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몇번 찾았던 양양,속초 지역 탐사를 위해 조우들 몇명이 금요일인 27일 저녁 서울을 출발합니다.
낙산에 정해 놓은 숙소에서 밤10시 이전에 도착해야 한다기에 저녁도 거른채 부지런히 달려 갑니다.
밤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동영상입니다.
우선 저녁식사부터 해결합니다.
보쌈을 썰고 있는 태공님과 식사준비중인 하마님..
생굴과 보쌈...
그리고 살짝 절인 배추와 무채...
늦은 저녁이라 말할 기운도 없고...
그저 젖가락이 바쁘네요.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 였습니다.
물론 태공님이 모두 준비해 오셔서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밤이 늦도록 낚시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그사이 빈병만 무수히 자빠집니다.
새벽 6시...
잠을 2~3시간밖에 못자고도 모두들 멀쩡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태공님이 끓여주는 미역국으로 뚝딱 해치우고 현지인이 앞장서서 안내해주어 쉽게 소류지로 올라갑니다.
너무나 말고 투명한 소류지의 얼음판을 보니 뭔가 일이 벌어질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000여평도 않될것 같은 소류지는 이곳을 알려주신 현지인이 어려서부터 즐겨 찾아 낚시를 하던곳으로
물이 마른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얼음의 두께는 음지쪽이 20여센치...
구멍 몇개 뚫고 나니 숨이 턱까지 차 오릅니다.
7명 모두 자리를 잡았는데 역시 햇빛이 드는 양지쪽에서 먼저 입질이 들어 옵니다.
얼마후 저 역시 양지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첫수로 5치 붕애를 한마리 잡아 냅니다.
이곳 붕어의 특성은 천적이 없어서인지 날씬하고 노란 황금색을 띠는 전형적인 소류지 붕어엿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 서울을 다녀 오겠다며 철수중인 혹부리님...
그 먼 길을 왕복 하시겠다고..
저의 대편성입니다.
삭아 내린 부들 수초틈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잦은 입질에 살림집 붕어는 집이 좁다고 아우성 치네요.
초릿대님은 상류 지대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도 수심이 2미터권...
제일 연장자이신데도 허물 없이 지내주셔서 고마운 초릿대님입니다.
붕대박님 포인트 역시 상류 지대..
초릿대님과 갑장이신데 생일이 늦어 아우라고...ㅎㅎ
두 분의 조과는 ...
총무일을 맞아 주신 하마님..
궂은일 마다 않고 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지요...
어슬렁 어슬렁...
붕어 나올만 한 자리 옮겨 다니느라 바쁜 천하유일님.
저의 포인트 너머 멀리 태공님이 얼음 밖에 앉아 있습니다.
양지쪽은 얼음이 얇아서 조금 불안합니다.
그래도 10센치는 넘으니...
천하유일님이 내 옆에 구멍을 뚫고 대를 드리운뒤 여기저기 기웃대는 사이
찌가 하늘 높이 올라와서 둥둥 떠 있습니다.'
달려가 챔질하니 이 녀석이...
잡기는 제가 잡았으나 낚시대 주인은 천하유일님...
이럴때 붕어 주인은 누구지요?
암튼 9치 붕어의 손맛은 제가 보았습니다.
체구도 좋고 색깔도 예쁜 소류지의 붕어 입니다.
이 붕어가 나오자 모두들 기대감이 업되어 분주 해 집니다.
한구멍 세 들어 살던 천하유일님이 아예 보따리 싸서 옆으로 이사왔습니다.
가장 자리 부들 수초에 바짝 붙여야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 부근은 수심 1미터권...
준척 붕어 한마리가 들어가자 붕어 아파트는 더욱 좁아 졌습니다.
화끈한 손맛을 빼았긴 천하유일님이 대편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또 나올까?
두 어르신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붕어가 다 도망갔나 봅니다.
생일따져 말끝마다 형이라는 초릿대님이나 그를 인정하지 않는 붕대박님이나...
오후 2시쯤...
이제는 입질이 뜸합니다.
이때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마님이 한수 걸었습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대물은 아니었지만 오래간만에 맛보는 손맛이라고 합니다.
오후 2시가 조금 지난 시각...
입질이 없어 철수를 결정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만큼 잡았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는 소류지...
가슴 한켠으로 남겨 두고 철수 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수선항으로 옮겨 갑니다.
두분은 언제나 철 드실지...
바다는 언제나 마음을 푸근하게 해 줍니다.
회거리 잡아 보겠다고 방파제를 찾았지만 붕어꾼들에게 잡힐 물고기가 어디 있나요?
그저 미끼값만 날렸지요...
낚시대 준비해서 이제 막 던졌는데...철수?
누구 약올려?
이렇게 6명은 저녁무렵까지 동해바닷가를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낙산의 피자집에서 대형피자 두판을 거덜내고 옆의 횟집마저 거덜 냈지요...
지금부터 침좀 흘리시기를...
산오징어 회 입니다.
요것은 전복회
멍개, 해삼, 개불...
그리고 가리비 까지...
이어서 메인 요리인 광어회...
다음은 우럭회...
월척을 위하여!!!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전날 자빠트린 소주병을 이기기위해 또...
아침6시 기상...
잘들 일어 납니다.
아침요리는 매운탕에 소 불고기..
코다리 찜까지.
이거야 원.
집에서 보다 더 잘 먹습니다.
이 모든 요리는 오성급 호텔 주방장 태공님 작품.
오늘은 여기 까지 입니다.
첫댓글 지난날 생각나네요
저도 낚시를 좋아해서 얼음 낚시도 해보고 향어낚시도 했어요
요즘은 마음은 있어도 가기는 십지가 않네요
구경잘 하고 갑니다
안주좋은데 한잔 생각 납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운영진으로 초대하오니 많은 자료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