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제3권의 제목은 마리우스이다. 청년의 이름이다. 왠 뜬금없이 새로운 청년이 등장할까 의문이었다. 마리우스라는 청년의 등장은 결국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할 장발장과 자베르 형사를 연결시켜주는 끔찍한 사건으로 연결된다.
코제트를 하녀로 부려 먹었던 그 여관집 주인 테나르디에는 워터루 전투 당시 마리우스 청년의 아버지를 구해 준 장본인이다.
나는 왜 레 미제라블 2권 서두에 워터루 전쟁에 대해서 길게 설명해 놓았을 까 따분하게 여겼다.
그러나, 다 이유가 있었다. 마리우스를 등장시키기 위해서, 테나르디에와 마리우스 청년의 아버지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워터루 전쟁에 대한 묘사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그리고, 수도원 잠입에 성공한 장발장과 코제트는 시간을 흘러 어느새 새로운 가명으로 잊혀진 인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우스의 등장으로 장발장과 코제트, 장발장과 자베르 형사는 이야기의 중심으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연모하게 된다. 마리우스는 위험 속에 빠진 장발장과 코제트를 구하기 위해서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한다. 마침, 경찰서 담당 형사가 자베르였다.
포로로 잡힌 장발장은 살인의 위협 앞에 자베르 형사를 중심으로 한 경찰 인력으로 구출되지만, 또 다른 위협인 자베르 형사와의 만남은 불가피했다.
극적인 만남이 있기 전 장발장은 창을 넘어 도피한다.
마리우스는 자기 아버지를 구한 여관집 주인 테나르디에를 도와주고자 하였으나, 결국 그의 나쁜 본성을 깨닫고 심한 갈등에 봉착하게 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배경 설명과 등장 인물들은 장발장과 깊히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제 레 미제라블 5권 중 3권을 읽었다.
나머지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