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견학 보고서>
2016 서울국제사진기자재전 -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놀이터
2013161067
전자공학과 성원경
1. Intro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기자재전에 다녀왔습니다.
2. 라이카관
처음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눈에 보였던건 라이카에서 만든 한 사진작가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매일 한두시간씩 나와서 출근길의 사람들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은 인내와 성실함의 결과물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하나의 대상을 꾸준히 생각하며 찍다보면 그 대상에 흐르는 의미가 잘 보이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네셔널지오그래픽
밖에 나와보니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동물 사진들 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진 중에 전 이 사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악어에게 매달려 있는 개구리의 모습이 현대사회에서 자신을 나중에 잡아먹으려는 줄도 모르고 강자에게 매달려있는 약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대기업에서 죽어라 일하지만 결국 회사에서는 그를 사표를 던지게 내모는 모습이나 전경련에게 푼돈을 받으며 그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고 있는 어르신 보수단체도 생각났습니다.
3. 드론
드론은 모두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위 사진은 회전하고 있는 드론의 프로펠러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서 1/8000 로 셔터속도를 낮추고 감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봤습니다. 하지만 내부 조명이 자연광에 비해 약해서 어둡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감상했는데 드론은 인간의 가진 신체적인 시선의 한계를 극복해주는 좋은 촬영 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작품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던 드론이 인공지능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주는 기능이 이미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수많은 좋은 사진들을 드론 AI에게 계속 학습시키면 언젠가 드론이 인간 사진작가를 뛰어 넘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4. 사진 기자재들
좀더 깊숙히 들어가니 다양한 사진 기자재와 관련된 중소, 벤처 기업들이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제품은 한 웨딩촬영사의 360도 촬영가능한 고프로 제품이었습니다. VR안경을 쓰고 촬영 영상을 감상해 봤는데 실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몰입도가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촬영 시점에서만 볼수 있다는 점은 아직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공간을 움직이면서도 공간의 모든 사물을 볼수 있는 기술로 발전 될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심플한 종이액자를 싸게 팔아 10장 구매했습니다. 후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서 액자에 넣어 선물할 생각입니다.
6. 모델
사람들이 정신없이 모델을 찍었습니다. 저도 몇장 찍어봤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7. 사진작가
니콘에서는 현직 사진작가 분이 오셔서 사진에 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8. 비보잉 촬영
캐논에서는 신형 풀프레임 카메라로 빠르게 움직이는 비보이들을 찍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9. 망원렌즈
시그마에서 제공하는 망원렌즈에 제 카메라를 장착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중 거대한 망원렌즈로 감히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무려 2000만원 대로 중형차 한대 값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주로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니 동물에 왕국같은 다큐멘터리 촬영팀에서 구매를 한다고 하셨다.
초망원렌즈로 촬영결과 수 미터 떨어진 피사체도 바로 앞에서 찍은 것처럼 선명했다.
그리고 인물 사진도 아웃 포커싱이 매우 잘되었다. (초상권 침해 죄송합니다.)
10. 방송기자재들
최근 1인 미디어가 부상함에 따라 1인 방송장비만 따로 파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방송장비에 찍힌 제 모습입니다.
11. 모델사진
개인적으로 내가 니콘을 좋아해서 그런지 니콘 모델분이 제일 예쁘셨다!
12. 사진감상
13. 농촌 경관 사진전
농촌 사진전 수상작을 봤는데 나도 찍을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한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4. 에필로그
2009년에 MBC 건축기자재박람회를 다녀온적이 있다 그때는 너무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서 좀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 사진 기자재 박람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고 이틀이고 재밌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시된 사진이 너무 많아 시간을 들려 꼼꼼히 감상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다시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시간을 충분히 잡고 전시회에 푹 빠져 즐기다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