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을 위해 전 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은 사례가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홍성농협(조합장 정해명·사진)으로, 지난 4월 취임한 정해명 조합장과 김명환 상임이사는 취임 이후 매월 급여의 10%를 자진반납해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 왔고, 전 직원들도 동참해 7월 급여의 10%를 모아 총 2,200만원을 만들었다. 여기에 조합원 해외연수를 위한 예산으로 책정됐던 3,800만원까지 용도 변경해 장학금에 보탰다.
홍성농협은 이렇게 마련된 6,000만원을 9월29일 조합원의 대학생 자녀 60명에게 각 100만원씩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조합원들은 “예산으로 편성된 것이 아닌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받으니 더욱 의미가 크고 고마움도 깊다”고 말했다.
정해명 조합장은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해 줘 고마운 마음이 이를 데 없다”며 “내년부터는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41-634-7000.
홍성=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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