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지사 오늘 '중대선언'
경선 등 최종 입장 밝힐듯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진로가 관심사인 강현욱 지사가 24일 선거 출마여부 등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중대 선언’을 할 예정이다.
23일 전북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고건 전 총리와 잇단 면담을 가진 강 지사는 “24일 오후 1시50분께 새만금 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 지사경선 문제 등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전북대 특강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고 전 총리와 10여분간 비공개로 밀담을 가진 후 강 지사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재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 지사는 이어 군산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국민과의 정책데이트’에 참여한 후 정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에 따라 강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한 ‘종이당원, 대납당원’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특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우려를 표명과 함께 이번 선거와 관련 ‘폭탄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규성 우리당 도당위원장은 “강 지사가 제기한 ‘종이당원’ 문제는 도당에서 책임지고 조사하고 있다”며 “당내 지사 경선방법 및 일정은 확정된 만큼 강 지사의 경선 참여 여부는 본인 의사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