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가족 여행 - 20일 두 번째 관광지 아르떼뮤지엄
물결이 고래 모습으로 형상화되는 영상
제주 가족 여행 3일 차 두 번째 관광지로 고른 곳은?
바로 <아르떼뮤지엄>이다.
물론 제주가 아니라도 다른 지역 아르떼뮤지엄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일단 제주가 원조라고 해서 말이다.
- 미디어아트가 아주 근사하다는 인터넷 평에 혹했다는.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미디어아트 못 즐기는 거 아니라는 사실 꼭 적고 넘어가겠다!
- 시각에 장애가 있어서 시각장애인인 거지, 시각화하는 능력까지 장애가 있는 건 아니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전화번호: 1899-5008
- 주차장 있음, 단 요금이 좀 됨!
* 영업은 20시까지 하지만 입장 가능한 시간은 19시까지라고 한다. 아무래도 관람 시간이 있으니까.
자연 풍경을 미디어아트로 승화시킨 작품은 역시 화사하다.
- 유채꽃이 연상되는 노란 꽃밭 아트가 그렇다.
- 바로 아래에 있는 녹색 야자수처럼 생긴 나뭇잎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 작품도 인상적이다.
아프리카 동물과 풍경, 야생이 모티브인 듯한 미디어아트도 있었다.
- 코끼리며 사자 등이 다채로운 조명 아래 영상과 스피커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 스피커 음향이 아주 확실하게 우렁찼다.
인상적인 물결 돌고래 형상 아트 작품도 있었다.
- 나:아빠, 저거 무슨 고래야?
- 아빠: 남방큰돌고래
* 단 1초의 주저함 없이 단답으로 대답 나왔음.
- 그러고는 그렇게 생각하라고 덧붙임.
종이에 감싸여 다채로운 빛깔을 선보인 등불이 가득한 존도 있었다.
- 아르떼뮤지엄은 말하자면, 여러 테마로 꾸며진 공간인 셈이다.
온갖 명화 작품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있었다.
가을거지 하는 모자를 담은 듯한 작품
문틈으로 본 화병을 담은 작품
물가에 비친 거리 야경을 소재로 한 작품과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 호수를 담은 작품
하얀 꽃가지와 커다란 푸른 꽃을 담은 작품
노란 해바라기와 아마도 장미일 듯한 붉은 꽃을 소재로 한 작품
-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추상화랑 꽃밭에 뜬 만월이었다.
- 추상화는 기하학적으로 온갖 도형이 눈을 어지럽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
- 꽃 화, 달 월, 밤 야, 그림 화. 그래서 화월야화 같은 작품은 비록 볼 수는 없지만, 어쩐지 내 취향인 것 같아서.
* 여행 TIP
1. 아르떼뮤지엄은 온갖 미디어아트 작품이 가득하다. 벽이며 바닥까지 불빛과 소리와 화면이 휙휙 지나간다.
- 때문에 입장 초반에 약간 어지럽거나 멀미가 날 수도 있다.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2. 전체적으로 실내가 어둑하다. 미디어아트 영상을 잘 보이게 하려고 그렇지 싶다.
- 어디 박아서 다치지 않도록 시각장애인 약시는 조심해야 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