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채집의 여운이 남아 그런지 꽤나 힘든 월요일이었습니다^^
어쩐 일인지 나비대장님글이 늦는데... 혹 그 이유때문이신지..
그럼 단체채집기 적어 볼께요
금요일밤에 어쩌다가 막걸리에 빠져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많은 준비를 못하고 나비대장님과 만나기로 한 서대구 IC로 향했습니다
10시 40분쯤 거의 동시에 도착해서 인사나누고 또 거제에서 오신 계방산 주목님(앞으로 기대되는 분)도 만나뵙고 단체채집지인 계방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원래는 일월산에 들렸다가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도 좀 늦었고 날씨도 안 좋고 해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점점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듬성듬성보여 기대를 하며 가는길에 소사휴게소에서 나비대장님이 준비하신 점심으로 요기를 하고 2시쯤 계방산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직까지 다른분들은 도착을 안하셨는지 박상규님과 나비소년님과 금테비단벌레님, 대전에서 오신 안상만님만 도착하신 상태였습니다
간단히 짐을 풀고 2팀으로 나누어 간단히(?) 채집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상규님과 나비소년님 2분은 계방산에 계시기로 하고
그외 나비대장님, 계방산주목님, 금테비단벌레님, 안상만님과 함께 홍천군 내면쪽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운두령 넘으면서 금테비단벌레님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아찔했지만 다행히 별일없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채집지에 도착해서 담색어리표범나비랑 여름어리표범나비를 주 목표로 하고 살폈지만 날씨도 좀 흐리고 저번보다 많이 우거져서 활동에 다소 지장을 주었습니다
열심히 뛰어다니신 나비대장님 담색어리표범나비랑 풀표범나비를 채집하시고 주로 작은표범나비와 큰표범나비를 채집했습니다
계방산주목님은 포충망이 없으셔서 카메라로 대신 열심히 하셨고 다른 두분도 어찌나 열심이시던지 보였다가 금방 사라지시더군요..
되돌아오는길에 아무 소로에 들어가니 괜찮은 장소가 나오더군요
나비대장님은 여기서도 담색어리표범나비를 또 한마리 추가.. 제가 별 수확이 없어서 한마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도움만 받네요..
여기도 작은표범나비와 큰표범나비가 많이 있더군요. 금테비단벌레님과 안상만님은 나무에서 하늘소채집에 들어가시고 계방산주목님은 카메라로 승부하시고..
전 여기서는 눈많은그늘나비랑 귤빛부전나비,은점표범나비,긴은점표범나비,줄나비등을 채집했습니다
잠시 곤충채집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계방산쪽에서는 참줄나비랑 제삼줄나비를 주로 채집하셨다고 하네요
6시쯤 계방산쪽에 도착하니 뒤늦게 도착하신분들이 간단히 막걸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간단히 인사(나그네님과 최창열님 그리고 은판나비님과 체리코크님)하고 막걸리를 또 간단히(?) 했습니다. 밥도 안먹었는데.. 점심 간단히 먹은게 다였는데...
계방산주목님은 나중에 밥 안준다고.. 라면이라도 안 먹는다고 .. 무서워^^
나중에 들어서 알았는데 배고프면 두통이 오셔서 못참는다고..
이 날 막걸리가 많은 일을... 여기서부터는 이야기를 생략하겠습니다
음.. 굳이 말하자면 몇분의 이미지 실추와 연관이 되고 음.. 신변에 위협이 있어서.. ^^
역시나 나비에 대한 이야기로 밤이 새는 줄 모르도록 이야기하며
방에 들어오는 나방들 간간히 채집하고 계방산주목님의 발견으로 산왕물결나방도 채집
먼길에 다들 피곤하셔서 나중에 보니 금테비단벌레님과 은판나비님과 함께있다가
4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밤에는 별도 보이고 해서 일요일 채집에 기대를 했는데
잠들 무렵쯤 비가 엄청와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8시.. 날씨는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흐려있고 가랑비가 내리다 말다 하고.. 다들 밤늦게 이야기와 음주탓에 아직 주무시고 해서 잠시 나왔다가
여기오면 꼭 간다는 화장실이 궁금해서 혼자 한번 가볼려고 가는데 나비대장님도 올라오시길래 같이 가봤지만 전날 채집도 있었고 밤에 비가 와서 깨끗했습니다.
그 유명한 화장실.. 너무 냄새나... ㅋㅋ^^
피곤하신 나비대장님 화장실앞에서 1시간 반정도 잠시 주무신후 돌아오니 다들 일어나셔서 아침을 준비하셨더군요.. 어느 분이 하셨는지..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잠시 다른곳에 들렸다가 헤어지기로 했는데 도중에 길을 잘못들어서
다른 곳에 들어가 채집을 했는데 날씨만 좋으면 많은 나비를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전 여름어리표범나비를 추가했습니다.. 나비대장님 도움덕에 어리표범나비는 다 볼수 있게 됐네요^^
시간이 좀 늦은 관계로 아쉽지만 단체채집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상규님과 나비소년님, 금테비단벌레님은 게방산에 다시 들린다고 하시고
가시는길에 원래 목적지를 찾으셔서 담색어리표범나비와 암어리표범나비를 채집하시고
저희도 내려오는길에 잠시 다른곳에 들려서 1시간가량 채집했는데 암어리표범나비와 까마귀부전나비를 채집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5시 ..계방산 주목님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오다 보니 아침 먹은게 다였더군요.. 두통이 오신다는 분 정말 잘 드시더군요^^
그렇게 빨리 드실줄은... 내려오다가 낙동강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서대구IC에서
두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계방산주목님은 나비채집을 못하셨는데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두분도 잘 도착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좋은시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른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고요. 새로운 분들 만나서 만갑기도 했지만 원래 오기로 하셨다가 못 오신분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셨더라면 참 즐거웠을텐데.. 다음에는 꼭 다시 뵐길 바래요..
제 채집결과 : 여름어리표범나비, 암어리표범나비,은점표범나비,긴은점표범나비,큰흰줄표범나비,작은표범나비,큰표범나비,귤빛부전나비,푸른부전나비,범부전나비,노랑나비(백색),큰줄흰나비(암)등
아직 살펴보지 못한것은 까마귀부전나비류, 풀표범나비
도움받은것은 담색어리표범나비(나비대장님), 참줄나비(박상규님), 헉 잊었다ㅜ.ㅜ 하늘소이름..(금테비단벌레님) 너무 감사해요^^
여기까지입니다.. 뭐 빠졌지... 아 나그네님과 최창열님..^^
밤새 일어난 일땜에 생략됐네.. 나비이야기 많이 나누고 나그네님은 나비를 생활에 활용하는 사례를 들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고 최창열님은 자상하시고 잘 생기셨어요^^; 다음에도 또 뵈요^^
첫댓글채집기가 왜 올라오지 않나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올라 왔네요. 단체 채집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고생많았습니다. 증말 부럽네요. 저는 사정상 고향인 영암에 다녀 왔는데 탱자나무 잎에는 호랑나비알과 애벌레(1~종령)가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바둑돌부전도 많이 발생했는데 시기가 늦었더군요. 채집기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술이 많이 돼서 그런지 나비를 생활에 활용...? 기억이 잘 나지는 안습니다만.. 제 나비는 주로 냉동실에..하지만 식용으로 활용하지는 않고.. 단지 와이프한테 선물한 시계 초침에서 큰은점선이랑 외국산 민꼬리 춘형이 열라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여튼 즐거운 시간 가져서 넘 행복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 등업하여 가입인사 올립니다. 저도 강원도 홍천이나 운두령 쪽을 많이 다니며 많은 종류 나비를 관찰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단체채집여행 기록을 쓰신 분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이같이 너무 많은 분들이 몰려다니며 채집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은밀하게 조용히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2명 이상이 같이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90년대부터 최근까지 여러 명이 같이 다니시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는데요, 이같은 일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지역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것 같기 때문이지요.
첫댓글 채집기가 왜 올라오지 않나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올라 왔네요. 단체 채집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고생많았습니다. 증말 부럽네요. 저는 사정상 고향인 영암에 다녀 왔는데 탱자나무 잎에는 호랑나비알과 애벌레(1~종령)가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바둑돌부전도 많이 발생했는데 시기가 늦었더군요. 채집기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술이 많이 돼서 그런지 나비를 생활에 활용...? 기억이 잘 나지는 안습니다만.. 제 나비는 주로 냉동실에..하지만 식용으로 활용하지는 않고.. 단지 와이프한테 선물한 시계 초침에서 큰은점선이랑 외국산 민꼬리 춘형이 열라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여튼 즐거운 시간 가져서 넘 행복했습니다.
역시 형님이 가장 빠르네요. 비가 오는 모임이었지만 즐거웠고여,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좋은 건 다 챙기셨네요..ㅋㅋ 또 뵐께요
저도 계방산에 가고싶었는데.. 다음에 꼭 단체채집가고 싶어요. 컴퓨터 고장으로 그 동안 컴수리했어요.. 지금 장마철이라 나비를 보고싶어도 싶지 않네요..
저는 오늘 처음 등업하여 가입인사 올립니다. 저도 강원도 홍천이나 운두령 쪽을 많이 다니며 많은 종류 나비를 관찰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단체채집여행 기록을 쓰신 분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이같이 너무 많은 분들이 몰려다니며 채집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은밀하게 조용히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2명 이상이 같이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90년대부터 최근까지 여러 명이 같이 다니시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는데요, 이같은 일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지역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것 같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