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던져진 독립운동사 관련 논문
과거 한 학생이 독립운동사를 담은 논문을 제출하자 이른바 국사학계의 태두(?)께서 “이것도 논문이냐?”면서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던 일화도 있었습니다.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만든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신앙처럼 신봉해서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인용해서 논문을 제출하면 『삼국사기』를 인용했다는 그 자체가 논문 탈락사유가 되었던 사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방된 나라에서 조선총독부 역사관의 성을 쌓아놓고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석·박사 학위 수여를 독점하고, 교수 자리를 독점해왔습니다. 최근 “조선총독부는 영원히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신다”고 외치는 ‘무서운 아이들’ 같은 홍위병들이 출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학위와 자리를 가지고 연구자들을 노예로 만드는 이런 시스템과 배경이 있었습니다.
-말살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학
이렇게 백암 박은식, 석주 이상룡,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관은 이른바 강단사학이라고 불리는 제도권에서 철저하게 봉쇄당했고 한 중견 역사학자가 공개 학술회의 석상에서 “단재 신채호는 세 자로 말하면 또라이, 네 자로 말하면 정신병자”라고 망언해도 아무도 항의하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역사학자는 현대사를 공부하면 안 된다”는 허무맹랑한 논리는 독립운동사를 연구하지 못하게 했던 것도 현실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당 이회영, 일송 김동삼 선생 등 목숨까지 바치며 일제와 싸웠던 분들의 행적은 우리 역사에서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선열분들이 일본 제국주의와 싸웠던 논리였던 우리의 ‘저항적 민족주의’, 단재 신채호 선생이 의열단선언문인 「조선혁명선언」에서 제창한 민족·민중주의를 서구의 제국주의와 동렬에 놓고 무조건 비난하는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신한대학교 대학원 신한류학과
1호선을 타고 의정부로 가다보면 도봉산역이 나옵니다. 그 다음 역이 망월사역인데, ‘신한대 제1캠퍼스’라는 부역명이 붙어 있습니다. 기존의 2~3년제 대학이었던 신흥대학교와 동두천의 4년제 한북대학교가 통합해 4년제로 승격하면서 2014년에 신한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습니다. 도봉산과 이어지는 사패산 회룡폭포가 학교 뒤에 있는 아름다운 캠퍼스의 대학입니다. 이 신한대학교 지식복지대학원 내에 신한류학과가 2019년 3월부터 석사 과정을 개설합니다. 전공은 한국학전공과 한국문화전공으로 분류됩니다. 한국학전공은 한국사와 한국어 및 한국고전 등을 연구하는 과정이고, 한국문화전공은 한국의 음악, 미술, 복식, 음식, 무예 등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2019년에는 석사과정만 개설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박사과정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만 그 한류의 이론적 뒷받침이 되어야 할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아직도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는 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비극적 현실을 타개하고, 한국 전통의 역사와 언어, 문화를 연구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해방 74년만에 처음으로 식민사학이 아닌 우리 선조들, 그것도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관을 계승한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는 것입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 장학금 등도.
신한대학교 대학원에 신한류학과에서 한국학과 한국문화 과정을 개설하고 제가 교과목을 담당하게되었다고 하니까 벌써 장학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당 이회영 선생·수운 최제우 선생·석주 이상룡 선생·일송 김동삼 선생 기념 장학금 등 이 나라 이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을 쾌척하시겠다는 유족분들과 독지가분들이 나타나셨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독립운동가 기념 장학금과 이 나라 이 민족의 역사와 정신세계가 바로잡히기를 바라는 여러 명사분들이 장학금을 쾌척하시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계십니다.
신한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대학원을 누르시면 ‘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이란 창이 뜹니다. 이 창을 누르시면 입학에 관한 여러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2018. 12. 7(금)~12.21(금) 18:00’까지가 원서접수 기간인데, 물론 인터넷 접수가 가능합니다. 서류 전형은 21.21(금)~25(화)까지 예정이고, 합격자 발표는 12.31(월) 예정입니다.
-주니어와 시니어의 결합
이 나라와 이 민족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학생들 위주로 선발될 것입니다만 그간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하게 이 나라의 진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셨던 중장년 층분들에게도 함께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사패산 자락의 아름다운 회룡폭포 아래에서 이 나라의 과거와 오늘을 고민하고 미래를 개척하고 싶은 도반(道伴)을 모십니다. 비록 작은 걸음이지만 해방 73년이 되도록 우리의 정신을 짓눌렀던 식민사학을 해체하는 큰 걸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나라 이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봅시다.
https://www.facebook.com/newhis19
첫댓글 드디어 숙원사업 중 하나가 시작되는군요. 정말 축하합니다. 뜻있는 젊은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젊은 학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학자분들의 탄생이 눈앞에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족사학의 길 장정에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서로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나라 역사학이 발전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저고가고싶습니다. 집하고 너무 멀어서..
도전해보세요. 대학원이라 매일 수업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루에 수업 다 몰아넣으면 될 것 같네요. 하물며 학부도 이틀식 그리 하는데...
민족주의사학의 길이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젊은 청년들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강남에서 너무 멀다...
직장그만두고 가고 싶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음을 기약하지요...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나... 발목잡는 현실이...ㅠㅠ 대학원 가시는 분들의 건투를 빕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