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산행 구룡포 목장성옛길(응암산)시산제
▣산행일시 : 2016년 2월 13일(토) 07시 30분 출발
▣출발장소 : 네파진천점 앞
▣준 비 물 : 개인등산장비,보온용옷(바람막이)등산복,생수및간식,회비.
♡산행지는 날씨,기타상황에 따라 변경될수 있습니다.
♣저희 네파월배산악회는 비영리산악회로 산행시 발생한 사고는본인이 100%
책임을 지셔야하며 민,형사상의 모든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행신청은 늦어도 금요일 오전까지 실명으로 총무(010-4607-6960)님께 예약해
주시고, 예약후 부득히 취소 하실분은 목요일 이전에 취소하여 주시기 바랍니
【포항 구룡포】
포항 구룡포 빼어난 해안절경, 풍부한 바다어장 포항 구룡포는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바다' 라는 전설처럼 빼어난 절경과 풍부한 어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어업 전진기지로 침탈의 현장이 된 아픈 역사도 담고 있다.
구룡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다. 어부 이외에는 가족의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나가는 정도였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구룡포는 최적의 어업기지로 떠올랐다. ‘도가와 야사브로’라는 일본인 수산업자가 조선총독부를 설득해 구룡포에 축항을 제안한 것이다. 큰 배가 정박할 곳이 생기자 수산업에 종사하던 일본인들이 대거 구룡포로 몰려왔다. 방파제를 쌓아 생긴 새로운 땅에는 일식가옥이 빼곡히 들어섰다. 현재 구룡포우체국 옆쪽 골목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 가옥거리’가 그것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100여 채 남아있던 일본인가옥은 현재 50채가량 남았다. 거리 곳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사진이 붙어 있어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둘러볼 수 있다. 집 내부에는 다다미는 물론, 일본 잡지로 도배한 방문, 후지산이 그려져 있는 유리창 등 일제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조선 말기까지 말을 기르던 목장. 말을 가두기 위한 돌울타리가 구룡포에서 눌태 구릉지, 응암산, 공개산 서북쪽을 걸쳐 동해면 흥환리까지 약 8km의 장기반도를 가로지르고 있다. 여지도, 경주도회자통지도 등 고지도에도 나오는 돌울타리는 길이 12km, 높이가 3m에 달했으며 아직까지 약 5.6km의 구간이 남아 있다.
목장 내에는 말을 물 먹이는 못이 50군데, 말이 눈과 비를 피하는 마구 19채, 목장 내 근무 인원은 141명이었다고 한다. 조선 말기까지 운영되던 대규모 목장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을 계기로 완전히 폐쇄되었다. 구룡포 염창골에서 시작해 응암산, 매암산, 체력단련장을 거쳐 다시 구룡포해수욕장까지의 말봉재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말목장성’이라 불리는 돌울타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의 해안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말봉재 정자에 올라서면 우리 땅 동쪽의 눈부신 어항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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