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 시편 121편 1-8절
설교 제목 :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아름다운 시편, 121편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시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나면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들이 걷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험준한 산길을 지나야 했고, 뜨거운 낮의 태양과 싸워야 했으며, 밤이 되면 맹수나 강도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얘기치 못한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수많은 산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시편의 기자는 바로 그런 인생의 순례길 한가운데서 이렇게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1절과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바로 이 고백이 오늘 설교의 핵심이자, 저와 여러분이 붙잡아야 할 믿음의 선포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십니다."
이 진리가 오늘 예배하는 모든 성도님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 가지로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지키십니다 (3-4절).
3절과 4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사람은 연약하여 밤이 되면 잠을 자야 하고, 피곤하면 졸게 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경호원도 24시간, 365일 눈을 뜨고 한 사람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다르십니다.
그분은 결코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깊은 잠에 빠져 무방비 상태일 때에도, 우리가 잊고 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밤새 양 떼를 지키기 위해 잠을 쫓으며 불을 피우고 경계했던 것처럼,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는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없이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나의 연약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나를 붙들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가장 가까이에서 적극적으로 우리를 지키십니다 (5-6절).
5절과 6절은 하나님의 보호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멀리서 우리를 관망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나의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오른쪽'은 힘과 권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리를 상징합니다.
가장 강력한 능력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뜨거운 사막 기후에서 '그늘'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낮의 해'는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현실적인 고난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밤의 달'은 고대인들이 두려워했던 미지의 위험과 정신적인 불안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완전한 그늘, 완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의 삶에 닥쳐오는 눈에 보이는 위협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감 모두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키십니다 (7-8절).
시편 기자의 고백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하심으로 그 절정을 이룹니다.
마지막 7절과 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하나님의 지키심은 단지 육체적인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넘어섭니다.
그분은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영혼"을 지키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난을 전혀 겪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것이 우리를 파괴하거나 우리의 영혼을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막아주시고 지켜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더 나아가 그분의 보호는 "너의 출입을", 즉 우리의 일상의 모든 순간, 인생의 시작과 끝, 이 땅에서의 모든 여정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그 보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까지" 이어집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든든한 약속입니까?
우리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까지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혹시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라는 거대한 '산'만 바라보며 낙심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오늘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 산 너머에 계신, 그 산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입니다.
나의 힘과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때,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 되심을 기억하십시오.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밤잠을 설칠 때,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고 계심을 믿고 평안히 잠을 청하십시오.
인생의 뜨거운 시련과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지날 때, 나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늘이 되어주시는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그리고 나의 모든 삶의 여정, 나의 시작과 끝, 현재와 영원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굳게 붙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십니다."
이 믿음의 선포가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에 울려 퍼지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담대함으로 인생의 순례길을 완주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