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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충남 계룡산 845m....
일시 : 2009.02.19..06:30분..
인원 : 24명
길초롱님.왕수님.칸나님.가이버님.옥련님.조항로님.조옥희님.억새꽃님.구슬이님.제갈공명님.잠깐만님.필승님내외+1.민들레55님.윤경옥님.핑크님.송도아재님.레이나님.김순규님.호동이님.
야송님.꼬깔님.감칠맛.......
코스...
A코스
병사골→장군봉→갓바위→신선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km(6시간)
B코스
병사골→장군봉→갓바위→신선봉→큰배재→남매탑→동학사..km....(5시간)
●총대장님...칸나님....
선두대장...길초롱님.
중간대장...칸나님.
후미대장...김순규대장님.
●뒤풀이 .....동학식당에서 산채비빕밥 ...
●총산행시간.. 5~6시간~
내용...68년12월31일 세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제정된 충남 제일의 명산...
능선이 닭의 벼슬을 머리에 쓴 용과 같다하여 붙혀진 계룡산....
오래전 가본 계룡산의 기억은 씻지도 않고 혼 빠진 모습으로 움막 속 에서 기거하며
뭔가 한가닥 줄을 잡아 하산해서 계룡산에서 얼마동안 수도했노라 하는 이들의 성지...
그러다가...얼마나 氣가 세면 계룡대가 있을까 하는 정도의 산 이고...
꼬리가 길어졌나하고 풀방구리 드나들듯 자정이 다 되도록 들다보지만 최종 28인....
선두대장님과 꼬깔님 이면 30...만족할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시간이 나서 꼬리 안달고 오는 님이 있기를 바라면서...
아침....무려 6명이나 결석이다...미워할끄야~~~
또이또이만 돼도 좋겠다라는 구멍을 생각하며....
조금 기다렸다 구슬이님을 태우고 쌩쌩 달려간다....
직업의식이 투철한 칸나대장님의
고객님.....
시산제 사은품은.......이런 직업성 멘트로 좌중은 한바탕 웃음으로 ~
8:07~8:37 죽암 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준비성 많은 구슬이님이 우비를 사가지고 온다....
오후늦게 중부지방에 비 소식은 있지만 우리 산행할때는 안오겠지 하는 기대심리...
얼마나 더 가야할지 모르나 가까우니 좀 더 가면 되겠거니...
창 커텐을 젖히는데 암릉으로 휩싸인 멋진 모습을 한 산...
가이버님..저산 이름이 뭘까요?...
진짜 멋지다 저런 산 타구싶다고 답하는 소릴들은
역시 칸나대장님....계룡산이지 어디야...우리가 오늘 탈 산.....어쿠야~~~
목적지에 다 왔단다....
허둥지둥 끈 조이고 스틱 챙기고 임 부장님 꼬물락 거려서 지송~
9:05 박정자삼거리 착...왜 수많은 이름중 박정자삼거린지....
몸풀 장소도 마땅치 않아 그대로 전진 매표소에 오른다....
호동이님이 탄성을 하며 내려다본 개울가에는 봄이 왔음을 실감케하는
왕성한 몸놀림을 하는 엄지손 굵기만한 살 통통찐 피래미들...
9:20 병사골로 산행은 시작...
첨부터 거친호흡을 뿜어내게 한다....
시작이 힘들면 하산길은 수월하겠지 하며...
집을 나서면서의 결심은 오늘 만큼은 최대한 사진을 안 찍으면서 한번 가보리라...
내 내공이 얼마나 되는가를 테스트 해보고 싶은 까닭에....
하지만 안다 ...이정표가 나오면 자동으로 손이 움직일것이라는 것을....
1000고지도 안되는 그닥 높지도 않은 산이 와 이리도 힘들디야....
힘들어 시계를 보면 15분 지났고....또 얼마 지나 보면 겨우 10분 지났고....
필승님 푠대로 특 A코스라는 암릉을 타면서 칸나대장님이 여유있게 사진을 찰칵~
겨우 내려왔다 싶어 한숨 돌리면 앞선 이들은 또 오름길이다....
또 올라가?..하고 투정아닌 투정을 하니...
대전서 오셨다나...여성 산악회분이 저렇게 스트레쓰 받아서 어쩌누하고 혀를 찬다....
10:19 해발 500m 장군봉을 개념도상의 1:00 을 달랑 1분 뺀 59분에 주파하고~
묘봉의 기억이 되살아나게 오름과 내림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
밧줄에 의지하고 손을 바닥에 딛고 벌벌대며 오르고 내린다....
꼬깔님... 대장님이 오늘타는 코스는 안 타본 코스라서 무쟈게 오시고 싶어 했다던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구 사는게 뭔지 하고 싶은것도 다 하고 살 수 없는 세상 탓하고....
A코스가 5시간이면....B코스는 4시간이면 떡을 치겠구나 싶었는데...
오름과 내림이 수 도 없이 많은 것을 보니....우리가 빨라야 5시간 이겠구나.....
앞서간 필승님 옆지기님 무릎이 놀랬나보다.....
임시방편으로 에어파스라도 찾지만 머피의 법칙이 적용...
개똥두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늘 가지고 다니다 귀찮아 안가지고 오니 쓸 일이 생긴다....
안타깝지만....쥐가 달라붙은것도 아니구 해서 걱정은 되지만 가는 길을 멈출수 없어 ...
하산을 하려해두 더 가야만 탈출로가 열린단다...
지친자에게는 한 걸음 도 천릿길이고...
새벽을 기다리는 자에게 밤은 길다던가....
한걸음 한걸음이 얼마나 고통이었을까 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라....
11:33분 더 가야 남매탑이 나온다 레이나님이앞서구 윤경옥님이 뒤따라 오르는데....
다시 내려 오란다?....이 길이 맞는데???
다같이 내려 가자는데...
그때가 11:35분 솔직이 12시도 되기전에 그대로 하산하기란 아쉬움도 없잖아 있어
즉석에서 C조가 만들어져서 갈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기로 하고
지석골로 하산해서 한 두정거장만 가면 동학사라니.....
김순규대장님.호동이님.필승님.옆지기님과지인 이렇게 5인은 하산하고...
옥련님.꼬갈님.레이나님.민들레님 윤경옥님.나..이렇게 6인은 남매탑으로 발길을 옮기고..
4.2km...2.9km...2.6km...1.6km...1.1km...0.6km...0.2km...0.05km...이렇게 가다보니.....
하늘 아래 뫼이듯이......오늘의 목적지 남매탑이다....
거북돌 좌대...
심신 깊은 레이나님.옥련님은 불전도 내놓고 촛불도 밝히고....
남매탑에서 기념으로 한장 남기고 동학사로 하산....
오를때 힘들었으니 하산길은 당근 편할거라는 김칫국을 먼저 마셔서일까???
하산길이 순한듯 하더니 계속 내리막 공포의 너덜길이다...
너덜길로 유명한 귀떼기청봉 보다도 더 험하게 느껴진다.....
오늘 역시 민들레님은 쏜살같이 내려가서 뵈지도 않는다.....
앞서간 윤경옥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용을 쓰며간다....
반갑지않은 폰은 울려대고 급한 용건인가 싶어 번호도 확인 않고 받고보니...
영업소 직원의 장황한 인삿말 끝에 숨도 안쉬고 야그하는지....
지금 산 이라고 해도 폰을 끈을줄 모르는 여직원은 계속 따발총처럼 쏟아낸다..
그러는 사이 그나마 바라보고 가던 윤경옥님은 저만치 있다...
짜증나서 지금 하산하는 길이거든요 위험한 길이거든요 했더니 그제사 다시 폰 하겠단다.
눈치코치 없는 인간아 구조조정때 일 순위 로구나....ㅉㅉ
비틀비틀 뒤뚱뒤뚱 따라 가느라고 허겁지겁~
그러다 발을 몇 번이나 헛 딛어 그럴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계룡산 산신령님....이쁘게 봐주세요....
다른산은 산에 기기묘묘한 모습의 나무들이 지천인데....
여기는 산 아래 다 모여 있는지 윤경옥님을 모델로
배꼽나무...궁디나무...모자나무...이렇게 이름 붙혀 주면서.....
어차피 시간도 널럴할테니 여유만빵 느긋이 간다.....
빨리 간다고 바닷물이 시어지는 것도 아니고...
모래알에서 싹 트는 것도 아닌데....
사람으로 치자면 사마귀점 같은 나무....
드뎌.....
서체도 단정하게 쓴 헌액판이 걸린 동학사 일주문을 지난다...
오늘은 A코스 탄 님들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보는 드믄 날이리라~ㅎㅎ
년중행사로나 있을 법한 손꼽을 일이다....ㅋㅋ
동학사 계곡을 지나 매표소를 지나 예약된 동학식당으로 간다...
드뎌 도착한 동학식당엔....
바람처럼 잽싼 선두대장님과 가이버님은 식사도 마치고...
지석골로 하산해서 버스로 두정거장 이동한 팀과 앞서간 후미팀들이 식사중~~~
야송님도 그때 내려 오셨는가 식사중이시다....
세상에...야송님은 나홀로 산행 하셨는갑다....나 왕따였어 하신다...ㅎㅎ
이런이런..옳치않아...경로사상이 결여됐구만.....
어르신을 외롭게 나홀로 산행하게 하시다니.....맴매해줄까요?....
헤헤....장난끼가 동해....
야송님...제가 오면 다 온거니 그냥 떠나지요?....
빙그레 웃으신다....야송님의 그 말 없는 미소를 보고 싶었답니다~
야송님...쌀도 아닌데 까불어서 죄송합니다....제가 좀 사오정끼가 농후해서리.....
일찌감치 하산해서 느긋하게 식사하고 기다리는 여유가 이런 맛이구나....나쁘지않아.....
산 밥 몇년 차 라고 옥련님은 몇시면 내려오겠다 하더니...
딱 그시간에 들어온 칸나님일행....
뒤이어 언제나 봐도 같은 취미를 가져 부러운 Set 조항로님과 조옥희님 들어오구.....
송도아제님...핑크님 들어오구.....
뭔가 와도 올것 같은 하늘이 산행중 잘 참아주고 산행이 끝나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밖엔... 쌓이지도 뭉쳐지지도 않을 슬픔을 간직한 것 같은 눈비가 나린다.....
앞으로의 산행은 스패츠도 아이젠도 없이가능할까?....
4시넘어 인천으로 출~
5:22 천안삼거리 휴게소 들르고
7시전에 인천 착~
늘 일찍 올수 있다면 귀가시간에 저녁밥 지어야 하는 불편은 덜텐데하는 희망사항....
100대 명산을 목표로 시작한 감치리의 36번째 산행은 33개째 도장찍고~
피에쑤...
25인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산행...
벌루다 담에 한사람씩 손잡구 나타나기.....
무릎아파 도중 하차한 필승 옆지기님 가서 냉찜질이라도 하셨는지요...
아마도 산행시작 전 스트레칭 안하고 곧바로 된 비알이라 무리가 온것 같은데
이번 산행으로 인해 산이 두려워 산을 멀리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협상의 명수 잠깐만님에게 그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은데....
역쉬 인천 바닥은 좁다는걸 증명해준 레이나님....
앞자리에 앉아 싸비스로 받은 패치 주신 왕수님...
역시 인생은 홀로가는 길이라는 나홀로 산행하신 야송님....
선두 대장님....이젠 앞뒤로 다 이해하니
지가 한 야그 이젠 훌훌 털어버리시기를 부탁 하나이다...
아...돌아오라..왜 못오시나....쟁기님은 언제야 산에 오시려나...
샛별님...몬일이 바빠서 산행도 못왔나요?....벌써 2주에요....
담 3주째에는 볼수 있는 건가요?....
모나리자님은 무슨일이 있어서 못 나오시는 걸까?.....
첫댓글 역시 감칠맛님의 산행후기를 보아야 그날 산행의 전체를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감사허요 나의 동반자는 오늘 병원에 갈려고요 걱정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잠깐님의 아대, 옥련님의 진통제, 민들레님의 맛사지약 감사합니다.
그날..집에 두고온 에어파스...참으로 아쉬웠읍니다..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했읍니다....
감칠맛님의 산행후기를 봐야 한주산행이 마무리 되는 느낌이네요.잘보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든든한 가이버님.....^^
어이! 꽃피는 춘삼월이 왔야 감칠맛님의 인원 걱정 안하시고 산에 다니실탠데!
대장님이 신뢰하는 조대장님...언제 산에서 뵙게 되기를
정말 가고 싶은 코스 몬간 심사도 헤아려주시니 감사함다이제 몇일 뒤면 3월이랍니다. 잘될기야요^^*
정말 잘 되야 할텐데....잘 되겠지요..모두가 한마음 이니.....
너무했다 경노.. 즐거운고생 많이들 하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모두모두수고하셨어요언냐의 감칠맛나는 후기담잼나게 읽고가용`
옥련님이 있어양 다덜 입이 행복해용^^*
출발 부터 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 합니다
아입니더...온다는신만 있다면 얼매든지 기다릴 용의 있답니다..다소 늦게 가도 다 같이 가는게 좋지요^^*
언냐의 후기를 읽어야 산행이 잘마무리 되어 지는듯 합니다.초반에 사진 찍느라 야송님 놓쳤습니다. 담부터는 끈 하나 매어놓고 사진찍고 따라 가야 겠습니다. 필승님 옆지기님 어떠신지요끝까정 못챙겨 드려 미안한 마음입니다.담에도 옆지기님 밝은 미소 볼수 있는거지요**
관심 감사드리고 무탈합니다 훈련을 충분히 하여 민폐를 키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칸나대장님..그날 사진 찍어주시고 고객들 안전하게 산행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용^^*
옥련님과 오랜만에 산행 즐거워 읍니다 .역시 분이기 맨 입니다. 감칠맛님 후기 넘 잘 읽고감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주세요..^*
이제 민들레님 후미대장 후보라예^^*
울감칠맛님노고에 항상 감사드리며 글 내용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가까이 뵈니깐 모든이를 흡수하는 기질도 있네여이번주도 thank you 에용
핑크님이 담주엔 어떤 이쁜 모습으로 나타날까 궁금해요^^
날로 발전하는 감칠맛님 축하합니다.
아이고 황공무지로소이다선두대장님께서 글두 남겨주시공...감동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