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1~6
김효곤 목사
양동수 장로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는 실미도 사건에서 살아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실미도에는 기관사병과 훈련병이 있었는데 그는기관사병이었습니다.
새벽에 총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갔더니 한 훈련병이 총을 겨누고 목을 쏘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 도망을 가게 되었는데 바닷가 쪽으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을 들고 한 훈련병이 다가 오길래 모래백사장에 엎드리어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살리시려면 저 훈련병이 자기를 알아보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였답니다.
그런데 흘린 핏자국을 보면서 다가오는 훈련병이 자신이 엎드려있는데를 그냥 지나쳐 가더란것입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또 두 훈련병이 다가오는데 역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살려 주셨는데 두 훈련병의 눈을 가리워 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답니다.
그런데 두 훈련병도 역시 그냥 지나쳐 가게 되어 나중에 헬기에 후송되어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훈련을 받았던 사람들이 확인사살도 하지 않고 지나치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를 살려주셨다는 증거입니다.
낙심에 빠지는 순간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우리를 보살펴 주십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요 우리는 진흙입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으로 우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눈을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을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토기장이는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그릇을 만들기 위해 녹로를 돌리십니다.
하나님 속에 우리를 우용하게 만드십니다.
쓸모있는 그릇을 만드십니다.
하나님께 필요하고 교회가 필요하고 사람이 필요한 그릇으로 만드십니다.
요셉은 13년동안 수난을 겪은 후에 애굽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도 사울왕으로 부터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긴 후에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십니다.
값진 그릇을 만드십니다.
토기장이의 손은 하나님의 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만드십니다.
성령님을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셔서 감동을 주십니다.
환경을 통해서도 만들어 가십니다.
녹로 위의 진흙은 토기장이의 계획대로 만들어집니다.
아프라카 선교사 김종량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가난한 곳으로 선교를 가서 선교비를 다 쓰게 된 후 빈민촌에 있었다가 병을 얻어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석달이 지나도 선교후원비가 도착하지 않아서 그가 묶었던 곳의 집사님께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집사님이 선교사님을 위로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체국 사서함을 열어보니 석달치 후원비가 와 있었다고 합니다.
주소지가 잘못되어 다른 사서함에 넣어 있던 것을 우체국 직원이 찾아가질 않으니까 살펴 보다가 찾아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회개를 하고 지금까지 훌륭하게 선교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통해서도 우리를 만드십니다.
토기장이는 다시 만듭니다.
부족하고 잘못되었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만들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