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농협을 정년퇴직 후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한번은 해 보고 싶은 직업이 있어 자격증도 보유하고 일을 해 볼곳을 찾던차에 아파트 우연히 분양사무실에 빈자리가 있다고 같이 해 보자는 공인중개사 합격 동기들의 의견이 있어서 중흥S클레스 분양 사무실에 나온지 1개월이 갓 넘었다.
부동산분양상담사 1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공인중개사 사무소도 운영 중이라서 해볼만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은 했는데 들어 오자마자 기가 꺾였다.
대부분이 여자분들이고 남자분들은 평생 분양을 직업으로 하는 경력이 많은 팀장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부분 티엠(전화로 영업)을 영업수단으로 하는 곳이며 가끔 디엠(메시지 발송)발송도 하곤한다.
부드러운 여자 목소리의 티엠 영업은 그래도 먹히나 본데 난 노년에 남자다 보니 반응이 그다지 좋지가 않았다.
그래서 사은품 배분나 디엠발송을 위주로 하다보니 날 찾는 고객이 거의 없었다.
다만 워킹손님 이라고 자발적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을 분양팀 근무자에게 순서대로 배분 하는데 한달동안 5명 정도가 내 차래로 배분 되어서 고객을 응대하고 설명을 했지만 계약한 고객은 한명 뿐이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분양 사무실 양쪽으로 바쁘게 왓다갓다 하다보니 병원에 가거나 개인적인 일들을 하는게 힘들어 지게 되고 짜증도 나고 피곤도 쌓이곤 하였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내가 없을땐 소속공인중개사가 근무 하거나 아님 비워두고 다녀도 되지만 분양사무소는 수익도 없으면서 출퇴근 체크와 잡다한 일들이 있다보니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됏다.
그래서 서서히 마무리 하려고 사은품도 새로 티켓팅 준비도 하지않고 기존에 있던 것들을 거의다 소모를 하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분양사무소에 그만 둔다 말 하고 중개사 업무에 집중 하려고 생각 중이다.
양쪽을 오가며 일 하다보니 양쪽 모두다 제대로 일이 되지를 않아서기도 하다.
공인중개사를 개업 할때도 공인중개사와 커피 테이크아웃점, 보험대리점을 함께 하면 어떨까 싶어서 먼저 개업한 분들께 물어보니 집중이 안돼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충고를 들은적이 있었다.
보험관련 자격증과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공인중개사 한가할때 커피도 팔고 주거용건물 매수나 임차시 화재보험을 권유해서 영업의 다양화로 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생각과는 많이 다른것 같았다.
나는 농협에서도 40년가까이 근무 했지만 영업에 능력은 특별하게 좋은건 아니었고 다만 책임자 승진시험을 36살에 합격하고 자리가 있어 바로 책임자 생활을 하다보니 팀장, 장장, 지점장, 상무(지점장과 상무는 지배인 등기가 됨) 등 직원들을 통솔하는 자리에 있었고 영업에 특출나게 능력을 보이지 않아도 직원들만 잘 관리하면 정년 퇴직까지 잘 버티고 근무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와서 일을 하다보니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랏다.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설 하고 영업에는 감각이 뒤 떨어진다는걸 다시금 느꼈지만 그래도 소속공인중개사들이 있어서 운영에는 별 지장은 없었다.
소속공인중개사들 중에는 집사람도 공인중개사이기 때문에 나는 집사람 분의 전단지 작업이나 사무실 청소와 사무소 관리를 하면서 토지나 건물 등 감정 및 권리분석, 임대나 매매건물에 프랑카드 부착 그리고 계약서작성 등 업무를 하다보니 영업쪽 능력이 떨어지는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여긴 아니었다.
분양사무소에서 분양팀이 하는일은 1차 분양이 끝나고 잔여세대를 추가로 분양하는 작업인데 지금은 금리인상과 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과 분양기피 등 악제가 많아 시기적으로 미분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분양팀도 너무 힘이 든다고 말 들을 하네요.
투잡, 쓰리잡 특히 영업을 하시는 직업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저리도 잘 버텨 나가는지 세삼 존경스러워 보였다.
나는 사람마다 잘 할수 있는 자기의 분야가 따로 있는가보다 생각 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시작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