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 그는 인간으로서 결함 많은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질수 있는 이 땅의 몇 안되는 멋진 사람이기도 하다. 공학과 물리학, 비즈니스, 조직, 리더십은 물론 정부와 관련된 쟁점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머스크는 이런 장점들 외에, 어떤 다른 사람들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이 있다. 바로 '대가를 기꺼이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삶의 이유는 자신에게 있지 않다. 인류를 위해, 세상을 위해 공헌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 결과로 자동차 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결, 우주 식민지 개척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 결과가 테슬라 모터스, 솔라시티, 그리고 스페이스 X 가 되어 사람들에게 벅찬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비좁은 대한민국에서 살다보니, 어느새 대한민국이라는 틀 안에 가두어져 꿈도 같이 작아진 시점에서 이 책은 다시한번 나의 좁아진 시야를 넓게 해주었다.
더불어, 머스크 뿐만이 아닌, 이 책에서 머스크와 함께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도 하나같이 대단하다. 이렇게 탁월한 자들을 지휘하는 머스크가 지닌 다소 비인간적인 매정한 모습은 어쩌면 불가피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지은이: 애슐리 반스
옮긴이: 안기순
출판사: 김영사
출간일: 2015년 6월 10일 1판 6쇄
페이지: 568 페이지
제 1 장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세상 6
전 아내였던 저스틴이 머스크를 평가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일론은 스스로 원하는 일을 치열하게 실행합니다. 그것이 일론의 세계이고 우리는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제 2 장 꿈의 땅으로 38
일론은 그의 세계관을 공상과학소설로부터 정립한다. 바로 더글러스 애덤스Douglas Adams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에서 찾은 공상과학의 지혜를 자신의 이념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그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는다. 이 외할아버지는 사실 머스크보다도 더 특이하신 분같다. 정말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라고나 할까? ㅎㅎ 46~50 페이지는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분은 돌아가시는 것도 순식간에 돌아가신다. 비행기 착륙연습을 하다가 비행기가 뒤집혀져 목이 부러져 돌아가셨다네. 암튼 지도 하나 달랑 들고 비행기 몰고 다니셨던 외할아버지의 성품을 머스크는 이어받은듯하다.
머스크가 7,8세때 이미 세상을 차단하고 온 정신을 집중해서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법을 찾았단다. 사실...이건 누구나 그러지 않나? 나도 그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루 열시간씩 책을 읽었다거나, 백과사전을 섭렵했다는 부분은 나의 비슷한 유년기를 겪어서 동질감이 많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괴감이....비슷한 유년기, 완전히 다른 성년기를 보내는 머스크와 나 --; ㅠㅠ.
재력이 있는 부모님 덕택에 자주 해외여행을 다녔다거나, 컴퓨터를 포함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살수 있었다는 부분부터 머스크와 나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이제껏 몰랐던 그의 어두운 시기- 3,4년간의 이지매를 당했고, 학창 시절, 반장같은건 한번도 맡은 적이 없었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어서 많이 놀랬다.
제 3 장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일 72
이 책은 머스크의 인간미가 가끔 필요이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무척 즐겁게 읽혔다.
일론은 1989년 온타리오 주 킹스턴Kingston 에 있는 퀸스 대학교에 등록했다. (그는 워털루 대학교보다 예쁜 여학생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퀸스 대학교를 선택했다.) 76페이지
대학시절의 그는 생활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재력이 있는 집안의 자녀였지만,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 모두를 해결했다. 그것도 알바가 아닌, 본인만의 사업수완으로. 기숙사에서 컴퓨터와 컴퓨터 부품을 판매하고, 펜실바니아 대학교로 전학을 간 이후엔 주말에 본인과 친구가 자취하는 건물을 클럽하우스로 변신시켜 5달러씩 받고 입장을 시켜 하루에 500명의 손님을 받았다. 하룻밤에 한달치 월세를 번 것이다.
일론은 어떤 일에 마음이 꽂히면 남과 다른 수준으로 관심을 쏟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론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점이죠. 82페이지
머스크가 전략적이라고 느낀 대목이 또 있다. 퀸스 대학교에서 펜실베니아 대학교로 전학을 한 것이다.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교에 다니는 것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좀 더 쉽게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 머스크는 경제학은 물론, 물리학을 추가로 전공한다. 이미 이때 머스크는 인터넷, 재생에너지, 그리고 우주가 자신이 크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돌이켜보자. 내가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제 4 장 Zip2, 모험의 시작 90
CEO로서의 일론 머스크가 아닌, 회사원으로서의 일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회 초년생의 모습이 이 장에 그려져있다.
우리가 일론을 채용한 이유는 정말 하찮고 낮은 수준의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고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어요. 얼마 지나자 아무도 일론에게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그는 자기 마음 내키는 것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95페이지
주도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창업 초창기에도 마찬가지의 열정을 보여준다.
형제는 Zip2를 창업하고 석 달 동안 사무실에서 살았다. 자그마한 옷장에 옷을 쌓아두고 근처에 있는 YMCA에서 샤워를 했다. 99페이지
당시 머스크는 Zip2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출근하면 자신을 발로 차서 깨우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잠을 깨고 나면 다시 일에 몰두했다. 101페이지
일론의 사전에는 '안된다.'라는 단어가 없고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도 모두 그런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하죠. - Zip2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도리스 다운스Doris Downes 109페이지
이런 성격은 사실 사장으로서는 결함이 많아보인다. 직원들이 해놓은 작업을 본인이 직업 고쳐주는 식의 마인드는 많은 직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하긴..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 문제는 이런 그의 단점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화되어, 심지어 자신의 아내마저도 경쟁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혼할때 피도 눈물도 없이 대했다는 부분(책의 후반부에 나온다) 에서는 좀....
(시간이 되는대로 장별로 Note해두었던 부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 5 장 실리콘밸리의 주역, 페이팔 마피아 118
제 6 장 로켓에 미친 사람들 150
제 7 장 전기로만 움직이는 슈퍼카 216
제 8 장 화려하고 위태로운 아이언맨 268
제 9 장 스페이스 엑스의 도전 312
제 10 장 테슬라의 역습 380
제 11 장 미래 산업의 아이콘 456
☞ 추천과 댓글은 글 게시자에게 힘이 됩니다.
첫댓글 https://news.v.daum.net/v/20180819111504869?rcmd=rn&f=m
"나는 불행하다"..머스크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 급락
정다슬 입력 2018.08.19. 11:15 수정 2018.08.19.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