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것두 아무도 없는 나만 깨어있는 일요일~
애들은 다들 출가에 독립에 다 나가고
함께 하던 남편은 밴댕이 속을 어찌할줄 몰라
아직도 화를 내는중 이라 삼실 에서 기거중..
그래서 나 혼자다
자유~~~~~
그런데 허전한 마음은?
퇴근 하며 안좋은 소리로 투덜 대며 헤어진 이유 일까
암튼 난 혼자 들어 서자 마자 자유를 느낄 필요도 없이
미친 여자 헝클어진 머리 모양을 한 복잡한 냉장고 내용물을 모두 꺼집어 내서
수술정리 들어 갔다
열심히 몰입해 다 하고 나니 얼마나 이쁜지 ㅋ...
이렇게 손길이 가야 이뻐 지는데 그냥 마구마구 쑤셔 넣기만 했으니
폭발 직전~~~~
이젠 더이상 그리 살면 안된다며 자신에게 다짐 다짐 해 보지만
남편이 문제를 만든다
도와 준답시고 주방에서 몇분만 서서 왔다 갔다 하면 냉장고 안은 금새 미친 여자가 된다
그래도 궁극적 으로는 모두 다 내 탓인거지....
남자가 그런거 까지 잘 하면 또 었다 쓰겠누...
혼자 지껄이며 피식 웃음....
냉장고 정리 다 되어 갈 즈음 아들이 때르릉 전화소리~~~~
태극당 엄니 좋아하는 단팥빵 사러 갈테니 집 앞으로 나오세요~~~'
야야~비가 이렇게 억수로 오는데 뭔 소리 하는겨~~~'
그래두 갑니다 나오세요~~~'
그 고집을 어찌 꺽는대~
난 일찌감치 포기 하고 단장 한다
수원 에서 양재동 까지 한 30분 걸리니 그 시간이면 준비는 충분 하지...
그래서 갑자기 횡재 맞아 추억이 서려 있는 태극당엘 다 갔다오니 기분이 쌔~하다
비오는날 태극당~~~
누구라도 만난다면 더욱 좋은것을 ㅋ~~~~~
아이구 이쁜 우리아들,며느리~~~~
단팥이 미어터질정도로 가득 들어있는 단팥빵을 집어들고 한입 꽉~!
워메 ~좋은거~~~~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