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의 길>로 1995년 일본음반대상을 수상한 아라이 에이이치(新井英一․ 59세, 한국명 : 박영일)가 7년만에 청하에 온다.
1950년 일본 후쿠오카 조선인 마을에서 징용으로 끌려간 한국인(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하대리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여느 재일동포들처럼 빈곤과 차별 속에서 자라났다. 노동일을 하던 아버지를 어릴 적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차별 속에서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설거지, 바텐더, 막노동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그 후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판소리를 공부하고 피아노를 독학하면서 작사, 작곡을 시작했다. 낮에는 트럭 운전을 하고 밤에는 노래할 곳을 찾아 헤매던 일상 속에서 그는 1986년 36세에 드디어 아버지의 고향인 청하 하대리를 밟게 된다. 일본으로 돌아가 어렵게 밟은 고국땅에서의 감회를 장장 40분짜리 노래에 담아 열창했는데, 이 노래가 바로 '청하의 길'이다. 이 곡이 제37회 일본음반대상을 받으면서 아라이 에이이치는 유명 가수가 됐다.
1996년에 다시 고향을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의 고향 방문의 행적이 KBS에 의해 8.15 특집 다큐멘터리 <아라이의 망향가>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으며, 2002년 5월 4일 밤에는 꿈에도 그리던 고향 청하(청하중학교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아라이는 9월 16일, 17일 양일간 포항에 머물면서 청하중학교도 방문하여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주요경력
-연간 100회 이상 일본공연
-1995년 제37회 일본음반대상 수상
-1996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
-1998년 뉴욕 블루노트 공연
-1998년 6집 앨범 프랑스 녹음
-1999년 '청하의 길' 한국어판 녹음
-2002년 국내 순회 공연(*5월 4일 청하중학교 공연)
-1996년 KBS 8.15 특집 다큐멘터리 '아라이의 망향가' 출연
-NHK 다큐멘터리 ‘자신의 마음을 구하는 여행’ 방영
-TV아사히 보도 특별 프로그램 '21세기로의 전언’등 방영
아라이 에이이치
2002년 5월 4일 청하중학교 특설무대 공연
'청하의 길' 음반 표지
첫댓글 9월 17일(목) 오후 3시 청하중학교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합니다. 우리말이 서툴어 통역을 하면서. 관심 있으신 분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