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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부터 정식으로 홈스쿨을 시작해서 같은 해 3형제가 모두 홈스쿨을 시작하게된 어찌보면 홈스쿨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코람데오 홈스쿨 가정을 만나보았습니다.
코람데오 홈스쿨을 소개해주세요.
모세종: 하나님 앞에서 늘 투명하게 신전의식을 갖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코람데오 홈스쿨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코람데오’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인데 ‘하나님 앞에서’ 라는 뜻입니다. 저와 제 아내 두 아들(성민 1998 ,준민 2001) 두 딸(사랑 2006, 은혜 2008)이 있습니다.
홈스쿨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와 배경은요?
민순옥: 성민이가 7살 그러니까 2004년 12월 산돌홈스쿨 가족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홈스쿨 한다는거에요. 저희는 그 소식을 알기 전에도 꼭 학교를 보내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몽골 선교 나가신 분들을 보면 외국어와 성경을 가르치면서 애들을 키워요. 그 분들을 보면서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그랬는데 홈스쿨 하는 분을 직접 만나게 된거에요. 원래 알았던 가족인데 1년만에 만난 거였거든요. 아! 한국에서도 하네. 그런 집이 있네. 싶더군요. 그 만남 이후 성민 아빠가 홈스쿨을 하겠다는거에요. 하지만 당시 예수전도단 EBS(귀납적성경연구회)를 할 계획이어서 아이를 집에서 돌볼 상황이 아니었어요. 생각은 좋은데 어떻게 홈스쿨을 하지 싶은 거에요. 안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성민 아빠가 “놀아도 좋다 놀아도 좋으니 홈스쿨을 한다.” 못을 박는거에요. 그래서 아빠가 하면 한다 이렇게 된거에요. 공교육에 있어서는 하루종일 있어도 하나님에 대해선 배우지 않는 시스템이잖아요. 성경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싶었던거죠. 산돌홈스쿨을 한번 만난 것을 계기로 결정을 한거에요. 성민 아빠는 약간 흑백논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바보라도 좋다. 믿음만 있음 된다. 우리는 한다. 그런거에요. 당시 예전단에서 BDTS(예수제자훈련학교)를 마친 상태여서 성령충만한 상태였었어요. ^^
별 고민없이 결정하시게 된 경우네요?
민순옥: 네 별 고민없이 했었는데 전 결정후에 고민이 많았어요. 1년은 그냥 놀았어요. 아까 말씀드린 EBS를 하게 되었어요. 하루 2시간씩 시간을 낼수 있느냐는 인터뷰 질문에 1주일에 2시간도 아니고 하루에 2시간이라니.. 막상 해보니 하루에 2,3시간이 드는거에요. 그렇게 1년을 했어요. 성민이는 거의 방치를 하고 2학년 때부터 홈스쿨을 하면서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데 정말 기도하지 않고는 안되는 거에요. 새벽마다 일어나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홈스쿨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을 붙여달라고 기도했는데 어느 순간에 평안을 주셔서 더 이상 그 것을 위해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사인을 주셨어요. 형님네와 동서네가 같은 시기에 홈스쿨을 한다고 결정한 거에요.
모세종: 홈스쿨을 생각하게 된게 제가 23살 때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전에 무신론적 사고방식이 나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런 거짓 진리들을 마음속에서 없애 간다는게 너무 힘든 작업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키워야 된다 생각을 하게 된거지요. 제도권 교육이 너무 성경과 멀고 상관없는 것을 가르치고 선생이나 친구들이 도덕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별로 귀감이 되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교사가 체벌때 동물적으로 때리고 인격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말입니다. 12월에 그 가족을 만난후 말씀을 달라 기도했어요. 고후 6장 14절~7장 1절까지 말씀을 읽을때 제 마음에 감동이 왔어요. 믿지 않는 자와 믿는 자가 멍에를 같이 할수 없다는 거죠. 2005년 컨퍼런스때 ‘이 말씀과 동일한 말씀을 증거하거나 언급되어지면 순종하겠습니다.’ 그랬지요. 그런데 당시 주제말씀이 이거였어요. 그 주위에서 계속 맴도는거에요. 그래서 결정한거지요.
3형제가 홈스쿨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장단점이 혹시 있으신가요?
민순옥: 동료의식이라고나 할까요. 혼자 뭘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교회 가서 아무도 대화할 사람이 없고 통하지 않고 저희는 어른예배를 참석하게 하면서 아이들을 엄하게 훈련했지요. 그 애들은 놀고 우리 애들은 예배드리고 하는 것을 보면서 같이 하면 좋겠다. 품성이나 신앙훈련이나 같이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죠. 수요, 금요예배도 나가고 했었었는데 목사님(큰 형님, 모수종)이 성민이가 성경도 많이 읽고 품성도 변화되어져 가면서 ‘저게 진짜다 저렇게 키워야겠다’ 그런 생각이 드신 것 같아요. 제 생각이지만요. 처음에 권유를 할 때에는 형제들이 “자신없다” 하고 말았었는데 그러다가 저희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2006년 5월에 바로 시작한 거에요.
아무리 옳은거라도 혼자 하는 것은 어렵잖아요. 단점은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 아이들만을 위해서 목사님께서 성경공부를 인도해 주세요.(아이들과 엄마들 함께) 홈스쿨을 하는데도 나누고 공유하는게 어렵더라구요. 목사님은 이 아이들이 지금은 철없지만 중고등학교를 지나는 동안 놀랍게 변화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하세요. 담임목사로 주일예배, 성경공부등 바쁜 중에도 아이들만을 위해서 성경공부를 해주신다는게 감사한 일이죠.
홈스쿨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면 어떤 때였는지요?
민순옥: 특별히 어려운 때는 없었던 거 같은데 아이들 품성을 다루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모세종: 우리가 받아보지 않았고 초행이기 때문에 또 먼저 갔던 분들의 간증이 아직 풍성하지 않고 늘 두려움이 우리 안에 있기에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고 낮아지는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이 정도면 되는거 같은데 그게 안됬다 싶을때 심적으로 어려운거 같아요.
경청,순종.배려...예배 가운데 깊이 들어가고 하는 것을 기대하는데 그런 것들이 안될 때죠.
진짜 어려운 것은 부모가 말씀과 기도 가운데 늘 깨어 있어야 하는데 홈스쿨 하면서 그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게 더 힘들어요.
민순옥: 저도 그런 부분인데요. 진짜 어려움은 아이들 때문에 어려운게 아니라 그 아이들을 대하는 저 자신의 반응 때문에 힘들어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게 아니라 육신적인 반응을 했을때.. 저의 믿음을 스스로 보는거에요. 정말 어려움은 아이들이 아니라 저 자신인거 같네요.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감사한거 같고요. 홈스쿨 하면서 말씀도 더 보고 기도도 더 하고 암송도 더 하고 그래요. 책도 많이 읽고 그러니 뭔가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는게 감사한거 같아요. 행복한거 같고요. 성민이 책도 보고 제 책도 보고 그렇게 뭔가 알아간다는게 큰 즐거움이고. 또 아이들과 같이 정말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길 원하는 소망이 있어요. 정말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죠. 너는 정말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고 예배하는가 나를 간절히 찾는자가 나를 만날것이다. 내가 예배하는자를 찾는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아이들이 되길 원하는 마음이 있고. 하나님이 우리가 주야로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심고 지켜 행하는 과정을 보시면서 저 아이들 안에서 일하신다 생각해요.
홈스쿨을 하시면서 정말 홈스쿨 하기를 잘 했다고 느껴지는 때는 언제인가요?
민순옥: 하나님을 알아가고 함께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거에요. 그 과정이 저를 설레이게 하는거 같아요. 또 하나는 저 자신이에요. 제가 성경 암송하면서 하나님이 늘 저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게 됬어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듣는거죠. 그게 세상 어느 것과 바꿀수 없는 귀한 거라는걸 알게 됬죠. 제가 넷째 입양시 우울하고 침체되어 있었어요. 제가 우울했다는 것은 며칠이 아니라 하루에 몇시간 정도에요. 아이를 입양하면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성민이 아빠가 간절히 원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주셨냐 하면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그 말씀을 주셨더라구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거에요. 저희가 처음에는 성민이와 준민이만 암송을 시켰어요. 그러다 우리가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암송을 같이 하고 있어요. 저희는 매일 예배를 드릴때 암송예배를 드려요.
암송예배는 뭔가요?
민순옥: 성경책을 다 덮고 암송을 하는거에요. 암송한 말씀중에서 설교를 해요. 성민이도 해요. 그런데 나름 은혜가 되요. 그리고 묵상한 것을 쓰고요.
성민이가 쓴 묵상노트중 한장
모세종: 홈스쿨의 유익함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할 수 있다는 것. 그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저희 부부가 이 세상을 하직하더라도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길을 앉았을 때던 가르치라 그 역할을 부모가 할 수 있다는게 가장 보람인 것 같아요.
직업상 약사로써 가족간에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으실텐데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일주일에 2,3일을 집에 같이 있으면서 아이들과 같이 보내기로 결심을 했어요. 스스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요. 그러지 못했을 때 아내가 힘든 것을 많이 보았고 이것이 더 우선순위라는 것을 먼저 홈스쿨 하는 분들의 말씀을 통해 도전 받고 실행하게 되었어요. 경제적으로는 수입이 줄고 지출이 더 많아지겠지만. 평일에는 오전 9시에서 저녁 8시 20분까지 일하고 화,금,주일은 쉬어요. 목요일은 점심 이후에 나가고요. 그전에는 주일 빼고는 매일 나가 있었는데 이렇게 한지가 2년정도 된거 같아요.
결정하고 하시니까 경제적으로 수입이 많이 줄었을거 같은데 같은데 어떠세요?
민순옥: 저는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어요.
모세종: 유대인들은 가장 잘된 교육이 자식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잖아요. 여기서 교육이란 하나님 말씀대로 자녀들을 잘 기르는 것이고요. 이런 교육에 대해서는 저도 늦은 감이 있지만 홈스쿨 하면서 늦게나마 알게 되었고 제 안에 있는 신앙적 거품들을 조금씩 제거할 수 있게 되었어요. 홈스쿨이 아니었으면 하나님 앞에서 부단히 말씀 앞에 살려는 것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홈스쿨은 늘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라 부딪히지만 홈스쿨을 통해서 영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홈스쿨 안하고 제도권 교육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또 다시 이런 고민을 하고 살지 않았을까’
최근 또 하나의 자녀를 입양해서 2명의 자녀를 입양하셨는데 입양하시게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모세종: 여러 동기가 복합되어 있지만 입양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모델을 제가 봤고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요한복음 14:21 말씀처럼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깨달았지만 행함에 있어선 주저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하나님 말씀에 고아와 과부에 대해서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버려진 고아에 대해서 제가 기를 수 있을까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내 자신의 고민이기 전에 ‘하나님 사랑은 일방적인 명령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환경을 열어 주셨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어서가 바로 동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셋보다는 넷이 더 풍성한거 같아요.
민순옥: 성민 아빠 말로는 “둘 키우다 죽으면 너무 편하게 사는거 아니냐?” ^^ 홈스쿨 하기 전에 떠받들고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자기들만 알고 버릇이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게 키웠던 것의 영향들이 아직 남아있는데 홈스쿨하면서 훈련도 하고 많이 고쳐나갔고 또 입양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된 것 같아요.
직접 낳은 자녀를 키울 때와 입양한 자녀를 키울 때 그래도 약간의 다른 점이 있을텐데요. 부모에게나 자녀에게서나 말입니다.
모세종: 느낌이 솔직히 달라요. 입양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이들도 ‘고아원에서 데리고 온 아이’ 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미 큰 상태에서 데리고 온 상태라 원래 내 동생이란 생각이 없는거죠. 그런데 이 아이들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찡해요. 너무 불쌍한 거에요. 친부모를 평생 못 보잖아요.(눈물을 글썽거리심)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제 안에 있어요. 그런데 저도 인간이라 ‘친자가 아니다’ 라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그런 마음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은혜(넷째)는 거의 그런 느낌이 없어요. 사랑이 내 마음에서 자연이 우러나리라 기대하고 사랑을 실천해선 안된다 생각해요. 제 안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된다 생각해요.
민순옥: 성민이 준민이가 더 많이 시간을 요구해요. 요즘은 얘들(입양한 셋째,넷째)한테 너무 신경을 못 써서 미안해요.
성민이 준민이가 제 관심을 더 요하더라고요. 갑자기 어느날 다른 아이가 나타나서 자기가 누리던 것에서 침해당한 느낌이 있는거죠. 2년정도 지나고 보니 많이 좋아졌어요. 자연스런 동생이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사사건건 먹는 부분, 노는 부분에 있어서 자기 것을 나눠야 된다는 것이 힘들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성민이가 “사랑이는요 너무 착하고 편해요.” 이렇게 이야기하곤 해요.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부어주시는 거 같아요. 전혀 안 피곤하고 너무 예뻐요. 완전히 생활 패턴이 바뀌었어요. 옛날 상황으로 볼 때 피곤한 상황이거든요.
모세종: 예수님이 사셨던 삶은 반대 정신이잖아요. 오리 가자면 십리를 가고 오른쪽 뺨을 치면 왼뺨을 대고 원수를 사랑하고.. 세상을 거스르고 사는건 힘든것 같아요. 아이들이 오고 난 다음 반대정신으로 사는게 훈련되어져 가는거 같아요. 아빠가 부족하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하니까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특별히 홈스쿨러들이 입양하는 사례가 많은데 입양에 대해 관심있거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모세종: 히 11장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갈라디아서 6장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이 두 말씀이 생각나네요. 저희도 먼저 했던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했지만 원하는 것으로 바라는 것으로 머무르지 말고 믿음으로 내딛어야 요단강이 갈라지는 것처럼 우리가 더 잘나서 입양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을 보았기에 한 것이었고 마음에 부담감 있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채우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내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돕는 사람으로 같이 감당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최고의 자녀교육중 하나가 입양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낳을 수 있으면 많이 낳는게 좋겠고요.
자녀들에 대한 바램이 있으시다면?
모세종: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전해주고 싶어요. 우리가 부족하지만 너희에게 가르쳤기
때문에 우리가 가르친 말씀을 너희 후손에게 가르치고 말씀대로 살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민순옥: 저희가 매일 예배를 드리니까 간절한 마음은 이 아이들이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거.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가정의 아버지가 새벽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며 은근히 압박하는 아내의 말에 한번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터에 이런 저런 빌미로 낮에 방문해서 두 끼나 대접받고 저녁에서야 코람데오 홈스쿨 가정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는 말씀이 있는데 저를 비롯하여 많은 크리스천들이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인 셈이지요. 행함이 있는 믿음생활을 하는 가정을 보고 온 것 같아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입양한 자녀에 대한 질문에 이 아이가 평생 자신의 친부모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모세종 선생님을 보면서 정말 긍휼한 마음을 갖고 있으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실제로 입양된 자녀가 친부모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희박합니다.) 또 하나의 자녀를 입양하고픈 마음까지 갖고 있는 이 가정이 이런 마음을 갖게 된 큰 이유는 예전에 다녔던 교회내에 입양한 여러 가정들의 본을 많이 보았던 것이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작은 교회지만 많은 가정들이 입양을 하였음)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음으로 수 많은 열매를 맺듯이 이 가정의 본을 따르는 또 다른 가정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며 이 가정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 후손대대로 수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기분좋은 믿음의 상상을 해봅니다.
- 인터뷰 : 박진하 사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