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서]
반짝반짝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던 제가 고등학교 시절 위성방송으로 우연히 ‘도쿠가와 요시노부’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기모노와 웅장한 건물들, 우아한 말투에 일본이라는 나라에 한 순간에 매료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알아듣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를 전공하게 되었고, 졸업 후 일본어를 사용하는 직종을 찾아 지금은 일본과 거래하는 무역회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드라마의 대사를 번역하는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알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내던 어느 날, 오사카에 있는 친구의 초대로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화면으로 자주 보았던 일본이었습니다만, 직접 가서 보니 화면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가운데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거리를 걸으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기모노도 입어보고, 다도체험도 했습니다. 반짝 거리기만 했던 드라마 속 일본이 아닌, 좀더 따뜻한 일본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은 저의 일본에 대한 욕구를 다 채워 주지는 못했습니다. 좀 더 많은 것들을, 일본의 축제/역사/음식/문화/사람을 체험하고 느끼고 싶어졌습니다. 관광비자만으로는 제가 바라는 것들을 직접 느끼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의 워킹홀리데이
그러던 중에 워킹홀리데이라는 비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1년간 일본에서 직접 생활하며 일본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꿈꿔왔지만 지금까지는 이룰 수 없었던 것들을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일본의 문화, 언어, 사람,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 오고 싶습니다.
1년 후 한국에 돌아온 저는 좀더 일본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취미로 했던 드라마 번역을 좀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도전이기에,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계획서]
4月~7月には大阪と東京へ!
우선은 일본에 적응하는 시기로,한번이라도 가봤던 오사카부터 가고자 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는 오사카에서 맛집탐방도 하고 싶고, 4년전 오사카 여행에서는 가지 못했던 오사카성과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고 싶습니다.
1개월정도 적응 기간이 끝나면 교토로 이동해서, 여관이나 찻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일본 생활에 필요한 예절과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칸사이벤을 배우고 싶습니다.金閣寺,銀閣寺、京都国立博物館、平安神宮、清水寺등에 가서 일본의 역사를 느끼고 싶습니다. 제일 일본스러운 교토의 거리를 걸으면서 사진도 많이 찍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말 가고 싶었던 東映太秦映画村에 가서 사무라이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또 7월에는 반드시 기온 마츠리에 참가할것입니다.
8~9月-三重県
8월에는 미에현의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고자 합니다.
친구와 함께 호텔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같이 미에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싶습니다.그리고 이가류 닌자 박물관에 가서 닌자 체험도 하고, 이세신궁의 내궁 외궁을 다 살펴보고 싶습니다. 해녀쇼도 관람하며 우리나라 해녀와 일본 해녀의 차이도 알아보고 싶고, 미에현에서 유명한 해산물과 와규도 먹어 보고 싶습니다.
10~12月-東京
10월에는 도쿄로 이동할 것입니다. 늘 드라마에서 보았던 지유가오카의 거리,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의 패션, 긴자의 화려함을 느끼고 싶고, 동경했던 도쿄타워에 가서 도쿄의 야경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코네의 온천에도 다녀오고 싶고, 또 너무나도 좋아했던 드라마 ‘아츠히메’ 의 배경이 되었던 카고시마의 사츠마이마이즈미에 가고 싶습니다.그리고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꼭 후지산에 오르고자 합니다.
冬(1~3月)-沖縄
추운 것을 못 견디는 저는 겨울에 아열대 기후를 느껴보는 색다를 체험을 해 보기 위해, 그리고 몇번이나 다시 봤던 영화 “涙そうそう”의 배경이 되었던 오키나와로 이동 할 예정입니다. 서핑도 배우고, 에메랄드빛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3개월 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먹고, 많이 보고, 많이 즐기면서 일본에서 있었던 1년은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