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차별(無差別)의 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2
약초유품 약초의 비유라.
메마른 대지위에 한꺼번에 큰 구름이 일어나서 큰 비가 흠씬 대지를 적셨을 때
거기에서 모든 풀과 나무들이 비를 맞고 무럭무럭 자라는
그런 광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메마른 인간들 탐진치 삼독과 내지 팔만사천 번뇌만으로 살림살이,
또 우리들의 어떤 보배라고 여기고 이것이 나의 살림살이다 라고
그렇게 여기는 메마른 인간들의 대지위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법의 비가 흠뻑 적셔져서,
그런 지혜와 자비와 온갖 능력, 무한한 가능성,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싹 틔우고 꽃 피우는 것이 우리 공부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 봄에 모든 대지가 이렇게 생기 넘치게 새싹을 피우고 또 꽃을 피우고
줄기가 뻗어가는 이러한 광경과 우리들 공부의 진척과
상당히 유사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지 않는가. 이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보람되고 또 의미가 있죠.
가섭이여,
그대들은 매우 희유하여 여래께서 근기에 알맞게 말씀하시는 것을
능히 알고 능히 믿고 능히 받아 지니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모든 부처님과 세존이 근기(根機)에 알맞게 말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가섭을 위시한 사대성문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걸 법화경 구성의 특색이
산문이 있고 산문을 다시 아름답게 좀 널리, 더 깊이, 더 자세하게
게송이라는 시 형식을 통해서 또 반복해서 우리가 익힐 수 있도록
그렇게 구성되어 있죠.
그래서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하는 대목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