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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회, 미래교회 창세기 50:22-26
토론토에 있는 한 한인교회는 예배당이나 교육관 건물이 아직 없다. 그런데 어려운 결정을 하나 했다. 눈에 보이는 성전건축을 위한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위한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장차 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를 위한 교육지도자를 풀타임으로 모시어 사역하고 있으며, 미래세대 지도자를 위한 가정과 교회가 연대하여 교육할 자료들을 제공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는 성전을 위한 노력과 함께 보이지 않는 성전을 위한 노력도 동일하게 하기로 선포했다. 아직 교회당 건물도 없는 이 교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히려 희망이 더욱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하나님 말씀에 나오는 요셉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도 미래세대를 준비했던 사람이다. 요셉의 자세를 배우고 싶다. 그가 미래세대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또 무엇을 준비해주어야 할까?
하나님 이야기를 선물했다. 아버지가 죽은 후에 요셉이 힘쓴 것은 자녀들 교육이었다.(22,23) 늙은 요셉은 자식들에게 기회 있는 대로 이야기했다. 그게 아마도 창세기에 기록된 요셉 스토리 아닐까? 그가 남긴 이야기들이 많다. 꿈꾸던 이야기, 노예로 팔려간 이야기, 보디발의 집 이야기, 억울한 감옥살이 한 이야기, 꿈 해몽 이야기, 그러다가 출세한 이야기, 세계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가족들과 세계를 기근에서 구한 얘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다시 만난 이야기 등.
그런데 특이한 게 있다. 요셉이 남긴 얘기들은 모두 하나님이 '주어(主語)'다. 곧 하나님이 구원하신 이야기이고 은혜를 베푸신 이야기이다. 창 50장도 마찬가지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20절)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실 것이다!"(24,25) 당신이라면 이런 애기를 할 때 '내가~'로 시작하는가, '하나님이~'로 시작하는가? '내가~'로 시작한다면 그만큼 늙은 거다. '하나님이~'로 시작한다면 성숙한 믿음에 이르렀다는 증거이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 믿음의 기초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 이야기'를 남기면 다음세대, 미래교회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된다. 가물어도 바람 불어도 늘 푸르고 때가 되면 열매를 절로 맺는! 그러나 '내 얘기'만 남기면, 그게 큰 성공과 이름과 돈과 함께 남아도, 아니 그럴수록 미래교회는 악한 길을 기웃거릴 것이다. 바람의 날려 사라질 겨를 쌓는 부질없는 짓과 함께!
요셉이 죽으면서 왜 당장 가나안 땅으로 자기 유골을 가져가라고 하지 않고(아버지 야곱의 장사는 그렇게 모셨으면서), 다음세대에 넘긴 까닭이 뭐겠는가? 이야기, 하나님 이야기, 가슴에 남아서 믿음이 되고 비전이 될 이야기를 남기려고 했던 것이다. 유대 격언에,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장소는 가슴"이란 말이 있다. 미래세대의 가슴에 남은 사랑과 희생과 믿음 이야기가 많을 때 우리 다음 세대의 삶과 믿음은 풍성하게 될 것이다.
"새 교회"가 미래세대, 미래교회의 가슴에 남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되도록 하자. 염산의 성도라면, 미래교회를 위해 은혜의 이야기, 희망의 이야기를 선물할 기회를 만난 것이다.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헌신하자. "새 교회"가 우리의 다음 세대, 미래교회의 믿음의 튼튼한 기초가 되도록!
♡ 담임목사님 설교테이프는 3층 로뎀나무아래 앞 설교가판대에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