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
(1072) + 1987년 4월 3일.
오늘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교수 신부에게 가서, 그가 내 자비의 축일에 나의 측량할 수 없는 자비에 대해서 강론하기를 내가 원한다고 전해라."
나는 주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했지만, 그 교수 신부는 주님의 메시지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고해소를 나올 때 나는 이런 말씀을 들었다.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고,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마라. 이 일은 그와 나 사이의 일이다. 이 일에 대해서는 네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1073) 1937년 4월 4일. 부활 후 첫 주일. 부활 후 첫 주일은 하느님 자비의 축일이다. 아침 영성체 후에 내 영혼은 하느님 안으로 잠겨 들어갔다. 나는 삼위일체의 하느님 세 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
내가 예수님과 일치함으로써, 동시에 성부, 성령과도 일치하여 삼위일체이신 존재와 결합된 것이다. 내 영혼은 끝없는 기쁨으로 흘러 넘쳤고, 주님께서는 내가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한없이 깊은 그분의 자비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오, 영혼들이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 모든 비교는, 그것이 아무리 예리하고 합당한 것이라 해도, 실제의 사실에 비하면 한날 희미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주님과 일치하여 있을 때, 나는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지를 알게 되었다.
(1074) 성체조배를 하러 갔을 때, 나는 이런 말씀을 들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내 마음이 오늘 이 수녀원[크라쿠프(Krakow)의 수녀원]에서 쉬었다는 것을 기록해 두어라. 온 세상에 나의 자비와 사랑을 이야기 해 주어라."
"자비의 불길이 나를 태우고 있다. 나는 인간의 영혼들에게 이 자비의 불꽃을 쏟아 주고 싶다. 오, 그들이 내 자비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나는 얼마나 심한 고통을 받는가!"
"내 딸아, 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을 전파하기 위해서 네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하여라. 네게 부족한 것은 내가 채워 주겠다. 고통받는 인간들에게 내 자비로운 성심에 매달리라고 일러라. 내가 그들을 평화로 채워 주겠다."
"내 딸아, 나는 사랑이요. 자비 그 자체라고 말해 주어라. 신뢰하는 마음으로 내게 오는 영혼에게는 그 영혼 안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은총을 내려 줄 것이다. 그러면, 은총이 ‘그 영혼에게서’ 흘러 넘쳐서 다른 영혼들에게로까지 발산되어 뻗어가게 될 것이다."
(1075) 어린 아기의 자애로운 어머니가 그 아기를 돌보듯이, 나는 내 자비의 영광을 전파하는 사람들을 평생 동안 보호해 줄 것이고, 그들이 임종할 때에는 심판관이 아니라 자비로운 구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그 마지막 시간에는 나의 자비만이 영혼을 변호해 줄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에 내 자비의 샘에 잠겨 들었던 영혼은 행복하다. 이런 영혼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76) "이것을 기록하여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아기가 어머니의 품속에 있는 것보다도 더 깊이 내 자비의 깊은 곳에 안겨 있다. 나의 선함에 대한 불신이 내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불신의 죄가 나에게는 가장 심한 상처를 준다."
첫댓글 "내 딸아, 나는 사랑이요. 자비 그 자체라고 말해 주어라.
신뢰하는 마음으로 내게 오는 영혼에게는 그 영혼 안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은총을 내려 줄 것이다.
그러면, 은총이 ‘그 영혼에게서’ 흘러 넘쳐서 다른 영혼들에게로까지 발산되어 뻗어가게 될 것이다."
(1075) 어린 아기의 자애로운 어머니가 그 아기를 돌보듯이,
나는 내 자비의 영광을 전파하는 사람들을 평생 동안 보호해 줄 것이고,
그들이 임종할 때에는 심판관이 아니라 자비로운 구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그 마지막 시간에는 나의 자비만이 영혼을 변호해 줄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에 내 자비의 샘에 잠겨 들었던 영혼은 행복하다.
이런 영혼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76) "이것을 기록하여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아기가 어머니의 품속에 있는 것보다도
더 깊이 내 자비의 깊은 곳에 안겨 있다.
나의 선함에 대한 불신이 내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불신의 죄가 나에게는 가장 심한 상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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