간좌곤향을 좋은 자리라 침니다 ㅎ,흥보 집터를 스님이 잡아 줄때도 간좌곤향 입니다.
그러고 보니 갑사가 그렇게 지어졌군요.삼성각은 아무래도 칠성님이나 산신님이 계시니 이런 주련이 어울리내요_()_

[백우]

성각에 이런 주련은 처음봅니다. 참으로 특이한 경우입니다. 艮座坤向은 추운 바람을 막아주고 햇볕을 온전히 받으니 아무래도 향 중의 제일일 것 같습니다. _()_

[황심행]

잘 보고 갑니다~~

[백우]

신령스런 기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