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지역은 주로 멸치젓, 새우젓, 조기젓 등 담백하고 보편적인 젓국을 김치에 많이 사용하였다. 먼저 서울은 수도로서 오랫동안 왕족과 양반이 거주했기 때문에 격식과 맵시를 중시하여 김치 또한 모양이 깔끔하며 고추잎깍두기, 오이소박이, 장김치 등 궁중에서 많이 먹던 김치가 발달하였다. 한편 경기도는 밭농사와 논농사가 골고루 발달했으며 서해안에서는 해산물을 얻고 산간에서는 산채를 얻어 여러가지 식품 원료가 생산되었다. 따라서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나 경기도는 서울보다는 소박하며 간은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이고 양념은 수수하게 쓰는 편이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개성식 보쌈김치, 순무김치, 과일나박지, 용인오이지 등이 있다.
- 보쌈김치
- 서울, 경기는 물론 황해도와 개성에서도 자주 담가먹는다. 배춧잎으로 밤, 배추, 버섯, 굴 등의 소를 보자기처럼 싸서 만든다. 속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만들기 때문에 사치스럽고 공이 많이 들지만 완성되면 모양이 깔끔하고 먹기 편하다.
- 궁중동치미
- 궁중과 서울지역에서 많이 담가 먹은 김치. 김장철에 작고 단단한 무에 소금물을 붓고 삭힌 풋고추, 쪽파, 갓, 청각, 유자, 석류 등을 띄워 담근 무김치이다. 동치미의 시원함에 유자, 석류, 배 등의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난다.
서울, 경기도 김치 명소 찾아보기
- 풀무원 김치박물관(서울)
- 코엑스에 위치한 김치박물관은 김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170평 규모의 전시관에는 김치역사와 관련된 유물들, 다양한 김치의 종류, 김치담그기 모형, 김치 만드는 과정, 김치의 발효 및 효능에 관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김치와 배추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김치에 관련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과 김치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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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가집 김치월드(서울)
- 인사동에 위치한 김치월드는 약 60평의 규모로 김치의 역사부터 유래, 효능 등 김치 관련 정보를 담아낸 ‘정보존’ 을 비롯해 ‘체험존’, ‘판매존’ 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존에서는 보쌈김치를 비롯해 김치전, 떡볶이 등 한식 요리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시식도 가능하다. 판매존은 김치, 장류, 김, 젓갈, 장아찌, 막걸리 등 한식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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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성김치마을(경기 연천)
- 한탄강이 가로지르는 초성김치마을에 위치한 김치테마파크. 김치장독대 형상을 한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의 유래와 발전과정, 옹기, 지역에 따른 김치의 종류와 효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도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위해 경기도 특유의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김치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김치를 담아 보관할 수 있는 김장독도 분양해준다. 더욱이 초성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시골마을의 정겨움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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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있는 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