늧여름의 폭염도 이제 한풀 꺽인것 같구나.친구들 잘들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어제는 올 가을에 행사할 우리학교 개교100주년과 총동문회 행사건 땜에 최방건 회장님을 비롯 하여 이사회를 가졌다.매년 치루는 총동문회 행사 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매우 뜻과 의미가 깊은 역사에 남을 100주년 행사가 될것 같구나.1박 2일간 전야제 축제와 일본 동문 들을 초빙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우리학교는 1909년 일제 강점기때 방어진 심상소학교를 설립하여 그 당시 방어진 지역에 거주하던 일본인 들은 오카야마현의 히나세(日生) 마을 사람 들이 많이 들어와서 살았고 그 후손 들은 방어진 에서 태어나고 방어진 초등학교의 전신인 방어진 심상소학교를 다녔다.해방과 동시에 그들의 고향인 히나세로 돌아 갔지만 그후 방어진에 대한 그리움을 못잊어 히나세 사람 들을 중심으로 1000여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방어진회"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그들 끼리의 정을 나누 었다고 하니 방어진에 대한 향수와 애착을 가늠 할수 있다고 하겠다.그리고 한.일 국교가 정상화 되면서 히나세 주민들도 해마다 이곳을 방문하고 울산 교육청을 통하여 방어진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희망 했으나 제반 여건이 여의치 않아 교류를 미루고 있던차 1999년에 와서는 드디어 그들이 그렇게 희망했던 방어진 초등학교와의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 되었다.그후 교류확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당시 교장 선생님,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히나세정(日生町)을 방문했다.히나세(日生)즉 해가 솟아 오르는곳 이름 부터가 낯설지 않고 동네의 풍광이 방어진과 비슷하고 그곳의 식탁에 올라오는 가자미,새우,메가리등 생선 또한 방어진 에서 나는 것과 똑 같은 것이었다 한다.또한 히나세정의 민속 자료관 에는 방어진에 대한 자료가 소중히 보관 되어 있고.희귀사진,당시의 성적표,학적부,상장등 소중한 자료들을 이미 구해와서 이번 100주년 책자 발행에 싣는다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 아니겠는가?
올해 개교100주년을 맞으면서 일본 동문들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가지려는 계획을 추진 하고있다.
비록 우리와 악연으로 시작된 관계 였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은 좋은 인연으로 맺어지는 모범 사례가 아닌가 싶구나.우리학교의 총동문회 행사는 1995년에 창립하여 올해로 딱15회의 행사를 치룬다.동기생 여러분 우리도 2012년도 에는 총동문회 행사를 주최하는 기수대열에 섰다.내가 2002년도에
총동문회 준비위원장을 맡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손살같은 세월 앞에 다시한번 인간의 나약함을 절실히 느낀다.우리의 주최행사를 2년 앞두고 큰 바램이 있다면이번 개교 100주년 행사에 만큼은 먼 타향에 있는 동기들 모두 참석하여 우리의 빛을 발 했으면 한다.
옛말에 젊으서는 사랑으로 살고 늙으서는 정으로 산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리의 중년에는 추억 이라도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니?그 추억을 찿아 올가을 에는 우리가 유년시절에 뛰놀던 운동장에서 손에 손잡고 옛 동심을 그리며 맘껏 높은 가을하늘을 우르르 볼 그날에 우리 만나자.^^
첫댓글 시월의 세째주 우리들의 만남이
애 타게 기다린다.^^*^^
수구초심,시월의만남,정말 그리워진다.
동기회 잘 안나오는 친구들은
인규가 좀 연락해라.^^
계속 서로서로 소통하여 최다 참가 기수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