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획 산행 괴산에 산막이옛길 가는 날이다. 전날부터 설레이는 맘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한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우리 동심산악회에서는 상반기, 하반기 기획 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4월에는 서산 대산 황금산 코끼리 바위와 몽돌해변과 삼길포 서해안 바다 유람선 관광에 다녀왔다. 이번엔 하반기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괴산에 산막이옛길로 선정하여 실시하는 행사이다. 행사 전날엔 회장님, 부회장님과 함께 계룡대쇼핑타운에 가서 여행중 차안에서 먹을 것들을 장을 보았다. 행사 당일(11.5). 소풍을 떠나는 어린 아이처럼 설레이는 맘을 안고, 전날 준비한 물건을 대절한 백마관광 리무진 버스에 실고 일행들과 문화동에서 출발하여, 유성 월드컵경기에서 기다리는 나머지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대전 유성 ic를 통과하여 모처럼 대전 도심을 떠나, 괴산 칠성면에 있는 산막이옛길을 향해 달렸다. 신나게 달리는 버스 안에서 회장님 인사 말씀과 우여곡절 속에 실시하는 오늘 행사일정을 간략히 소개하는 시간도 갖었다. 오늘 일정은 산막이옛길 트레킹과 등산을 실시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관광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과 중원대 박물관에 관람하고 오는 가을 여행길이다. 우리 일행 22명을 태운 버스는 우리들의 맘을 헤아린듯 신나게 괴산 산막이옛길를 향해 달렸다.
목적지인 괴산 산막이옛길은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 정맥이 갈라져 남한강의 달천과 금강의 보강천이 흐르는 한반도의 정중앙 괴산군. 친환경농업으로 물산이 풍부하며, 인심까지 후덕한 풍요로운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하나로 어우러진 정감어린 옛길. 그 길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십리옛길과 이십리등산로로 복원하여 하늘과 땅, 산과 강과 바람, 바위와 소나무, 산새와 들꽃이 조화를 이루는 「산막이옛길」을 만들어 전국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1957년 우리나라 기술로 최초 건설된 괴산댐의 역사성을 살리고, 자연생태계 보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2011년11월 괴산군 기념비에 새겨져 있었다.
산막이옛길 시작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먼저 다녀오신 박제완 부회장님의 코스 자세한 소개에 따라 등산(등잔봉450m)조와 트레킹조를 나누어 실시하였다. 점심 식사 1시전까지 돌아오는 것으로 2개조로 나눠 진행하였다.
트레킹조는 잘 정돈된 데크로를 따라 가을을 만끽하면서 산책로 걷다보니, 소나무 동산에서 피톤치드를 듬뿍 들여 마시고, 소나무 출렁다리의 병정체험을 해보며 걸어 보았고, 산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과 강가의 반짝반짝 은빛 물결에 비춰진 가을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곳에서 화폭에 담아 보라고 포토죤 설치되어 있었다.
볼거리 연화담,노루샘,사랑목,호랑이굴,산신령바위,매바위,여우비바위골, 아름다운 미녀참나무, 앉은뱅이 약수터, 얼음 바람골, 괴산바위를 거쳐 꾀꼬리전망대, 마흔고개, 다래숲동굴을 지나면, 진달래동산, 물레방아에 옛모습을 재현하고, 황토길 걷기 체험 설치되어 있다. 산막이마을에 까지 오는 동안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 푸른 숲. 자연의 수려함이 극치였다. 곳곳마다 볼거리를 놓칠 수 없어 사진 속에 담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 산책로에는 하루를 즐기러 나온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데크 길을 따라 펼쳐진 대자연과 어울진 붉게 물든 단풍잎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산과 강가에는 유람선이 흰물 줄기를 시원하게 그리며, 호수를 질주하고 있었고 이를 즐기는 관광객들은 환호의 손짓을 우리들에게 흔들어 주었다. 오늘은 대자연과 호흡하는 힐링 트레킹코스는 최고였다.
등산코스를 선택한 8명의 진짜 산악인들은 특수부대원의 지옥훈련 과정처럼 외줄타기코스와 보약산행코스를 무사히 이겨 내고, 등잔봉(450m)정상에 올라 산악인들만이 느끼는 대자연의 쾌감을 맛보며 기념촬영을 하였다. 등산의 베테랑이신 조규성 산악대장님도 오늘의 산행 후평을 정말 힘든 코스였다고 혀를 차셨다. 이 기쁨을 잠시하고, 부지런히 세자매 식당으로 서둘러 하산하였으나, 약속한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식당에 도착하였다.
오늘 점심메뉴는 자연산 능이와 한방오리백숙으로 준비하여 식도락을 즐겼다. 회장님의 청춘 건배사와 함께 시원한 소맥으로 갈증을 적시면서, 등잔봉 후담과 트레킹코스를 다녀온 사연들로 이야기 꽃을 피었다.
일행들은 다음 목적지인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찾아 이동하였다. 창밖에 비쳐지는 가로수는 노랑색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는 붉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여행길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노란색 은행나무길은 황금색 꽃가루를 뿌려 놓은 양판자 길이 내 맘을 흔들어 놓았다. 어느새 가을에 심취된 낭만 시인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바람에 날려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황금색 꽃가루를 뿌리는 것 같았다. 가을의 정서를 맘껏 뽐내는 문광 저수지의 풍경에 어울어진 가을 낭만의 넘쳐나는 데이트 코스 한 복판에서 모델된 기분으로 즐겼다. 일행들도 그 마음을 사진 속에 담아 보려고 여기 저기 포즈를 취하며, 작품 사진을 찍기 바뻤다. 또한, 가을의 대명사 코스모스 동산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코스.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예정시간보다 훨씬 지나 다음 목적지인 중원대 박물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서둘러 대전으로 귀가하기로 하였다.
대전에 돌아 오는 버스안에서 우리 모두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 저마다의 가요 실력을 뽐내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최고의 흥을 높여서 오늘 하루 피로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일행을 실은 달리는 추억의 낭만버스는 어느덧 대전에 도착했다. 멋진 하루 힐링코스는 마지막으로 올갱이해장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회장님의 안전하게 무사히 마무리하게 됨 감사 인사과 동산발 건배사로 화합을 다졌다. 그리고, 건강모습으로 다음 산행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24년도 가을 기획 산행 대장정을 마쳤다. 동심산악회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 괴산 산막이길 산행은 탁월한 선택 이었던거 같습니다. 날씨까지 도와주어 하루가 즐거운 날이었네요.
회장님. 총무님 도움을 못드려 죄송 합니다.
부회장님의 관심과 성원으로 번창하는 동심산악회가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