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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도 즐겁게-1 원문보기 글쓴이: 권준부
[출처]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오페라 집대성
(1)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아나 살렌코(오로라), 마리안 발터(데지레), 사라 메스트로빅(라일락 요정) 외/
베를린 슈타츠발레, 베를린 도이체 오퍼 오케스트라/ 로버트 라이머(지휘)
BelAir BAC131 (DVD) BAC431 (Blu-ray)
장미 넝쿨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프로덕션
2015년 9월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프리미어를 가진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영상물 작년 홍보용 스틸 컷이 공개되며 무대에 펼쳐진
환상적인 장미 넝쿨과 우거진 숲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무대를 보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바로 그 무대다.
베를린 슈타츠발레의 간판스타인 이아나 살렌코가 주역을 맡아 독보적인
라인의 예술과 극한의 테크닉을 펼쳐보인다.
여기에 수석 무용수인 마리안 발터의 건장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기와
무용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무대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는 베를린 도이체발레의 진일보한 완성도를 HD급의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화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회심의 영상물이다.
(2) 바그너: 파르지팔 [한글자막]
안드레아스 샤거(파르지팔), 르네 파페(구르네만츠), 아냐 캄페(쿤드리),
토마슈 토마손(클링조르), 볼프강 코흐(암포르타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베를린 슈타츠오페른코어/ 다니엘 바렌보임(지휘)
BelAir BAC128 (2DVDs) BAC428 (Blu-ray)
우리 시대의 감수성으로 환원된 바그너의 신성축제극
2015년 4월 부활절 주간을 맞이하여 베를린 슈타츠오퍼가 새롭게 제작한
뉴 프로덕션인 바그너 파르지팔이 드디어 영상물로 발매되었다.
특히 이 프로덕션이 화제를 모은 것은 천재적인 러시아 연출가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으로서 그는 파르지팔로부터 일말의 신성함을
말끔히 걷어내고 온전히 우리 시대의 리얼한 드라마로 완벽하게 환원시켰다.
르네 파페, 볼프강 코흐, 토마슈 토마손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바그너
저음가수들이 총출동, 여기에 독일어권의 독보적인 드라마틱 소프라노인아냐 캄페,
새로운 헬덴테너로 각광받는 안드레아스 샤거가 파르지팔로 등장한다.
한편 현역 최고의 바그네리안 바렌보임의 지휘하에 SKB는 여전히 극강의
다이내믹과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천혜의 사운드를 뿜어낸다.
(3) 벨리니: 노르마 [한글자막]
그레고리 쿤드(폴리오네), 레이몬드 아세토(오로베소),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노르마), 에카테리나 구바노바(아달지사), 아나 푸체(클로틸데),
프란시스코 바스(플라비오) 레나토 팔룸보(지휘), 케빈 뉴베리(연출),
리세우 대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 합창단
C major 737208 (2DVDs) 737304 (Blu-ray)
"이태리 벨칸토 오페라의 최고봉!" - 리세우 대극장, 2015년 바르셀로나
170년 역사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가장 자주 막을 올렸던,
이태리 낭만주의 오페라의 정점을 찍은 벨리니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 <노르마>.
"이 오페라를 보고 눈물 흘리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리하르트 바그너
"그래미상 후보이자 2010년 아이리쉬타임즈의 연출가상을 받았던 케빈 뉴베리가
연출한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의 노르마는 절대적인 힘과 우아함을 겸비하고 있다." -
뉴욕타임즈
"스핀토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와 폴로오네 역의 테너 그레고리 쿤드의
퍼포먼스는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특별한 감동을 준다." - 오페라트레블러
(4) 마스네: 마농 Dynamic
안닉 마시스(마농 레스코), 알레산드로 리베라토레(데 그뤼), 피에르 도옌(레스코)
외/ 리에쥬 왈롱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패트릭 다빈(지휘)
Dynamic 37751 (2DVD)
리에쥬에서 탄생한 새로운 시대의 마농
최근 꾸준하게 발매되어 온 리에쥬 왈롱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프로덕션들은
무엇보다도 현대적인 의상과 원색적인 무대가 특징인 것 같은데,
이번에 선보인 마스네의 마농 또한 시각적인 향연이 일품이다.
스테파노 마조니스 디 프라라페라의 연출로서 고전적인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감수성과 화려한 미장센으로 극을 보다 리얼하고 극적으로 만들어나간다.
특히 마농역을 맡은 안닉 마시스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마농이 눈길을 끈다.
네트렙코만큼 관능적이지는 않지만, 도시지향적 여성의 취향과 섬세한
감정변화를 확연하게 드러낸다.
한편 데 그뤼역의 리베라토레는 벨칸토적인 음색과 빼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캐릭터를 온전하게 소화해 극에 생명력을 더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패트릭 다빈의 지휘 또한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로서의 우아함과 다이내믹한
진행을 훌륭하게 이끌어낸다.
“우리가 버린 여인, 가슴을 도려내는 절규”
(06)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 우리시대 최고의 연출가 로버트 카슨이 만든 영상물
- 사상 최고의 <라 트라비아타> 연출
줄거리:
파리의 고급매춘부 즉 코르티잔인 비올레타는 겉으로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미 결핵을 앓고 있어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쾌락으로 살아가는
그녀 앞에 진정한 사랑을 외치는 청년 알프레도가 나타난다.
그의 끈질긴 구애 끝에 비올레타는 이번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일 것이라고 믿으며
그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친다. 하지만 그와의 밀월 3개월 만에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나타나 집안의 명예를 들먹이며 그녀의 양보를 주장하고 이에
그녀는 힘없이 물러난다. 사정을 모르는 알프레도는 그녀의 바람기 때문에
이별한 것이라 믿고 사교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녀를 모욕한다.
이에 그녀는 쓰러지는데...이후 진실을 알고 찾아왓을대에는 죽음이 다가왔다
“인간사를 관조하는 푸치니의 고백록 3부작”
(07) 푸치니: 일 트리티코
- 세 작품으로 이루어진 3부작의 세 프리마돈나를 혼자서 연기하는
아마릴리 니차의 열연
ADVD-014
줄거리:
<일 트리티코>는 ‘죽음’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세 작품이 모여서 된 3부작이다.
<외투>에서는 파리 세느강에서 살고 있는 척박한 뱃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과 질투를 둘러싼 피와 땀의 냄새가 진동하는 사실적인 죽음을 다룬다.
<수녀 안젤리카>는 세상과 떨어진 배경으로 젊은 수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가 있었고, 그녀는 수녀원에 들어오기 전에 낳았던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된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잔니 스키키>는 부자의 죽음을 둘러싼 유산분배 문제를 코믹하게 보여준다.
물욕에 눈먼 인간들의 모습이 풍자적으로 그려진다.
<일 트리티코>란 ‘3개로 된 그림이나 작품’이라는 뜻으로 중세 유럽에서 많이
쓰던 ‘3면의 제단화(祭壇畵)’를 주로 일컫는다.
즉 세 개의 그림이 각기 다르지만 하나의 주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 트리티코> 역시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세 개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단막 오페라들이 나열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의 옴니버스 오페라이다.
제1부 : <외투> 베리스모 스타일 오페라로서, 죽음을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2부 : <수녀 안젤리카> 여성들만이 출연하는 오페라 세리아로서,
죽음을 아름답고 숭고한 것으로 그린다.
제3부 : <자니 스키키> 코미디 즉 오페라 부파로서 죽음을 희화(戱畵)화
즉 블랙코미디로 묘사한다.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를 죽인 비운의 여인”
08. 조르다노의 <페도라>
- 우리 시대 최고의 <페도라> 콤비인 미렐라 프레니와 플라시도 도밍고
두 거장의 역사적인 실황
ADVD-015
줄거리 :
러시아의 황녀인 페도라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사랑하는 신랑 블라디미르가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한다.이웃이었던 로리스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그의 자백을 받아내어 약혼자의 원수를 갚기 위해 로리스에게 접근한다.
로리스는 진정으로 페도라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에게 비밀을 모두 밝힌다.
그의 자백 속에서 페도라는 블라디미르가 이미 로리스의 아내와 내연의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그리하여 페도라와 로리스는 과거를 잊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스위스 산 속에 꾸민다. 어느 날 페도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로리스의 어머니를 죽게 하고 말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1994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초연되었던 테아트로 리리코 극장)애서 공연된
페도라는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는 당시 <페도라>의 테너 역인 블라디미르
역할을 가장 잘 부를 수 있었던 세기의 두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 두 남성 가수를 매일 번갈아가며 상대하면서 소프라노 역을
혼자서 매일 커버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오직 프레니의 전유물일 정도로 <페도라>에서 그의 역할을 대적할 연기자는 없다
“격정적인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 괴테의 명작”
(09) 마스네: 베르테르
- 마르첼로 알바레스와 엘리나 가란차의 명연
-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
ADVD-016
줄거리:
견습판사 생활을 하던 베르테르 원로판사의 부탁으로 그의 장녀 샬로트의
무도회에 파트너로 따라간다. 그곳에서 그는 그녀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 때서야 그녀에게 이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녀가 결혼을 하지만 베르테르의 마음은 돌아서지를 못한다. 그
녀의 권유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베르테르는 그녀를 찾아와서
또 한 번의 뜨거운 고백과 포옹을 한다. 그
를 뿌리치는 샬로트 충격을 받는 베르테르는 집으로 가서 권총으로
자신을 겨눈다. 달려온 샬로트는 죽어가는 베르테르를 껴안고
그는 비로소 그녀의 고백을 들으면서 죽어간다.
독일의 문학과 프랑스의 음악이 만나는 이 오페라는 소설보다도 강렬하고
음악보다도 열정적인 감정으로 우리의 가슴에 깊이 남긴다
“사랑을 찾아 떠나지만, 제비는 다시 돌아온다”
(10) 푸치니: 제비
- 가장 아름답고 세련된 무대를 선사하는 그레이엄 비크의 무대
- 피오렌차 체돌린스의 열창
ADVD-017
줄거리 :
마그다는 파리 사교계의 유명 코르티잔이다 그녀는 자신을 후원해주는
돈 많은 애인과 추종자들 사이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늘 마음이 공허한 그녀는 처녀 같은 풋풋한 사랑을 꿈꾼다.
그런 그녀 앞에 루제로라는 착한 청년이 나타나고, 그녀는 자기 신분을
숨긴 채 루제로와 사귄다. 결국 그녀는 파리 생활을 정리하고,
그와 함께 리비에라 해안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루제로는 그녀에게 청혼한다.
하지만 과거가 걸리는 그녀는 그의 사랑은 받을 수 있으나 결혼만은 승낙할
수가 없다고 고백하자 결국 루제로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마그다는 쓸쓸히 다시 파리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오는 제비처럼..
환상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음악과 무용의 향연” (11) 라모: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 바로크 음악 최고의 대가 윌리엄 크리스티의 지휘 -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무대와 발레의 아름다움
[줄거리] 헤베와 그의 친구들은 큐피드를 찬양한다. 그러자 벨로네에 의해서 중단된다. 벨로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의 젊은 청년들을 사랑의 싸움에 가담하도록 불러 모은다. 젊은이들은 큐피드에 의해 구조된다. 그리고 그들은 먼 나라로 피신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들이 떠나는 모험이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의 이야기다. 이제 그들이 각 나라를 다니면서 겪는 모험담들이 각기 네 개의 막의 내용을 구성한다. 그 나라들이 차례로 터키, 페루, 페르시아, 아마존이다. 각 나라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모험의 내용이 아름다운 음악과 더욱 현란한 발레로 이어진다. 각 막마다 독립된 내용과 미술을 보여주는 오페라 발레의 최대 걸작이 “숙명적인 결말을 가진 관능의 소용돌이” (12) R.슈트라우스: 살로메 - 상식을 뛰어넘는 맥비카의 천재적인 연출 - 숨을 멈추게 하는 나디아 미카엘의 충격적인 연기
ADVD-024 [줄거리] 살로메는 헤롯 왕의 왕비인 헤로디아스가 이전의 선왕과의 사이에 낳은 딸이다. 살로메는 궁정에서 벌어지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살로메는 비록 어린 소녀지만 빼어난 미모와 매력을 보인다. 양아버지인 헤롯 조차도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헤롯의 느끼한 시선을 피해서 정원에 나온 살로메는 감옥에서 들려오는 남성의 목소리에 끌린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투옥된 예언자 요하난이다. 요하난에게 호기심이 생긴 살로메는 그를 감옥에서 꺼내고 그를 본 살로메는 그의 남성적인 미모와 매력에 매료당한다. 그녀는 요하난에게 접근하지만 그는 그녀를 외면한다. 이때 헤롯이 살로메에게 춤을 부탁한다. 그녀는 춤을 추고 그 대가로 대신 요하난의 목을 요구하는데...... “살아있는 모든 인간이 짊어지는 끝없는 고통” (13) 베르디: 돈 카를로 - 우리시대 최고 인기 연출가 빌리 데커의 명쾌한 연출과 무대 - 롤란도 비야손의 열연
ADVD-025 [줄거리] 스페인 왕 필리포 2세에게는 전 왕비와의 사이에 낳은 카를로 왕자가 있었다. 카를로는 프랑스 공주인 엘리자베타와 약혼한 사이이며, 둘은 사랑하고 있다. 엘리자베타는 스페인으로 시집을 오는데 신랑이 카를로가 아닌 필리포 왕이었다. 카를로는 사랑하던 약혼녀를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 때부터 왕궁에는 한 순간도 슬픔과 고통이 가실 날이 없게 된다. 카를로 왕자는 새 어머니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느끼고 엘리자베타도 항상 슬픈 표정으로 살아간다. 필리포 왕은 젊은 부인을 얻은 대신 끊임없이 부인을 의심해야만하고 아들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여기에 카를로의 친구이자 동시에 왕의 신임을 얻고 있는 로드리고가 등장하여, 드라마는 보다 복잡하게 전개된다. “억압과 구속에서 분출하는 그녀의 공격성과 관능성” (14) 쇼스타코비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해석자 마리스 얀손스와 파격 연출의 제1인자 마틴 쿠세이의 만남
ADVD-026 [줄거리] 부유한 상인의 며느리로 들어온 카테리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은 없어 부부의 지루함과 시아버지의 감시로 결혼 생활에 염증을 낸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에 그녀는 젊은 하인 세르게이의 유혹에 넘어 간다. 그녀의 외도를 시아버지가 눈치를 채자 그녀는 쥐약을 먹여서 시아버지를 살해한다. 그리고 두 남녀는 노골적으로 관계를 계속한다. 이에 남편이 갑자기 귀가하자 당황한 남녀는 또다시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숨긴다. 더 이상의 방해가 없어진 두 남녀는 결혼식을 올리지만 남편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들은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는데 유형을 가는 동안에도 세르게이는 젊은 여자에게 한눈을 판다. 격분하고 실망한 카테리나는 그 여성과 함께 강물로 뛰어드는데... “11명의 인간군상이 드러내는 인간본성의 진열장” (15)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 안나 네트렙코의 남편 어윈 쉬로트의 놀라운 매력 - 미아 페르손의 매혹 맥비카의 연출 ADVD-027 [줄거리] 알마비바 백작 저택에서 이 집의 하인인 피가로와 하녀인 수잔나가 결혼식을 올리는 당일 아침이다. 피가로는 백작이 호의로 내어준 신방을 둘러보면서 침대를 들여놓을 궁리로 신이 난다. 하지만 그런 피가로를 보는 수잔나의 기분은 좋지 않다. 그녀는 이렇게 백작의 방 가까이에 방을 준 것은 백작의 엉큼한 속셈이라며 이른다. 이에 화가 난 피가로는 백작과의 일전을 준비한다. 두 사람의 결혼을 찬성하는 수잔나, 피가로, 그리고 백작부인의 세 명이 한편이 되어 결혼을 추진하고 백작의 흉계를 타도한다. 다른 한 편으로 결혼을 방해하는 편에는 백작과 돈 바르톨로, 마르첼리나, 돈 바질리오 등이 포진하여 저택의 11명의 식구들이 얽히고설키는 소동을 이끌어 간다. |
“호색남 돈 조반니를 둘러싼 여성 심리의 전시장”
(16) 모차르트/ 돈 조반니
-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에 로베르토 데 시모네의 연출
ADVD-038
[줄거리]
돈 조반니는 여성정복을 업으로 삼는다. 하지만 오페라에 나오는 여자는
수천 명이 아니라, 단 셋으로 압축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들은 각기 다른 출신이며 성격도 다르고 인생관도 판이하다.
이것은 대본가 다 폰테와 작곡가 모차르트가 세상의 여자들을 압축하여 세 가지의
스타일로 정리한 것이다. 돈나 안나는 귀족으로 명예와 체면을 소중히 여긴다.
돈나 엘비라는 부르주아로 자유연애를 중요하게 여기는 연애지상주의자다.
체를리나는 농부의 딸로서 욕망에 충실하며 눈앞의 실리를 위해 행동한다.
오페라는 한 바람둥이의 이야기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한 남자를 둘러싼
여성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는 최고의 여성심리극이다.
게다가 모차르트의 수준 높은 음악은 대본의 문학적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가장 비참한 순간에 마주선 아버지와 딸의 비극”
(17) 베르디: 리골레토
- 그레이엄 비크의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무대
- 인바 물라와 마르첼로 알바레스의 열창
ADVD-039
[줄거리>
젊은 왕은 너무 이른 나이에 왕좌에 앉았다. 왕은 귀찮은 충언을 하는 신하보다는
달콤한 말을 해주고 즐거운 놀이를 만들어주는 광대 리골레토를 더 총애하였다.
리골레토는 왕의 엽색행각을 부추겼다. 여성들을 농락하는 것을 가르치고 도왔다.
하지만 리골레토에게도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딸이 있었다.
리골레토가 왕에게 가르친 것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딸에게 돌아오니,
딸은 왕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복수를 꿈꾸는 리골레토는 왕을 죽이기 위해 자객을 산다.
하지만 그것을 안 딸은 아버지가 산 자객의 칼에 자신의 몸을 던져 왕을 구한다.
왕이 악한이라고 해도 자신을 바친 첫 남자였던 것이다.
리골레토가 세상을 향해서 했던 악행이 부메랑처럼 자기 딸에게 돌아온 것이다.
“광기를 통해서 엿보는 그녀의 고통과 슬픔”
(18)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스테파니아 본파델리의 명창
ADVD-040
[줄거리]
루치아와 에드가르도는 서로 사랑하지만, 그들의 집안은 원수 사이다.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는 여동생을 재력 있는 귀족과 정략결혼 시키려고 한다.
에드가르도가 외국에 간 사이에 엔리코는 그의 편지를 위조하여 에드가르도가
변심한 것처럼 만들어 루치아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배반당했다고 믿는 루치아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결혼을 승낙한다.
결혼서약식이 벌어지고 루치아가 서명을 하자마자 에드가르도가 들이닥친다.
놀란 두 사람은 사태의 전모를 직감하게 되지만 결혼은 결정된 후였다.
속아서 결혼한 것을 안 루치아는 미쳐버리고 첫날밤 신랑을 죽이고 만다.
두 연인의 운명은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 이 땅에서 이루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하늘에서 나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침엽수림에서 불어오는 거칠고 소박한 독일 정신”
(19) 베버: 마탄의 사수
- 한국 베이스 양희준의 열창
ADVD-041
[줄거리]
막스는 솜씨가 뛰어난 사냥꾼으로서 사격대회에서 우승하여 삼림보호관이
되고 더불어 사랑하는 아가테의 신랑이 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막상 대회를 며칠 앞두고는 계속 총알이 표적을 빗나가는 일이 벌어지고,
막스는 불안해진다. 이때 그의 친구 카스파르가 막스에게 마법의 힘으로
표적을 맞추는 마탄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물론 마탄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위기에 몰린 막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막스는 영혼을 팔고 마탄을 받는다. 드디어 사격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막스가 마탄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고 그는 지역에서 추방령을 받는다.
그러나 현자가 나타나서 그에게 유예를 주자고 한다.
막스에게는 1년간 반성의 기간이 주어지고 사람들은 젊은 남녀의 건강한 장래를 기원한다.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사랑과 집착”
(20)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
- 레반트의 몽상적인 무대, 안젤라 데노케와 토르스텔 케를의 열창
- 20세기 최고의 낭만 오페라
ADVD-042
[줄거리]
벨기에의 아름다운 브뤼게에 사는 파울은 사랑하는 아내 마리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잊지 못하여 집에 마리의 금발과 유품들을 전시해놓는
등 과거에 집착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 앞에 죽은 아내와 꼭 같이 생긴 마리에타가 나타난다.
그는 단번에 그녀에게 반하여 그녀를 쫓아다니고 결국 파울은 마리에타와의
사랑을 이룬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고 그는 죽은
마리에 대한 사랑과 마리에타를 혼동한다.
마리에타는 자신은 마리가 아니라면서 마리의 유품들을 부수고 이에 파울은
그만 그녀를 죽이고 만다. 마리에타는 정말 마리와 같아진 것이다.
살은 자는 죽은 자와는 지상에서 만날 수 없다. 파울의 사랑의 꿈은 다 파괴되었다.
그는 죽음의 도시 브뤼게를 떠난다.
“긴 기다림이 이루어질 때, 기꺼이 맞는 죽음”
(21) 드보르작: 루살카
- 로버트 카슨의 최고의 무대
- 아름다움과 환상의 드라마 르네 플레밍의 열창과 열연
ADVD-050 (2DVDS)
[줄거리]
깊은 숲 속에 사는 물의 요정 루살카는 늘 천진난만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어느 날 그녀는 근심에 빠지게 되었으니 사냥을 온 왕자를 본 순간부터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날부터 달에게 인간 여자의 몸을 달라고 빈다.
결국 그녀의 정성으로 마녀 예지바바는 그녀를 인간 여자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으니 첫째 인간이 된 그녀는 벙어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둘째 만일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을 받았을 경우에는 인간이 되지도 못하지만
요정으로 돌아올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왕자밖에 보이지 않던 그녀는
조건을 수락하고, 드디어 여자가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믿음과 사랑을 저버리는 인간 세상이었으니, 그녀에게는 비참한 운명이 기다린다.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 모험속에서 엿보는 인생행로의 의미”
(22) 모차르트: 마술피리
- 환상적인 연출과 동화적인 무대
ADVD-051
[줄거리]
사냥을 온 타미노 왕자는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 밤의 여왕이 나타나서 나쁜
세력들에게 빼앗긴 파미나 공주를 구해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타미노는 길을 떠나는데 파파게노를 시종으로 데려간다.
그들에게 무기가 주어지는데 왕자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는 마술철금을 받는다.
이후의 이야기는 두 청년의 흔한 모험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관객들은 혼란스러운 전개에 직면하니 이것이 <마술피리>의 매력이다.
즉 공주를 감금 아닌 보호하고 있던 권력자는 자라스트로인데,그는 악당이 아닌
현자였다. 여기서부터 좋은 편과 나쁜 편이 바뀌게 되는 것이니 처음엔 동화로
시작하지만 나중엔 세상의 깊은 의미를 보여주게 된다.
“자유의지를 인생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연인 마농의 일생”
(23) 푸치니: 마농 레스코
- 마리아 굴레기나와 호세 쿠라의 열창
ADVD-052
[줄거리]
프랑스 시골의 처녀 마농은 부모님의 결정으로 수녀원에 들어가기 위해
역마차를 탄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는 여러 남성의 관심을 사고 그녀는 그 중
젊은 귀족 청년인 기사 데 그뤼와 함께 파리로 달아난다.
마농은 데 그뤼와 동거 생활을 시작하지만, 그녀의 성격은 이내 그런 생활에
싫증을 낸다. 결국, 마농은 역마차에서 관심을 보였던 늙은 부자의 애인이 되어
화려한 상류 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그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여 다시
데 그뤼를 찾는다. 결국 마농은 매춘부로 체포되어, 미국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미국까지 간 마농은 사막에서 데 그뤼가 지켜보는 가운데 짧은 삶을 끝낸다.
“부부의 심리를 파헤친 최고의 페러디, 최고의 코디미”
(24)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
- 로랑 페리의 세련된 연출
- 나탈리 드세이와 절묘한 가창과 요절복통할 연기
ADVD-053
[줄거리]
그리스 신화 ‘오르페오와 유리디체’가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데 내용이 좀 바뀌었다.
오르페오는 음악 선생이며 유리디체는 아내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지하세계의
왕인 프루토를 새 연인으로 두고 있다. 프루토는 그녀를 죽여서 자신의 지하세계로
데려온다. 역시 숨겨놓은 애인인 있던 오르페오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좋아하지만,
여론의 힘에 못 이겨서 하는 수 없이 아내를 찾으러 나선다.
그는 지하세계로 내려가지만 그곳에서도 그녀는 제우스 등을 비롯한 여러 남자의
구애를 즐기고 있다. 오르페오는 그녀를 데려갈 마음이 없지만,
역시 여론 때문에 그녀를 데려가는 시늉만 하기로 프루토와 검은 계약을 맺는다.....
“왕권과 사랑을 놓고 대결하는 두 여왕의 불꽃 튀는 혈전”
(25) 도니제티: 마리아 스투아르
- 마리엘라 데비아와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의 가창과 연기의 대결
ADVD-054
[줄거리]
스코틀랜드의 여왕 마리아(메리)는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타(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반역죄의 죄목으로 감금되어 있다.
엘리자베스는 메리의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엘리자베스의 연인인
레스터 백작 로베르토는 메리와의 연락책을 맡다가, 메리의 매력에 이끌린다.
메리와 로베르토는 새로운 인인관계가 된다.
로베르토는 두 여왕 사이에서 메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것은 도리어 엘리자베스의 질투와 분노를 부채질할 뿐이다. 결국 둘의 사이를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사형에 처하도록 명하고, 메리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단두형으로 짧고 안타까운 생애를 마감한다.
“긴 기다림 끝에 오는 예견된 파국”
(26) 푸치니: 나비부인
- <나비부인> 탄생 백주년 기념공연
- 곤충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연출과 충격적인 의상
ADVD-059
[줄거리]
미해군 장교인 핀커튼 중위는 일본에 있는 동안 머물 거처와 여자를 함께 구한다.
그래서 뚜쟁이는 그에게 게이샤 초초상을 소개하여 둘은 결혼한다.
그러나 핀커튼에게 결혼 생활은 부임지에서 벌어지는 장난 정도일 뿐이었다.
그러나 남자의 마음을 모르는 초초상에게 이 결혼은 그녀의 모든 것을 건
인생의 새 출발이었다. 핀커튼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지 3년이 지난다.
초초상은 그의 귀환을 학수고대하지만, 소식은 없다. 그런데 초초상은 그동안
그의 아이를 낳아 키운다. 결국 핀커튼이 돌아오지만, 그는 금발의 부인을
대동하고 왔다. 이제 초초상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뿐이다.
“죽음을 향해 끌려가는 여행, 나를 찾는 여정”
(27) 브리튼: 베니스의 죽음
- 토마스 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리튼의 최고 최후의 걸작
- 음악과 미술이 어울린 몽환적인 무대
ADVD-060
[줄거리]
독일의 저명한 작가 아센바흐는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에 이끌려 여행길에 오른다.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동시에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섬 베네치아.
그는 그곳에서 미소년 타치오를 만난다.
모든 것이 인공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에서 모든 것이 자연의 소산인 듯한
타치오의 존재는 대조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아센바흐는 타치오를
뒤따르면서 도취와 열광과 같은 디오니소스적인 요소와 관조와 체념과 같은
아폴로적인 요소 사이에서 그리스 비극의 본질을 경험한다.
전염병이 돌아서 대부분의 여행자가 귀국하지만 아센바흐는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결국 그는 아무도 없는 섬에서 홀로 쓰러진다.
“최고의 신화가 최초의 오페라로 탄생하다”
(28)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 <오르페오> 4백주년 기념공연. 4백년전의 왕실무대를 완전히 재현한 무대
- 윌리엄 크리스티의 명연
ADVD-061
[줄거리]
그리스의 신화시대가 배경이다. 류트와 노래의 명수인 오르페오는 사랑하는
에우리디체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피로연 도중에 신부 에우리디체가
그만 뱀에게 물려서 죽고 만다. 신부를 잃은 오르페오는 절망하지만,
이내 황천까지 가서라도 신부를 되찾아오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는 삼도천에서 도선장지기인 카론테를 따돌리는 등 모험 끝에 황천에 도착한다.
그는 황천의 왕 푸르토네와 왕비 프로세르피나를 설득하여, 아내를 지상으로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허락받는다.
하지만 이승에 도착할 때까지 아내를 뒤돌아보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아내를 데리고 이승으로 가던 그는 그만 뒤를 돌아보고 마는데......
“당신의 꿈이 물거품으로 끝난다고 하여도”
(29) 마스네: 돈 키호테
- 베이스를 위한 최고의 오페라가 된 세르반테스의 감동
- 동유럽 극장에서 펼쳐지는 마천루 속의 돈 키호테
ADVD-062
[줄거리]
라 만차 지방에 사는 늙은 귀족인 돈 키호테는 독서에 빠져서 산다.
독서는 그의 유일한 낙이며 살아가는 힘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낡은 투구와 갑옷을 걸친 기사 복장을 하고 길을 떠난다.
그는 동네의 농부 산초 판사를 시종으로 하여 그와 함께 편력기사의 길을 떠난다.
또한 그는 마을 창녀인 둘시네아를 공주로 착각하여 그녀에게 사랑을 맹세한다.
돈 키호테 둘시네아가 강도들에게 빼앗긴 진주 목걸이를 찾기 위하여 숲 속으로
모험을 감행한다. 결국 그의 비범함에 놀란 강도들은 그에게 목걸이를 내어주고
돈 키호테는 그것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비웃을 뿐이다....
“환상의 섬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의 전설”
(30) 비제: 진주조개잡이
- <카르멘>의 작곡가 비제가 남긴 또 하나의 걸작
- 실론 섬을 배경으로 한 동양적인 음악과 무용의 제전
ADVD-036
[줄거리]
실론 섬의 마을은 진주조개를 잡아서 생활하고 있다. 마을의 족장 주르가 앞에
오랫동안 부족을 떠나있었던 옛친구 나디르가 마을에 다시 등장한다.
둘은 다시 우정을 맹세한다. 그런데 과거에 둘은 한 여인을 사랑한 적이 있었고,
나디르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떠났던 것이다. 마을에 새 무녀가 당도한다.
그녀의 영험한 능력에 의해서 마을의 진주 생산량이 달린 것이므로,
그녀는 남자를 만나서도 대화를 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나디르는
그녀가 이전에 자신과 달아났던 그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 남녀는 계율을 위반하고 사랑을 불태운다.
결국 그들의 애정행각은 들통이 나고 둘은 사형에 처해지는데...
“영혼과 육체 사이에서 방황하는 처절한 갈등”
(31) 바그너: 탄호이저
- 거장 바렌보임의 지휘와 정상의 성악진
ADVD-069 (2DVDs)
[줄거리]
중세 독일의 기사 탄호이저는 베누스의 육욕적인 사랑에 매혹되어 그녀와 쾌락의
나날을 보내고 돌아온다. 고향에는 연인 엘리자베트가 변함없는 정신적인
사랑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들의 노래경연대회에서 탄호이저는 그만
베누스와의 경험을 실토해버린다. 그는 비난을 받고 영주는 징계를 내린다.
로마까지 순례의 길을 가서 교황의 용서를 받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누스를 경험한 자는 교황도 용서해 주지 않는다. 이에 절망하여 다시
돌아온 탄호이저는 자신을 맞이해줄 자는 베누스밖에 없다고 자포자기한다.
결국 엘리자베트의 기도는 하늘에 닿아 그녀의 희생 때문에 탄호이저는 구원을 얻는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복수가 공존하는 강력한 걸작”
(32) R.슈트라우스: 엘렉트라
- 은퇴한 천재지휘자 살로넨의 마지막 실황
- 헤를리치우스, 마이머, 피에촌카, 최고 트리오의 열창
ADVD-070
[줄거리]
고대 그리스 비극은 오페라의 중요한 소재인데 이것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스파르타의 왕 아가멤논은 연인과 불륜을 저지른 왕비
클리템네스트라에 의해서 암살당한다. 공주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
어머니와 그 정부를 살해하려 하지만,처녀의 몸이라 힘이 없다.
그녀는 미친 여자로 가장하여 목숨을 부지하면서 외국으로 간 남동생 오레스트가
귀국하기만을 기다린다. 결국 오레스트는 극적으로 귀환하는데...
어머니와 두 딸이 보여주는 세 모녀의 애증 관계는 여성 심리의 최고봉이며,
오레스트의 손으로 저질러지는 피날레의 복수장면은 R. 슈트라우스 관현악의 백미이다.
“러시아도, 러시아 오페라도 이끌어가는 것은 민중”
(33) 무소륵스키: 보리스 고두노프
- 나가노의 스케일 넘치는 지휘
ADVD-071
[줄거리]
1600년경 러시아. 황제가 서거하여 황가의 혈통은 끊겨버렸다.
이에 백성들은 섭정이었던 보리스 고두노프가 황제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외친다.
고두노프는 못이기는 채 황제로 즉위한다. 그러나 실은 고두노프가 왕위계승자였던
드미트리를 암살한 주범이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스스로를 드미트리라고 칭하면서
군대를 일으켜서 모스크바를 향하여 쳐들어온다.
하지만 그 역시 우연히 고두노프의 비밀을 알게 된 젊은 수도승이었다.
드미트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고두노프는 두려움으로 떤다.
가짜 황제와 가짜 계승자의 권력을 향한 치열한 대결...
지도층과 인민의 탐욕과 갈등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장 러시아적인 오페라다.
“실연의 복수를 위해 아이를 죽인 어머니의 비극”
(34) 케루비니: 메데아
- 로시니 이전 시대의 최고 거장의 걸작
- 명장 바를리코프스키의 연출과 나디아 미카엘의 명연
ADVD-072 (2DVDs)
[줄거리]
코린트의 공주 글라우체는 이아손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과거의 여자 메데아가 나타난다. 메데아는 이미 이아손과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두었으며, 마법으로 이아손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돕기도 하였었다.
그런데도 버림받은 메데아는 이아손에게 눈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애원한다.
하지만 이아손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메데아는 글라우체에게 결혼 선물로
예복을 보낸다. 글라우체는 메데아가 이아손을 포기하고 자신들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생각하여 기꺼이 그 옷을 입는다. 하지만 옷으로부터 글라우체의
온몸에 독이 퍼지고 불에 타서 참혹하게 죽는다.
메데아의 분노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두 아이마저 죽인다.
“사랑을 뺏기 위한 음모, 사랑을 지키기 위한 광기”
(35) 림스키코르사코프: 차르의 신부
- 러시아적 서정미의 정수를 담은 숨은 걸작
- 바렌보임의 지휘와 귀재 체르니아코프의 세련된 연출
ADVD-073
[줄거리]
젊은 장교 그리고리는 상인의 딸 마르파의 미모에 반하지만 그녀는 이미 귀족
리코프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그래서 그리고리는 의사에게 사랑의 묘약을 부탁한다.
그들의 음모를 그리고리에게 버림받은 여자 류바샤가 엿듣는다.
류바샤는 실연의 복수로서 마르파의 미모를 없애는 약을 주문한다.
이렇게 마르파는 두 남자의 구혼을 받지만, 그녀는 예상치 않게 차르(황제)의
신부로 결정된다. 차르와의 원하지 않는 결혼식 도중에 약을 먹은 마르파는
광증의 상태가 된다. 그런 그녀를 보고 앞의 복잡한 사랑의 그물에 얽힌
인물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자백한다. 그
러나 마르파는 그런 고백들도 알아듣지 못한 채로 그만 죽어간다.